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5일 《로동신문》

 

박물관에 전시된 한장의 편지앞에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신념으로 걷는 길이 혁명의 길이고 죽어도 버릴수 없는것이 혁명가의 신념입니다.》

조선혁명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은 한점의 유물앞에서 누구나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항일전의 포연내가 그대로 풍겨오는듯싶은 그 유물은 후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항일혁명투사 리권행동지가 위대한 수령님께 올리려고 쓴 편지였다.

허나 편지는 위대한 수령님께 가닿지 못하였다. 1940년 3월 어느날 적들이 불의에 후방밀영으로 달려들었을 때 리권행동지는 품속에 소중히 간직하였던 편지를 꺼내 불속에 집어넣었던것이다.

타다 남은 편지의 글줄에서 우리는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싸우겠다는 투사의 맹세를 찾아볼수는 없었다. 그러나 리권행동지는 자신의 장렬한 최후로 혁명의 길에 다진 신념의 맹세는 말이나 글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지켜야 한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그를 체포한 놈들은 낮에 밤을 이어 수십일간 악착한 고문을 들이대였다.

그 어떤 악형과 유혹으로써도 리권행동지의 불굴의 의지와 신념을 꺾을수 없었던 놈들은 끝내 그를 사형장으로 끌어냈다.

하다면 19살의 애젊은 청춘이였던 그는 어떻게 되여 그렇듯 강의한 신념의 강자로, 불굴의 투사로 성장하였던가.

어린 나이에 일제놈들에게 량부모를 다 잃은 그는 위대한 수령님의 품에 안긴 후 손에 총을 잡고 항일전에 나섰다. 언제나 자기를 가까이 두시고 육친의 정을 부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손길아래 그는 우리 글도 배우고 계급의 눈, 혁명의 눈도 틔우게 되였다.

력사적인 고난의 행군은 리권행동지에게 있어서 혁명적신념을 더욱 굳혀준 시련의 길이였다. 그 나날 우등불가에서 그가 한 말이 오늘도 우리의 귀전에 생생히 들려오는듯싶다.

《…우리는 기어이 이 곤난을 꿋꿋이 이겨내야 합니다. 민족의 태양이신 김일성장군님의 혁명전사답게 용감히 일떠서서 곤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반드시 그이를 목숨으로 보위하고 조국의 해방을 이룩해야 합니다.》

그의 길지 않은 한생은 오늘도 박물관에 전시된 그 한장의 편지와 더불어 우리모두에게 귀중한 삶의 진리를 가르쳐주고있다.

혁명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간직할 때만이 그 어떤 시련의 광풍도 이겨내는 투사가 되고 영웅이 되여 값높은 영생의 언덕에 오를수 있다는것을.

 

안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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