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 못잊습니다

특별히 마련하신 《례장감》

 

(평양 5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63(1974)년 5월 어느날 개천군(당시) 보부협동농장 일군협의회를 지도하시였다.

밭갈이와 모내기를 제철에 질적으로 끝낼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부협동농장 작업반장으로 일하다가 얼마전에 룡진협동농장 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처녀관리위원장을 알아보시고 그를 몸가까이 부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등을 다정히 두드려주시며 정말 용타고, 처녀의 몸으로 관리위원장사업을 하자면 헐치 않을것이라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나서 룡진협동농장에는 가보았는가, 그 농장에 뜨락또르가 몇대 있던가, 이 농장과 대비해볼 때 그 농장의 농사형편은 어떠하던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처녀관리위원장의 대답을 들으시고 한동안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가 일군들에게 예로부터 우리 부모들은 자기 딸자식을 시집보낼 때 례장감을 마련해주었다고 하시였다.

그이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머리를 기웃거리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며 관리위원장이 처녀라는데 생각되는것이 없는가고, 이 동무가 이제 이곳을 떠나 룡진협동농장에 가서 일하게 된다는데 그것이 시집가는것과 무엇이 다른가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도 례장감을 마련하자고, 관리위원장으로 일하게 된 이 동무에게 뜨락또르를 보내주자고 하시였다.

처녀관리위원장은 참고 참아오던 눈물을 끝내 쏟고야말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격정으로 흐느끼는 그에게 이제는 한개 농장의 주인이 되였는데 왜 우는가고, 자신께서는 룡진협동농장에 자주 가군 하는데 앞으로 농사를 잘 짓게 되면 다시 가겠다고 거듭 교시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얼마후 룡진협동농장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 농장 처녀관리위원장을 위해 특별히 마련하신 《례장감》들이 도착하는 꿈같은 현실이 펼쳐지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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