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7일 《우리 민족끼리》

 

기적의 무한한 열원을 보다

 

얼마전 인터네트에 우리 경내에 악성전염병이 류입된 파국적인 소식이 전해진 때로부터 지나온 날과 날들을 커다란 충격과 경탄, 신비함과 선망을 가지고 바라보며 느낀 자기의 솔직한 심정을 그대로 적은 한 해외동포의 글이 실리였다.

그 글을 그대로 싣는다.

* * *

예로부터 사람들은 전쟁과 굶주림, 전염병을 인류에게 있어서 제일 큰 재난이라고 일러왔다. 그중에서도 제일 무서운 재난은 전염병이라고 말한다. 바로 그래서 전염병을 두고 인류는 사람을 괴롭히는 악마에 비겨 병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히 그럴만도 하다. 인류력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황금시대를 구가하던 고대그리스의 아테네국가가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것도 4분의 1에 해당한 인구를 앗아간 죽음의 전염병때문이였고 마야문화와 인까문화를 창조한 인디안들도 침략자들이 들여온 천연두로 인해 속절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뿐인가.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이라 불리우는 페스트가 대류행하면서 인구의 3분의 1이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이 벌어졌고 1918년부터 퍼진 《에스빠냐독감》으로 인해 5 000만명에 가까운 인명피해가 났다. 천연두비루스같은것은 수백년간에 걸쳐 무려 수억명의 생명을 앗아가지 않았던가.

그처럼 무시무시한 악마와도 같은 전염병사태가 수억의 인구를 쓰러뜨리며 해일마냥 이 행성을 흽쓸고있는 오늘날이다.

근 2년반동안 너무도 수없이 보고 들어왔다. 세계도처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하는 감염자들과 사망자들, 악성비루스의 희생물이 된 혈육들을 땅에 묻으며 터뜨리던 비탄에 찬 통곡소리들…

하지만 온 행성을 무서운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고있는 그 엄혹한 재앙이 바로 내 조국땅에 들이닥친 이 시각 조국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가.

시련과 난관이 돌발적으로, 너무도 가혹하게 시시각각 머리우에 덮쳐들었어도 조국땅에서는 한숨과 비관이 아니라 신심과 락관이 공기처럼 흐르고있다. 인류가 겪고있는 방역위기를 똑같이 겪으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조국민심은 더욱 안정되여가고 온 나라에 굽이치는 덕과 정은 더더욱 열렬해지고있지 않는가.

나는 신을 믿지 않지만 태양신을 보았다.

그리스신화의 신들이 인간에게 주었다는 아폴론의 광명이나 프로메테우스의 불, 데메테르의 땅과 먹을것, 아테네의 지혜, 아프로디테이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합친것보다 더 위대한 태양신을 보았다.

생각할수록 눈굽이 뜨겁게 젖어든다.

깊은 밤 평양시안의 약국들에까지 나가시여 주민들에 대한 의약품공급정형을 세세히 료해하시던 친근한 어버이의 불타는 헌신의 영상이 눈앞에 어려온다.

악성전염병의 위험이 도사리고있는 약국에 서슴없이 들어서시는 그분을 뵈옵는 순간 한달음에 달려가 인사를 올릴 대신 병으로 앓고난 자기들때문에 그이의 안녕이 걱정되여 저도 모르게 뒤걸음쳤다는 판매원의 이야기가 얼마나 나의 가슴을 두드렸던가.

친히 가정에서 준비한 상비약까지 어렵고 힘든 가정들에 보내주신 그런 령도자가 과연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었던가.

조국의 인민들이 그분의 사랑이 깃든 의약품은 그대로 불사약이라고, 그이가 계시여 방역대승의 날은 멀지 않았다고 확신에 넘쳐 토로하는 그 모든 진정에는 결코 거짓도, 꾸밈도 없다.

인민을 위해 심장을 불태워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태양의 빛발보다 더 뜨거운 사랑과 정에 떠받들려 조국땅에서는 지구전체를 공포와 동란속에 몰아넣은 악마와도 같은 대류행전염병사태속에서도 전염병전파상황의 증가추이를 그처럼 짧은 기간에 감소추이로 역전시키는 기적을 창조하고있는것이다.

그 사랑의 힘으로 거창한 대건설의 속도는 그 어느때보다 더 빨라지고있고 만인을 울리는 덕과 정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산생되고있는것이 조국의 현실이다.

나는 세상에 대고 확언하고싶다.

온 행성을 그리도 울리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인민사랑이야말로 조국인민들의 가슴속에 억척으로 자리잡은 신념의 원천이고 사회주의조국에 활짝 꽃펴나는 아름다운 덕과 정의 무한한 열원이라고.

지구상의 악마와도 같은 전염병도 어쩌지 못하는것이 바로 조국인민의 이 신념, 이 덕과 정이라고.

해외동포 박 중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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