주체111(2022)년 6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만세》의 의미를 되새기며

 

화려한 수도의 거리를 누비며 출근길을 다그치던 나는 앞에서 걸어가는 두사람의 이야기에 저도모르게 끌려들었다.

《며칠전에 그 방대한 련포온실농장의 골조공사가 완공되였더구만.》

《어디 그뿐인가. 화성지구에서도 곧 총골조완공의 만세소리가 터져오를거네. 뒤이어 새거리준공의 만세소리도…》

《경루동과 송화거리에서 행복의 만세소리가 터져오른것이 어제같은데 또다시 인민의 격정과 환성이 터져오르게 될 그날이 멀지 않았구만.》

《그래, 우리 나라에서는 언제나, 그 어디에서나 인민이 터치는 행복의 만세소리, 승리와 영광의 만세소리만 울려퍼질거네. 안그런가?》

언제나, 그 어디에서나 인민이 터치는 만세소리!

력사를 돌이켜보면 우리 인민이 터쳐올린 만세소리는 많고많다.

하지만 그 모든것이 무한한 민족적긍지와 행복, 승리와 영광으로 끓어넘치는 환희로운것이였는가.

문득 96년전의 오늘에 있었던 6. 10만세시위투쟁이 떠오른다.

일제식민지통치의 암담한 그 세월 조선봉건국가의 마지막황제였던 순종마저 사망하자 우리 인민의 민족적울분은 더욱 격앙되였다. 그러나 그 비통한 슬픔앞에서도 우리 민족은 설음을 터놓고싶어도 마음대로 터놓을수 없었다.

나라가 망해도 슬퍼하지 말며 황제가 죽어도 울지 말고 입을 다물고있으라는 일제의 야만적폭압은 마침내 일제에 대한 우리 민족의 치솟는 증오와 참고참던 망국의 설음을 폭발시켰다.

1926년 6월 10일 순종황제의 상여가 지나갈 때 거리에 떨쳐나선 각계층 인민들은 《조선독립 만세!》, 《일본군대 물러가라!》, 《조선독립운동자들은 단결하라!》라는 구호를 웨치면서 일제군경들과 맞서 굴함없이 싸웠으며 독립만세의 함성은 전국각지에로 확대되였다.

6. 10만세시위투쟁은 조선사람은 절대로 제국주의의 식민지노예로 살기를 원치 않는다는 민족적자존심을 보여준 애국적장거였지만 그날에 울린 독립만세소리는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사무친 원한과 울분, 망국노의 설음과 한탄으로 젖어있었다.

나라잃은 민족의 설음과 울분을 감격과 환희의 눈물로 가슴후련히 씻어내며 해방만세의 환호성을 터쳐올린 그때부터 비로소 우리 인민의 만세소리는 희열과 랑만에 넘치고 승리와 영광으로 맥동치지 않았던가.

8. 15해방의 만세소리에 이어 울려퍼진 《토지개혁 만세!》, 《로동법령 만세!》를 비롯한 건국의 만세소리, 영웅조선, 영웅인민의 위상을 과시하며 새로운 신화를 창조한 전승의 만세소리, 전후복구건설과 천리마를 타고 비약한 사회주의건설의 전구들마다에 승전포성처럼 터쳐오른 승리의 만세소리, 력사의 년대기들마다 이 땅을 진감시킨 인민의 환호성들…

물어보자, 인민이여.

이 땅, 이 하늘아래에서 행복의 만세소리, 승리와 영광의 만세소리가 어떻게 터져올랐는가를.

외세의 발굽밑에 무참히 짓밟혀 세계무대에서 그 이름조차 지워질번 했던 이 나라가 무슨 힘으로 그처럼 굳세게 일떠섰는가를.

비분강개한 6. 10만세소리가 울리던 이 땅에 그 어디에 가나 감격과 환희에 넘친 로동당만세, 사회주의만세소리가 울려퍼지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셔야 어제날의 약소국도 강대국으로 될수 있고 수난많던 어제날의 약소민족도 존엄높은 인민, 강국의 주인으로 되여 승리와 영광, 행복의 절정에 오를수 있다는 참된 진리를 뚜렷이 확증해주고있다.

대를 이어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시고있기에 우리 인민이 터치는 만세소리는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행복의 메아리로, 승리와 영광의 환호성으로 울려퍼지게 될것이다.

나는 머지않아 이 땅 곳곳에서 또다시 터져오를 행복의 만세소리, 인민의 환호성을 심장으로 느끼며 뜨거운 마음으로 다시금 되뇌이였다.

《우리 인민의 모든 승리의 조직자이며 향도자인 조선로동당 만세!》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사회과학원 연구사 박정열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