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11일 《로동신문》
가물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계속 힘있게
농장포전은 나의 포전, 우리 포전
《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 말로써 대답할것이 아니라 자기 한몸을 내대고 실천으로 대답하는것이 애국자의 자세입니다.》
며칠전 어느날 저녁어스름이 깃들무렵 제2작업반 2분조의 외진 포전으로 향하던 은률군 가양협동농장 일군인 김미옥동무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국토환경보호성의 당책임일군과 여러명의 정무원들이 그곳에까지 와서 강냉이포기마다 물을 주고있는것이 아닌가.
사실 농장에서는 가물피해막이를 위하여 농촌에 달려나온 첫날부터 헌신의 땀을 아끼지 않고있는 성일군들과 정무원들이 고마와 그들에게 길옆을 비롯하여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곳의 포전들을 위주로 맡겼었다. 그런데 이렇게 멀고 구석진 포전까지 어떻게 알고…
흙덩이가 무겁게 달라붙은 신발이며 사방 흙탕물이 튕긴 바지가랭이에는 아랑곳없이 강냉이포기마다 호미로 땅을 파고 정성스레 물을 부어주는 그들을 바라보는 농장일군의 눈굽은 젖어들었다.
농장으로 나오던 그날에도 뜻밖의 정황으로 하여 아직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는것을 알고는 즉시적인 대책을 세워 순간도 지체함이 없이 달려온 그들, 도착하자마자 포전으로 나가 밤늦도록 물주기를 하고서야 숙소들을 전개하며 새날을 맞던 그들이였다.
방대한 일감들을 안고있는 속에서도 2대의 물차와 연유, 소형양수기, 호스를 비롯한 많은 물주기수단들뿐만 아니라 농장원들과 유치원원아들에게 안겨줄 지원물자까지 한가득 싣고 농장에 나온 그 진정은 또 얼마나 뜨거운것이였던가. 낮에는 물주기를 진행하고 밤에는 또 기계화작업반원들과 힘을 합쳐 고장났던 양수기들을 살려내느라 애쓰던 모습들도 생생히 떠오르며 가슴속에서는 뜨거운것이 소용돌이쳤다.
진정 그들은 지원자들이 아니라 전야의 참된 주인들이였다. 더없이 귀중한 한집안, 한식솔들이였다.
어느새 곁으로 다가왔는지 성당책임일군의 목소리가 나직이 울렸다.
《그러지 않아도 만나려던 참이였습니다. 래일부터 구석진 포전들부터 먼저 물을 주도록 작업조직을 다시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성에서 물차 2대가 더 나오니 우리 꼭 이 가물을 이겨내고 올해 농사를 잘 지어봅시다.》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멀리 마을동구길에서 자동차불빛들이 환하게 비쳐왔다.
당의 걱정, 나라의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며 주타격전방을 농업근로자들과 함께 굳건히 지켜가려는 성일군들과 정무원들의 불같은 마음을 싣고 물차들이 점점 가까이 오고있었다.
본사기자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