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30일 《로동신문》
전야의 밤은 깊어가도
재령군 삼지강협동농장의 농장원들이 올해에도 또다시 다수확을 안아옴으로써 거듭거듭 베풀어주시는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며칠전 하루계획을 넘쳐 수행한 1분조의 농장원들이 다음날에 낼 모운반까지 끝낸 기쁨 안고 저녁어스름이 깃든 농장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고있을 때였다.
길 한복판에 모를 가득 실은 한대의 운반기재가 있었는데 그곁에 누군가 서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3분조장 장금철동무였다. 작업총화를 마친 후 분조원들을 다 들여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낼 모를 혼자서 싣고가던 길인데 좀 많이 실었더니 운반기재가 고장이 나서 애를 먹는다는것이였다.
1분조장인 리명호동무가 얼핏 생각해보니 수리하는데만도 시간이 퍼그나 걸릴것같았다. 3분조가 맡은 포전까지의 거리는 200여m, 분조원들이 다 달라붙으면 1시간이면 충분하였다.
그러나 다음순간 그는 망설이지 않을수 없었다.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지친 분조원들에 대한 생각에서였다.
이때 등뒤에서 당세포비서의 웅글은 목소리가 울려왔다.
《도와줍시다. 3분조일이자 우리 작업반일이고 나라의 쌀독을 채우는 일이 아닙니까.》
분조원들도 호응해나서며 저마다 모짐을 들었다.
뒤늦게야 이 소식을 알게 된 3분조를 비롯한 작업반의 농장원들모두가 논으로 달려나왔다.
협동전야의 밤은 소리없이 깊어가도 서로 돕고 이끌며 논두렁길을 쉼없이 걷는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올해에도 다수확의 로적가리를 높이 쌓아올리려는 불같은 열의가 뜨겁게 비껴흐르고있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