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9일 《로동신문》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식민지노예의 비참한 신세
체험자들의 울분에 찬 증언
《우리 인민은 지난날의 생활을 통하여 나라없는 식민지노예의 신세가 얼마나 비참한가 하는것을 뼈저리게 체험하였습니다.》
얼마전 구성시계급교양관을 찾았던 우리는 해방전 비참한 생활을 강요당한 체험자들의 증언자료에서 눈길을 뗄수 없었다.
리왈운:어느날 지주놈이 나에게 머슴살이를 더 하지 않아도 좋으니 발전소공사장에 가서 돈벌이라도 하라고 하는것이였다. 평소에 악착하기 그지없던 지주놈이 갑자기 살갑게 노는것이 의아쩍었지만 종살이신세를 면할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에 응하였다.
공사장에 가서야 지주놈의 《선심》이 어떤것인지 똑똑히 알게 되였다.
당시 왜놈들은 발전소언제를 든든하게 하자면 그속에 처녀와 총각을 생매장해야 한다고 하면서 희생물들을 찾고있었다.
지주놈은 바로 왜놈들이 던져주는 몇푼의 돈을 바라고 나를 생지옥으로 떠밀었던것이다.
이 흉악한 내막을 알게 된 나는 필사적으로 죽음의 함정에서 탈출하였다.
하지만 고향에는 돌아갈수 없었다.
나를 놓쳐버린 왜놈들이 가만있지 않을것은 뻔하기때문이였다.
홍유근:어느한 철도공사장에서 고역을 치르던 때의 일이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 차굴공사를 벌려놓은 왜놈들은 인부들이 순전히 인력으로 굴을 뚫게 하였다.
그런데 놈들이 던져준 작업도구들은 이상하게도 자루들이 다 짧았다.
특히 삽자루들은 어방없이 짧았다.
어느날 갑자기 굴천정이 내려앉았을 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내가 삽을 찾아보니 자루가 부러져있었다.
주위에 그리 굵지 않은 목도채가 동강난채로 있어 나는 그것을 가져다 삽날에 맞추었다.
이때 감독놈이 나타나 눈알을 부라리며 왜 삽자루를 다른것으로 했는가, 허리나 펴고 건달이나 부리자고 그랬지 하고 뇌까리며 매질을 하는것이였다.
그제서야 나는 왜놈들의 간특한 속심을 알게 되였다. 놈들은 삽자루를 길게 하면 인부들이 순간이나마 허리를 펴고 쉴수 있다고 타산하고 우정 그렇게 짧게 만들었던것이다.
…
일제야수들에 의하여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고된 로동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되였던 수난자들, 칼에 찔리우고 채찍에 맞아 무참히 죽어야만 하였던 희생자들의 령혼들이 터친 울분에 찬 증언의 일단이다.
이것은 나라없던 그 세월 식민지노예의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우리 인민의 피눈물나는 력사의 축도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