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14일 《우리 민족끼리》

 

량심에 대한 생각

 

우리는 흔히 례사롭게 말한다. 공민에 대하여, 량심에 대하여…

얼마전 내가 취재길에서 공민적량심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시원히 뻗어간 려명거리를 따라서 취재를 이어가던 나는 손에 수첩을 들고 무엇인가 적고있는 도로관리원녀성을 보게 되였다.

화창한 계절이라 산뜻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거리를 오갈 때 도로관리원복을 입고 도로상태를 살펴보는 녀인의 모습은 나의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그는 대성구역도로시설관리소 려명작업반 반장이였다.

도로를 지켜 수십여년, 하많은 그 세월의 가지가지 추억을 담은듯한 그의 목소리는 나직하면서도 긍지에 넘쳐있었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 저에게도 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금수산태양궁전과 잇닿은 이 도로, 위대한 수령님들의 발자취가 제일 많이 어려있는 이 길을 변함없이 지켜가는것이 공민의 본분이라고 생각했기에 학급동무들과 여기로 탄원하였던것입니다. 이 나라의 공민이라면 누구나 응당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공민이라면 응당 해야 할 일.

비록 바람에, 해빛에 얼굴은 그슬렸어도 그의 가슴속에는 보석같은 량심이 빛나고있었다.

나의 생각은 깊어만갔다.

저 녀인에게도 부모와 남편, 자식들이 있고 녀성으로서, 가정주부로서 하많은 일들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가정을 생각하기에 앞서 나라일을 먼저 생각했기에, 나라가 있고서야 가정의 행복도 있다는 자각이 있었기에 공민적량심이 가리키는 그 길에 주저없이 나설수 있은것 아니랴.

나라를 위한 길에서는 직업의 귀천이 따로 없고 네일내일이 따로 없다는 숭고한 공민적자각을 안고 변함없이 한길을 걸어가는 녀인.

돌이켜보면 이런 량심의 인간들은 나라의 방방곡곡 그 어디에나 다 있었다.

누가 알아주건말건 인민들의 편의를 위해 한생을 바쳐가는 한 신발수리공에 대한 이야기며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 외진 섬마을분교로 자원해간 부부교원, 대를 이어가며 고향의 산들을 푸른 숲 우거진 황금산, 보물산으로 가꾸어가고있는 공훈산림공에 대한 이야기, 수천척지하막장에서 묵묵히 한생을 바쳐가면서도 후회를 모르는 그런 참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깊은 여운을 주었던가.

조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 힘을 보태주고 조국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며 가사보다 국사를 더 귀중히 여기는 백옥같은 그 마음들은 바로 공민적량심, 여기에 그 뿌리를 두고있는것 아니겠는가.

그렇다.

공민적량심, 그것은 조국이라는 큰 집을 떠받드는데 자기의 손으로 주추돌 하나라도 고이겠다는 소중한 마음이고 그 누가 알아주건말건 조국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다해나가려는 깨끗한 진정, 어머니조국앞에 자식된 도리를 다하겠다는 참다운 도덕의리를 지닐 때 우러나오는 숭고한 애국의 마음인것이다.

강 명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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