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8일 《로동신문》

 

나라일에 모든것을 바친 전세대들처럼 살며 투쟁하자

 

우리 세대의 삶의 거울, 귀중한 본보기 

애국의 량심을 묻으면 돌바위산도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수 있다
 

 

우리 인민들은 오늘도 예술영화 《숲은 설레인다》를 잊지 않고있다.

자기 고향도 아닌 인적드문 산골에서 푸른 숲을 위해 한생을 깡그리 바친 주인공의 모습이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었기때문이다.

부강번영할 조국의 래일을 그려보며 푸른 숲과 더불어 보람찬 삶을 빛내인 주인공의 원형, 그는 바로 당시 운산군산림조성사업소 북진로동자구 산림관리원이였던 강윤경동무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양묘공으로 일하던 강윤경동무가 북진로동자구의 산림을 자진하여 맡아나선것은 조국해방전쟁의 승리를 몇달 앞둔 때였다.

아직도 벌거숭이그대로인 버럭산, 그러나 그것은 이 나라 아들딸들이 피로써 지켜낸 조국의 귀중한 땅이였다. 다문 한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어야 했고 심어놓은 단 한그루의 나무도 죽이지 말아야 하였다. 그런데 버럭산에 심어놓은 나무는 좀처럼 뿌리를 내리지 못하였다.

어떻게 하면 이 황량한 산판에도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할것인가.

강윤경동무는 생각던 끝에 하루에도 수십리씩 산발을 타고 뛰여다니며 닭개비와 다래나무순까지 나무옆에 묻어주었다. 하건만 그것은 마음뿐이였지 잎사귀가 노랗게 말라드는 나무를 살릴수 있는 결정적인 방도는 못되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신문에서 황해남도농민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목화영양단지를 만든다는 글줄을 보고 후닥닥 자리를 차고일어났다.

(나무도 영양단지에 심으면 가물도 이겨내고 돌밭에 뿌리를 내릴수 있지 않을가.)

그는 그길로 달려가 나무모영양단지를 만들 통을 짜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그해 봄에 처음으로 0. 5정보의 면적에 나무모영양단지를 옮겨심었다. 잎새들이 푸르다 못해 거뭇해보이기까지 한 애어린 나무들은 가물에도 끄떡없이 버럭산에 튼튼히 뿌리를 내리였다.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난 나무들을 보고 모두 감탄하였다.

《정성이면 돌우에도 꽃을 피운다더니 그게 우리 산림관리원을 두고 하는 말이라니까!》

나무모를 키우고 새로 심은 나무를 살리자니 물은 갈수록 더 요구되였다.

그는 산기슭의 개울물을 막았다. 그리고는 밤낮으로 그 물을 산으로 퍼올려 나무모밭에도 주고 갓 심어놓은 어린 나무에도 주었다. 그는 이른봄부터 초여름까지 그렇게 물지게를 지고 산에서 살았다.

한번은 새벽에 나간 남편이 한낮이 기울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아 밥보자기를 들고 산으로 올라갔던 안해가 지친 몸으로 힘겹게 물초롱을 들고 산비탈로 올라가는 그의 모습을 본적이 있었다. 남편에게서 물초롱을 빼앗으며 안해는 억이 막혀 말하였다.

《당신은 정말 어쩌자구 이러시우!》

눈물이 글썽한 안해의 손을 꼭 잡으며 그는 생각깊은 어조로 말했다.

《지금이야 일하다가 지친다고 해도 한될것이 없는 세월이 아니요. 어릴 때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면서 고역을 치를적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속이 뒤집히군 했지만 지금은 나라의 충복이 되고싶소. 난 나라의 충복이 되고 인민의 충복이 되여 실컷 일하다가 죽는다면 더 바랄게 없겠소!》

기꺼이 나라의 충복이 되고 인민의 충복이 되고싶다는 그 생각,

그렇게 자신의 한생을 나라와 인민을 위해 깡그리 바치려는 숭고한 자각으로 하여 그가 맡은 산들은 잣나무골, 만삼골, 약초산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건만 강윤경동무는 순간도 만족을 모르고 산을 가꾸었다. 그러면서도 날로 푸르러가는 그 산의 하많은 재부중 자기를 위한것이 있다고는 조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언제인가 그가 안해의 병치료에 쓸 약초를 구하기 위해 군초약관리소(당시)를 찾아간적이 있었다. 얼굴이 온통 땀투성이가 되여 만삼 몇kg만 팔아줄수 없겠는가고 묻는 그에게 관리소일군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만삼이야 동무가 심어놓은것이 천뿌리, 만뿌리도 있지 않소. 그건 다 어떻게 하고 이밤중에 40리길을 만삼구하러 왔다는게 말이 되오?》

《그거야 나라의것이구 나야 내 집에 쓸것을 구하러 오지 않았습니까. …》

자기의 피땀을 깡그리 바쳐 벌거숭이산을 나라의 귀중한 재부로 전변시켜놓고도 그 산 어디에나 흔한 약초 몇뿌리를 두고도 나라의것이라고 여기며 손댈념조차 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며 관리소일군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는 그렇게 나라의 귀중한 산림을 가꾸고 지켰다.

수천정보의 산을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어 나라에 막대한 리득을 주고도 자신과 가정을 위해서는 털끝만큼도 다치려 하지 않은 고지식하고 청렴결백한 량심의 인간,

이렇듯 오로지 나라위한 마음으로 심장을 불태운 참인간이였기에 우리 당에서는 산림조성에서 이룩한 그의 숨은 공적을 높이 평가하여 우리 나라의 첫 공훈산림공으로 내세워주었다.

푸른 숲과 더불어 영생하는 그의 값높은 삶은 오늘도 이런 애국의 진리를 천만의 심장속에 가르쳐주고있다.

나무와 함께 자신의 순결한 애국의 량심을 심으라. 그러면 그 산이 설사 돌바위산이라고 해도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수 있다!

 

본사기자 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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