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20일 《로동신문》
당의 품속에서 자라난 새세대들의 숭고한 정신세계
각지 의료일군양성기관 청년대학생들속에서 발휘되고있는 아름다운 소행을 두고
이 땅에 엄숙하고 비상한 일각일초가 흐르고있다.
온 나라가
오늘의 방역대전을 사회주의운명, 우리
《당의 부름에 화답하는 청년들의 기세가 높아야 온 나라가 들끓고 우리 혁명이 힘차게 전진할수 있습니다.》
악성비루스의 전파로 인한 엄혹한 시련속에서 우리 시대 청년들의 정신세계가 더욱 선명히 부각되고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 결정에 따라 국가방역체계가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즉각 이행된것과 때를 같이하여 전국적으로 보다 엄격히 진행되는 전주민집중검병검진사업에 의료일군양성기관의 청년대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엄혹한 방역대전에 용약 뛰여든 청년대학생들, 그들속에는 수천명의 평양의학대학 학생들도 있다.
《나라가 시련을 겪고있는 준엄한 시기에 마땅히 우리 청년들이 방역대전에서도 앞장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약학부 학생 황철준동무의 말이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몸이지만 스스로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사업에 참가했다.
지난 5월 1일 영문도 모르고 학급동무에게 업힌채
마음가짐이 흐트러질세라 매일, 매 시각
하루에도 여러 차례 담당지역을 순회하면서 매 가정에 대한 검병검진을 진행한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이것은 그만이 아닌 열병식행사에 참가하였던 평양의학대학 학생들모두의 심정이기도 하다.
그들은 뜻깊은 기념촬영장에서 당과 혁명에 대한 충성을 더없는 영예로, 자랑으로 간직하고 귀중한 청춘시절을 충천한 혁명열, 애국열, 투쟁열로
수놓아가는것은 이 세상 그 어느 사회에서 찾아볼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우리 청년들특유의 자랑스러운 풍모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던
어찌 수도의 청년대학생들뿐이랴.
당과 국가와 고심과 고민을 같이하려는 고결한 지향, 세상에 둘도 없는 아름다운 륜리가 방방곡곡에서 도도히 흐르고있다.
함흥시 회상구역 해빛2동의 어느한 인민반주민들은 자기 지역을 담당한 함흥의학대학 학생 김진혁동무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그가 영예군인이라는 사실은 모르고있다.
사실 대학에서는 처음에 영예군인인 그가 검병검진사업에 참가하는것을 고려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한달음에 달려와 일군의 방문을 두드렸다.
《…우리 담임선생님은 너무합니다.》
《그건 무슨 소리요?》
《청년들은 당의 부름이라면 가시덤불길도 남먼저 웃으며 헤쳐가야 한다고 늘 이야기하시던 선생님이 검병검진사업에 참가하는 문제에서는 태도를 달리합니다. 글쎄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치는데도 순서가 있단 말입니까. …》
《동무가 영예군인이기때문에 그랬겠지.》
《옳습니다. 전 영예군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방역대전에 참가하겠다는것입니다.》
《? !》…
이 불같은 마음을 과연 무엇으로 막을수 있단 말인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일이라면 더없는 영예로, 장한 일로 생각하면서 너도나도 떨쳐나서는 새세대들의 순결하고 아름다운 정신적풍모를 안아보는 우리 인민들은 모두가 훌륭한 자식을 보는 어머니의 심정그대로 기쁘고 자랑스러운 감정을 금치 못하고있다.
인간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우리 청년들의 고상한 사상정신적풍모의 하나이다. 이것이 어렵고 간고한 오늘의 방역대전에서 더 높이 발휘되고있다.
청년대학생들은 단순히 주민들에 대한 의료봉사활동만을 진행하지 않았다. 사랑과 정을 안고 집문을 두드리고있다.
지난 5월 18일 만경대구역 당상2동의 한 인민반에는 류다른 화폭이 펼쳐졌다.
어려운 세대들에 콩나물이 공급되였던것이다. 얼마간의 식량과 의약품도 함께…
거기에는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었다.
며칠전 이곳 인민반에 대한 검병검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평양의학대학 학생 김현성동무의 생각은 깊었다. 생활이 어려운 세대들이 있었던것이다. 그들을 도와주고싶어하는 아들을 대견한 눈길로 바라보며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 집에서 키운 저 콩나물을 통채로 보내자꾸나.》
이렇게 마련된 콩나물은 결코 많지 않다. 하지만 거기에 깃든 진정을 어찌 수량으로 계산할수 있겠는가. 이곳 주민들은 한결같이 당의 품속에서 자라난 새세대가 다르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
어려울수록 서로 돕고 위해주는 미덕과 미풍은 청진시의 대학생들속에서도 꽃펴났다.
지난 5월 16일 청진의학대학의 한 일군은 포항구역 남향2동의 한 로인이 보내온 편지를 받았다.
거기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다.
《우리 인민반에 검병검진을 하려고 나온 고동혁학생의 아름다운 소행을 전하고싶습니다. 며칠전 우리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손녀가 고열로 앓아누웠습니다. 갑자기 부닥친 일이여서 얼마나 당황하던지…1살밖에 안되는 손녀가 아픔을 제대로 호소하지도 못하고 몸부림치는것을 보기가 민망스러워 우리는 울었습니다. 이때 하얀 위생복을 입은 고동혁학생이 검병검진을 하려고 왔다가 이 사실을 알고는 어디론가 급히 뛰여가는것이였습니다. 얼마후 땀을 흘리며 다시 찾아온 그 학생의 손에는 귀한 약들이 쥐여져있었습니다. 학생이 가져다준 약을 먹고 우리 손녀애는 며칠후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우린 후에야 학생이 자기 집에 있던 상비약을 통채로 가져왔다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혈육도 아닌 사람들을 위해 사랑과 정을 기울이는 이런 훌륭한 청년들을 키워준 어머니 우리당에 감사의 큰절을 드리고싶습니다.》
대학일군의 말에 의하면 도안의 시, 군(구역)들에 급파된 학생들속에서 발휘되고있는 소행을 널리 소개해달라는 내용의 편지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전해진다고 한다.
고열로 신음하고있는 사람들이 자기 부모들이고 약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혈육들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방역대전의 하루하루를 불같은 사랑과 헌신으로 이어나가는 청년대학생들은 그 얼마인가.
이렇듯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 미덕의 주인공들이 있으며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인간애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수없이 꽃펴나고있다.
한몸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역대전의 험난한 길을 주저없이 걸으면서 고결한 인간애로 이 땅에 미덕, 미풍의 화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청년대학생들,
청년들모두를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오늘의 방역대전이 승리적으로 결속되는 그날까지 우리 청년대학생들의 순회길은 줄기차게 이어질것이며 그와 더불어 인간사랑의 아름다운 서사시도 계속될것이다.
글 본사기자 신철
사진 리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