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27일 《로동신문》

 

5월의 대지에 세차게 굽이치는 민심-우리 인민군대가 제일!

 

친자식이면 이보다 더할수 있으랴

 

이룰수 없는 소원

 

정성제약종합공장 정성중구약국 판매원들이 군인들과 함께 약품공급사업을 진행한지 10여일이 되였다.

낮에는 약품공급사업과 이동봉사도 진행하고 저녁이 되면 한밤중에 찾아오는 몇 안되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밤을 꼬박 새우는 군인들이였다.

식사시간이 되여 숟가락을 손에 쥐여주면서 함께 들자고 해도 웃으면서 조금 있다가 먹겠다고 사양하던 군인들, 그러나 사실은 여러날째 꼬박 새우다보니 입안이 온통 헐어 식사를 하지 못한다는것을 알았을 때 판매원들의 가슴에는 뜨거운것이 치밀어올랐다.

충혈진 두눈, 갈라터진 입술, 이것이 방역대전의 사활이 걸린 약품보장전투에 모든것을 다 바쳐가는 군인들의 눈물겨운 모습이였다.

군인들과 함께 일한 첫날부터 이곳 판매원들이 품었던 간절한 소원, 군인동무들과 식사를 한끼 같이해보고싶은 그 소박한 소원이 풀릴 날은 과연 언제이겠는지.

 

맑은 눈동자에 새겨진 모습

 

얼마전 평천구역 봉지동 35인민반 반장이 어느한 세대에 부식물을 가져다주러 갔다가 뜻밖의 일을 당하게 되였다.

제 어머니보다 먼저 뛰여나와 문을 열어주던 그 집 애가 인민반장에게 이렇게 묻는것이였다.

《군대아저씬 안오나요?》

아이의 어머니가 젖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전번에 반장동지가 들고온 닭알이 인민군대아저씨가 보낸것이라는 말을 듣고 저 애가 그때부터 문두드리는 소리만 나면 저러지 않습니까. 군대아저씨가 오면 제가 꼭 먼저 달려나가 인사를 한다나요.》

약품공급나왔던 군인이 얼마간의 닭알을 인민반장에게 들려준적이 있었는데 그걸 받은 아이의 가슴속에 그런 갸륵한 생각이 자리잡았던것이다.

자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인민반장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그 애는 이렇게 말하였다.

《반장큰엄마, 다음번엔 군대아저씨 꼭 데리고오라요. 그리고 나도 크면 인민군대가 될래요.》

 

《저런 아들을 하나 더 두고싶구나》

 

며칠전 늦은저녁 중구역 외성동 55인민반의 어느한 집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며느리 김옥경동무가 문을 여니 군인들이 이제야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사죄》부터 하는것이였다.

영웅인 이 집 할아버지의 건강이 걱정되여 찾아왔다는 함께 온 담당의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바쁜 군인동지들이 우리 집에까지 찾아오다니…

들고온 가방에서 수액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약품들을 꺼내놓으며 오랜 시간 건강관리방법에 대하여 차근차근 알려준 그들이 다음날 이른새벽 다시 찾아와 시아버지의 병치료에 필요한 약들을 안겨줄 때 그는 정녕 그 군인들이 남처럼 생각되지 않았다.

방금 주고간 그 약은 군인들이 밤새 다른 약국들을 찾아다니며 구해온 약이라고 하는 담당의사선생의 이야기는 끝내 온 가족을 울리고야말았다.

《저런 아들을 하나 더 두고싶구나!》

시아버지가 외우는 이 말을 들으며 그는 마음속으로 웨쳤다.

고마운 우리 제도, 친혈육같은 군대없이 우린 못살아!

 

본사기자 김성룡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2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