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1일 《우리 민족끼리》
[사랑의 손길은 언제나 우리곁에] 높은 실적의 비결
며칠전 황해남도 안악군 평정협동농장을 찾았을 때였다.
푸른 주단을 펼쳐놓은듯한 포전들에 나붓기는 붉은기들, 대중의 열의를 고조시키는 당의 구호와 표어들…
흥그러운 마음으로 3작업반 포전에 들어서니 마침 한배미를 다 낸 모내는기계운전공이 다음 논배미로 기계를 옮기고있었다.
작업반적으로 제일 실적이 높은 동무라는 반장의 말을 듣고 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싶었다.
계획수행에서 앞장서고있는 비결을 묻는 나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뭐, 비결이랄게 있습니까. 그저
꾸밈없는 농장원의 소박한 말이였지만 내가 받아안은 감흥은 실로 컸다.
보답!
결코 처음 듣는 말이여서가 아니였다. 취재과정에 나는 너무도 이 말을 자주 들어왔다.
로력혁신자들에게서, 일군들에게서, 가두녀성들에게서, 탄부들에게서…
하지만
보답, 조용히 불러볼수록 생각은 깊어졌다.
사랑이면 이보다 더 큰 사랑, 믿음이면 이보다 더 큰 믿음이 또 어디에 있으랴.
그렇다.
그러기에 저 농장원도 매일 높은 모내기실적을 올리고있는것이다.
어찌 저 농장원뿐이랴.
이곳 작업반은 물론 황해남도안의 전체 농업근로자들이 사랑과 믿음에 보답할 일념을 안고 모내기전투에서 련일 성과를 거두고있다. 아니
농장원들의 그 뜨거운 마음에 이끌려 나도 벼모를 나르기 시작했다.
모내는기계의 발동소리가 높이 울리는 속에 시간이 흐를수록 넓은 포전은 황금의 가을을 약속하는 주단으로 더욱 푸르게 변해갔다.
최 정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