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3일 《우리 민족끼리》

 

[사랑의 손길은 언제나 우리곁에] 그날의 감격을 정녕 잊을수 없습니다

 

나는 출퇴근길에서 종종 우리 집근방에 있는 약국을 지나간다.

평범한 날에는 무심히 스쳐지나던 곳이였지만 왜서인지 지금은 자석에라도 끌리듯 저도모르게 눈길을 돌리군 한다.

한것은 이 약국에 어려있는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이 나의 가슴에 뜨겁게 미쳐오기때문이리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은동지는 인민을 한없이 존중하고 뜨겁게 사랑하며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고있습니다.》

온 나라를 울린 지난 5월 15일 밤을 나는 한생토록 잊을수 없다.

처와 아들애의 열이 떨어지지 않아 근심에 휩싸여있던 그때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우리 집가까이에 있는 약국을 찾으실줄 누가 알았으랴.

후날 당보와 TV를 통하여 그날의 가슴뜨거운 사연을 전해들으며 나뿐 아니라 우리 집 식구모두가 크나큰 감격에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쳤다.

약국이 어떤 곳이였던가.

당시만 해도 고열을 앓고있는 수많은 환자들의 가족들이 찾던 곳이 아니였던가. 그런데 바로 이런 곳에 천만뜻밖에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찾아오시였으니 기쁨보다 근심과 걱정으로 눈물이 앞서는 우리 인민이다.

지금도 경애하는 원수님을 직접 만나뵈웠던 약국 판매원의 말이 그날의 감격을 더해주며 나의 귀전에 쟁쟁히 들려온다.

《원수님, 저희들도 병을 앓고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 오시면 어떻게 합니까!》

이렇게 말씀드렸으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아무렇지도 않으신듯 성큼성큼 그들에게 다가가시였고 그럴수록 그들은 흠칠흠칠 더욱 뒤걸음쳤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찾아오시면 그이의 품에 먼저 안기고싶어 한달음에 달려가 안기던 우리 인민이 아니였던가.

하지만 유독 그 한순간만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안녕을 간절히 바라는 인민이 그이곁에서 멀어지려고 한것이였다. 그러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들의 곁에, 인민의 곁에 더 가까이, 가까이 다가가시였다.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자그마한 약국의 의약품공급 및 판매정형에서 나라의 의약품공급실태를 알아보시며 인민들이 제일 많이 찾는 약은 어떤것들이며 지금 무엇을 바라고있는가를 속속들이 헤아려보시면서 동행한 일군들에게 의약품공급체계의 허점을 바로잡고 의약품수송과 관련한 강력한 실행대책을 세울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시였다.

다음날 평양시안의 약국들로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사랑을 실은 귀중한 의약품들이 속속 와닿았다. 우리 집에서도 경애하는 원수님 보내주신 사랑의 불사약과도 같은 약품들을 약국을 통하여 받아안게 되였고 집식구들이 병을 털고 일어나게 되였다.

진정 어려울수록 인민들곁에 더 가까이, 더 뜨겁게 다가서는 우리 당, 인민을 위해 겪는 고생을 천금주고도 살수 없는 행복으로 여기시며 모든것을 다 바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기에 우리 인민의 삶이 지켜지고 사상초유의 격난들을 수없이 헤쳐넘으며 우리 조국이 힘차게 전진하고있는것 아니랴.

하기에 나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의 자욱이 깃든 약국을 지날 때마다 가슴속에 차오르는 한없는 고마움과 보답의 일념을 안고 노래 《그 정을 따르네》를 마음속으로 불러보군 한다.

 

창밖에 비바람 세차도 마음에 그늘이 있었던가

그 음성 곁에서 울려와 언제나 근심을 몰랐네

해빛을 안고 천리만리길 찾아오시는 원수님

사랑의 자욱 사랑의 자욱 이 뜨락에 새겨있네

내 어이 숨진들 잊으랴 숨결로 간직한 그 정을

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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