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29일 《로동신문》
그 정성 얼마나 뜨거운가
사경에 처하였던 한 산모의 소생에 깃든 이야기
《보건부문 일군들속에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소행과 감동적인 사실이 많이 나오고있는것은 우리 인민의 자랑입니다.》
이 땅에 무수히 꽃펴나는 미담과 함께 우리 인민들속에서는 세상에 두번다시 태여난다는 말이 흔히 오가군 한다.
그런 이야기는 대성구역 미산2동에 살고있는 김수정동무의 가정에서도 울려나오고있다.
평양산원 5산과에 입원한 김수정동무가 귀여운 아이를 낳은것은 지난 5월 20일 아침이였다. 그런데 그가 어머니된 행복과 기쁨을 미처 느끼기도 전에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다. 심한 출혈이 시작되였던것이다. 긴급대책을 취하였지만 출혈은 멎지 않았다. 소생률이 극히 적은것으로 알려진 이런 정황속에서 방도는 오직 하나 산모에게 금방 채혈한 피를 수혈하는것뿐이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수많은 의료일군들이 삽시에 모여왔다. 저마다 자기 피를 뽑아 넣어줄것을 청원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도 천리마시대 보건일군들의 모습을 련상케 하였다.
나이도 적지 않았지만 당초급일군인 자기가 응당 앞장에 서야 한다며 선참으로 나선 5산과 당세포비서인 리문경동무며 임신한 상태에서도 자기 피를 서슴없이 산모에게 바친 5산과 조산원 홍정화동무를 비롯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겨운 정성을 바치였던가.
산원에 입직한지 얼마 안되는 애어린 간호원들과 조산원들, 수십년간 의료일군으로 일한 오랜 의사들을 비롯하여 나이와 년한은 서로 달랐어도 모두가 자기의 피를 깡그리 바쳐서라도 산모의 생명을 무조건 지켜내려는 하나의 지향을 안고 떨쳐나섰다.
수혈실의 리미령동무가 채혈을 맡은 《특권》을 행사하여 제일먼저 그것도 제일 많은 피를 바치였고 5산과의 의료일군들은 자기 과의 산모이니 자기들이 주인이라며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산모에게 피를 넣어준 사람들속에는 후방공급과 로동자 리봄이동무도 있었다. 그날 우연히 수혈실앞을 지나던 그는 모여든 의료일군들로부터 사연을 듣고는 자기도 피를 뽑겠다고 나섰다. 의료일군도 아니고 더우기는 몇달전 수술을 받은 그의 건강을 헤아려 모두가 만류하였지만 그는 물러서려고 하지 않았다.
불치의 병으로 진단을 받고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든 속에서도 소생전투에 참가한 마취수술과 과장 량형준동무의 정신세계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어려운 때 사람의 진가가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
뜻밖의 전염병전파상황으로 나라가 시련을 겪고있는 이때에 산모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주저없이 떨쳐나선 평양산원 의료일군들을 우리 어찌 전화의 군의들의 모습과 나란히 하지 않을수 있으랴.
사랑과 정성의 이야기를 수놓으며 여러 시간이 흘렀다.
소생 및 집중치료과를 비롯한 여러 과의 수많은 의료일군들이 점심시간도 감감 잊은채 산모의 소생을 위해 긴장한 시간을 한초한초 보냈다.
뜨거운 인간애가 깃든 한방울한방울의 피가 불사약이 되여 마침내 산모는 사경에서 구원되였다.
순간순간 심장을 옥죄이는듯한 긴장감속에서 환자의 소생전투를 지휘한 기술부원장 박성봉동무는 산모가 소생되는 모습을 보고는 조용히 눈굽을 훔치였다.
의식을 차린 산모를 붙안고 5산과 과장 허운순동무는 목메인 소리로 말하였다.
《수정동무, 정말 고맙습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이런 현실은 오직 사람을 세상에서 제일로 귀중히 여기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에서만 펼쳐질수 있는 감동깊은 화폭이였다.
그후에도 의료일군들은 산모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였다. 산모의 치료에 필요한 귀한 약재를 마련한 4산과 과장 우리철동무를 비롯하여 의료일군들모두가 환자와 초면이였지만 어느새 그의 부모가 되고 형제가 되였던것이다.
혈육의 정과 지극한 정성속에 산모는 건강이 호전되여 귀여운 아기를 품에 안을수 있게 되였다.
의료일군들의 이런 모습은 산모와 그 가족들로 하여금 격정의 눈물을 쏟게 하였다.
아무리 어려운 속에서도 평양산원에서 끝없이 울려나오는 새 생명의 고고성은 무엇을 새겨주는가.
그것은 우리 인민에게
본사기자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