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9일 《로동신문》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조국이 없었던탓이였다

 

우리 인민들 누구나 삶의 터전이고 행복의 보금자리인 사회주의조국을 열렬히 사랑한다.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마련해준 이 고마운 제도를 위하여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고있다. 우리 인민은 그 무엇으로 하여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자기 조국을 그처럼 가장 뜨겁게, 가장 열렬하게 사랑하고있는것인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들에게 있어서 자기 조국보다 더 귀중한것은 없습니다. 우리 인민은 나라없는 식민지노예의 신세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뼈저리게 체험하였습니다.》

지난날 우리 인민들에게도 조상대대로 살아온 땅이 있었고 나서자란 고향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땅, 그 고향에서 차례진것은 피눈물나는 고역살이와 불행과 고통뿐이였다. 고향은 정든 고장이 아니라 원한서린 땅이였고 공장은 보람찬 일터가 아니라 죽음의 고역장이였다. 맞아죽어도 하소연할데가 없었다. 이것은 다 삶을 지켜주고 꽃피워줄 자기의 진정한 조국이 없었던탓이였다.

어느한 공장에서 일하던 김복순녀성의 해방전생활이 바로 그러하였다.

복순이의 아버지는 일제의 공사판에 끌려갔다가 돌아오지 못했고 어머니는 그를 낳은지 석달만에 숨을 거두었다. 그를 키워주던 할머니도 복순이가 일곱살때에 세상을 떠났다.

너무도 어린 나이에 고아로 된 복순이는 떠돌이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러던 복순이는 황지주놈의 꾀임에 넘어가 지주집아이보개로 들어가게 되였다.

눈보라치는 추운 겨울의 어느날이였다. 어린 복순이는 이날도 새벽부터 일어나 물을 길어야 했다. 사정없이 불어치는 찬바람에 온몸이 와들와들 떨렸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참기 어려운것은 배가 고픈것이였다.

그가 큰 독에 물을 쏟아붓고 나오는데 소여물가마에서 콩삶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너무 배가 고파 복순이는 가마에 다가가 콩을 몇알 골라쥐였다.

그런데 갑자기 지주녀편네의 앙칼진 목소리가 울렸다.

《이년아, 콩을 다 골라먹으면 그래 소만큼 일을 할테냐!》

년은 복순이의 머리채를 잡아쥐고 벽에 마구 짓쪼았다. 그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렀다.

복순이가 열한살 잡히던 해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하루는 지주아들놈을 업고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그만 돌부리에 걸채여 앞으로 꼬꾸라졌다. 그통에 지주아들놈도 흙탕물에 처박혔다. 독이 오른 지주놈은 복순이를 사정없이 때리고 창고에 가두어넣었다. 그리고는 물 한모금도 주지 않았다.

황지주놈은 복순이를 이렇게 가혹하게 부려먹다가 강원도의 리지주놈에게 팔아넘겼다. 그를 끌어간 리지주놈도 황지주놈 못지 않게 악착하고 린색한 놈이였다. 복순이에게 끼니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그래도 복순이는 물을 긷고 빨래를 해야 했으며 지주아들놈까지 돌봐야 했다.

언제인가 지주년놈들이 어데 갔다온다고 하면서 얼마간의 쌀을 내주며 이틀동안 제 아들놈에게 밥을 지어먹이라고 하는것이였다.

그 쌀은 지주아들놈이 혼자만 먹어도 모자랄 량이였다. 결국 복순이는 이틀동안을 꼬박 굶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런데도 지주놈은 복순이가 제 아들놈을 굶겼다고 생트집을 걸며 몽둥이를 들고 달려들었다. 복순이는 더는 참을수 없어 지주놈의 집에서 뛰쳐나오고말았다. 하건만 왜놈들과 착취자들이 살판치는 세상에서 그의 처지는 달라질수 없었다. 이것은 비단 김복순녀성만이 겪은 설음이 아니다.

황해제철련합기업소에서 일하던 최경익도 16살때부터 겸이포제철소(당시)에서 고된 일에 시달리였다.

어느해인가 로를 보수할 때였다. 그날 경익은 내화벽돌을 나르는 일을 하였다. 무거운 짐을 지고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을 오르내리자니 목에서는 겨불내가 났다. 그가 지친 몸을 끌고 한계단한계단 겨우 톺아오르고있는데 왜놈십장이 우정 꾸물거린다고 고아대며 경익을 사정없이 밀쳐댔다. 내화벽돌이 떨어지며 그의 발등을 내리쳤다. 피가 흐르고 발등이 부어올랐지만 경익은 온종일 다리를 절며 일을 해야만 했다.

경익이 보이라보수작업에 끌려나갔을 때에는 또 이런 일이 있었다.

왜놈들은 가스를 뽑지도 않고 로동자들을 마구 들이밀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스에 질식되여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하였다. 경익을 비롯한 열다섯명의 로동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등에 업혀 겨우 나왔으나 실신상태에서 깨여나지 못하였다. 끝내 여러명의 로동자들이 생명을 잃었고 경익은 요행 목숨을 건지였다.

놈들은 죽은 사람들의 가족에게는 이미 찍어놓았던 사망통지서를, 일을 할수 없게 된 사람에게는 해고통지서를 던져주었다.

나라없던 그 세월 우리 인민 누구나가 다 이렇게 인간의 존엄을 잃고 설음과 굴욕속에서 살아야 했다. 나라가 해방되여서야 우리 인민은 극적인 운명전환을 맞이하게 되였다.

농민들은 땅의 주인이 되였고 로동자들은 공장의 주인이 되였다. 온 나라 인민들의 처지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조국은 진정한 삶의 품이기에 우리 인민은 오늘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을 위해 자기의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

 

본사기자 리학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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