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27일 《우리 민족끼리》

 

[애국헌신의 위대한 장정] 헌신으로 수놓아진 평범한 하루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장구한 세월 사랑하는 내 조국을 위해 모진 고생도 달게 여기시며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우리 수령님께서 인민들에게 넘겨주고싶으신 한생의 가장 큰 유산은 자력으로 부강하고 륭성번영하는 사회주의조국이였거니,

이 땅을 인민의 만복이 꽃피는 지상락원으로 가꾸시려 우리 수령님께서 한평생 맞고보내신 헌신과 로고의 그 모든 낮과 밤들을 우리 천만인민은 오늘도 잊지 못해하며 길이 전해간다.

 

* * *

 

하루는 아침으로 시작되고 저녁으로 끝난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이 로동과 휴식을 배합하여 례사로이 보내는 그 하루하루를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백날, 천날맞잡이로 헌신하시였다.

주체81(1992)년 5월 어느날도 이민위천으로 빛나는 우리 수령님의 한평생에서 극히 평범한 하루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평생 우리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조국의 번영과 부강발전을 위하여 온갖 로고를 다 바쳐오시였습니다.》

그날 위대한 수령님을 모신 승용차가 개성을 향하여 평양을 출발한것은 새벽 5시 30분이였다.

그 전날 저녁 개성까지 갔다오자면 일정이 긴장하니 아침일찌기 떠나야 하겠다는 그이의 말씀이 계셨던것이였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대기를 헤가르며 달리는 차안에서 수행일군은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자주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어차피 아침식사는 개성에 도착하여 해야겠는데 좀 늦어질것같았던것이다.

승용차가 개성을 얼마 앞두었을 때 시계바늘은 7시를 가리키고있었다. 이제 몇분만 달리면 개성이였다.

그런데 이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차를 멈추게 하시더니 그 일군을 부르시였다.

그러시고는 여기서 잠시 쉬면서 아침식사를 하고 떠나자고 하시였다.

순간 일군은 당황하여 아무 대답도 올리지 못하였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날씨도 쌀쌀한데 대도로옆에서 식사를 하신단 말인가. 더우기 현지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계획하고 아무 준비도 없이 떠났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마음을 헤아려보시고 밥걱정은 말라고, 자신께서 어제 저녁에 곽밥을 준비시켰는데 그것을 하나씩 나누어주라고 하시면서 그러면 개성시인민들에게 페를 끼치지 않고 시간도 절약해서 좋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도, 동행한 일군들에게도 꼭같은 곽밥이 하나씩 차례졌다. 밥옆에 나물채 몇가지가 담겨진 너무도 수수한 곽밥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보온병의 물을 따르시며 아침식사를 하시였는데 그 시간은 15분도 채 안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는 일군들은 길지 않은 그 시간에 수령님의 이민위천의 숭고한 뜻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기면서 그이께서 현지지도의 길에서 남기신 이런 야외식사자리는 그 얼마이랴 하는 생각으로 눈굽이 젖어드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이렇게 시작된 우리 수령님의 현지지도로정은 참으로 긴장하였다.

개성에 도착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고려박물관을 돌아보시고 그 걸음으로 만월대와 선죽교, 표충비 그리고 고려태조 왕건왕릉을 비롯한 력사문화유적들을 돌아보시였다.

이른아침부터 먼길을 달려오시고 잠시의 휴식도 없이 하나하나의 유적들을 보아주시며 가르치심을 주시자니 그이께서 오죽이나 힘드시였겠는가.

더우기 우리 수령님께서는 80고령이시였다.

그런데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의 피로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우리 인민의 투쟁과 창조의 력사를 잘 알아야만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소유할수 있고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가질수 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인민의 슬기와 재능이 깃들어있는 귀중한 력사문화유적들과 유물보존관리사업을 잘할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시였다.

어느덧 오후가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 일군들은 좀 쉬시였으면 하는 의향을 몇번이나 간절히 말씀올리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후에도 개성방직공장과 박연폭포, 박연협동농장을 돌아보시였다.

그이께서 언제면 쉬시겠는지, 그이의 안녕과 건강만을 바라는 온 나라 인민들의 간절한 소원이 언제 가면 이루어지겠는지 일군들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였다.

이렇게 온 하루 현지지도를 진행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평양에 도착하신것은 저녁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타신 차를 눈물속에 바래우는 현지의 일군들도, 동행하였던 일군들도 현지지도를 마치시면 그이께서 좀 쉬시며 피로를 푸시겠지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일군들의 그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질수 없었다.

평양에 오시여서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 현지지도에 대한 력사학자들의 반영을 보고받으시며 또다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시였다. 그이의 현지지도로정이 그대로 집무실로 이어져 이날 하루 그이의 사업시간은 무려 17시간에 달하였다.

우리 수령님께 있어서 너무도 평범한 이 하루는 그대로 우리 조국력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애국헌신의 하루였다.

우리 혁명의 자랑찬 로정도, 세인의 경탄을 자아내는 빛나는 승리도, 날로 꽃펴나는 인민의 행복한 생활도 위대한 수령님의 이런 불면불휴의 헌신의 세계와 잇닿아있었음을 우리 어찌 천만년세월이 흐른들 잊을수 있겠는가.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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