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6일 《로동신문》
20평의 나무모밭과 수백정보의 푸른 숲
무성하게 자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수백정보의 이깔나무림과 잣나무림, 가래나무림…
아마도 그 드넓은 푸른 숲이 20평의 나무모밭에서부터 시작되였다는것을 알게 되면 누구나 쉬이 믿으려 하지 않을것이다. 허나 그것은 사실이다.
《혁명가들에게 있어서는 오늘보다도 래일을 위하여 살며 투쟁하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20여년전 봄 어느날 시중군산림경영소 산림감독원 량창덕동무는 자진하여 벌거벗은 수백정보의 저수지보호림구역을 맡아안았다.
그로부터 며칠후 그는 웃옷을 벗어제끼고 밭을 일구었다. 기껏해야 20평이였다. 돌을 춰내고 이랑을 짓는 그를 보며 안해가 기쁜 마음으로 물었다.
《무슨 종자를 심을가요? 내 생각엔 감자를 심으면…》
어려웠던 고난의 시기여서 배를 곯는 두 자식을 위하는 안해의 마음이 리해되였다. 하지만 량창덕동무는 말하였다.
《여기다가 이깔나무종자를 심는게 어떻겠소? 이 밭에서 자란 어린 나무모가 아름드리거목으로 된다고 생각해보오. 그게 어디 감자 몇알 맛보는데 비기겠소? 먼 후날 은심이와 영심이도 우리의 마음을 알게 될거요.》
량창덕동무는 그렇게 애써 걸군 밭에 이깔나무종자를 정성껏 심었다. 그는 부족한 이깔나무종자를 해결하기 위해 랑림으로, 장진으로 쉬임없이 다녔다. 나무모생산과 산림조성사업 등 산림부문과 관련된 기술학습도 꾸준히 하였다. 그리고는 부지런히 나무모밭을 가꾸었다. 그와 함께 산림면적은 점점 늘어났다.
그에 따라 그는 널직한 숲사이양묘장을 또다시 조성하였다. 안해를 비롯한 산리용반원들과 함께 그 양묘장에서 많은 이깔나무와 잣나무 등을 키워내여 정성껏 심고 또 심었다. 북부산간지대에서 해마다 4월초경이면 나무를 심던 종전의 방식을 깨고 지배인이 연구해낸 눈석임물에 의한 나무심기방법을 받아들여 3월초부터 땅이 녹는 차제로 나무를 심어 사름률을 95%이상 보장하였다.
낮이나 밤이나 숲에서 살다싶이 하는 그를 보며 사람들이 당대에 빛을 볼 일도 아닌데 쉬염쉬염 일하라고 권고할 때면 량창덕동무는 이렇게 말하군 했다.
산림을 가꾸는것은 1년농사를 짓는것과는 다르다, 우리 대엔 비록 덕을 보지 못하더라도 우리 후대들이 그 덕을 입게 된다고 생각하면 열백밤을 패도 힘든줄 모르겠다고.
그는 이런 마음으로 직심스레 숲을 가꾸었다.
이렇게 그는 지난 20여년세월 이깔나무와 잣나무를 비롯한 많은 나무모를 키워 정성껏 심었고 숲사이에는 도라지와 오미자 등을 심으며 담당한 산림 수백정보를 황금산, 보물산으로 전변시키기 위해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였다.
수백정보의 푸른 숲, 그것은 결코 오래전부터 있던것도 아니며 단번에 생겨난것도 아니다.
그것을 우리는 20평의 밭마저도 나무모밭으로 만든 그의 고결한 정신세계에서 더욱 가슴뜨겁게 안아본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