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4일 《로동신문》
오직 한마음 고마운 어머니조국을 위하여!
새 주소로 오가는 편지
얼마전 평양우편국을 찾았던 우리는 그곳 일군으로부터 한가지 의미깊은 사실을 알게 되였다.
최근 새 주소로 가는 편지가 부쩍 늘어났다는것이였다. 일군은 나라의 곳곳에 행복의 보금자리들이 솟아나니 새 주소와 그곳으로 가는 편지가 늘어나는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평양시만 놓고보아도 새로 생겨난 주소들이 헤아릴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느라니 언제인가 북변의 한 산간도시를 찾았을 때의 일이 눈앞에 떠올랐다.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도시의 어느한 체신소에 들어섰을 때였다.
무슨 기쁜 일이라도 있는지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은채 이야기를 나누는 우편물취급원과 한 로인의 모습이 류달리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할아버지, 기쁘시겠습니다. 삼지연시에 살고있는 동생이 궁궐같은 새집을 받았으니.》
《아무렴, 기쁘구말구. 우리 가문의 경사지.》
알고보니 로인은 얼마전에 동생으로부터 당의 은정속에 희한한 산간문화도시로 전변된 삼지연시의 새 살림집에 보금자리를 폈다는 꿈같은 소식을 받았다고 한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싶어 밤새워 쓴 편지를 부치려고 체신소에 왔다는것이였다.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새 주소로 오가는 편지,
비록 길지 않은 말이지만 우리 인민이 어떤 사랑과 은정속에서 사는지, 우리 인민이 누리는 행복이 얼마나 큰것인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뜻깊은 말이였다.
지난 10년간만 놓고보아도 이 땅에는 얼마나 많은 인민의 향유물, 인민의 재부가 우후죽순처럼 일떠섰던가. 새 거리와 새 마을들은 미처 그 수를 다 꼽지 못할 정도이다.
은하과학자거리,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미래과학자거리를 비롯한 과학자, 교육자들을 위한 현대적인 거리와 살림집들, 순안지구의 새 문화주택마을들과 사동구역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마을, 중평남새온실농장마을, 천도개벽된 서해의 섬마을들, 북변천리의 새 보금자리들, 금천군 강북리와 은파군 대청리에 건설된 사회주의농촌의 본보기마을들, 사상초유의 산악협곡도시로 변모되고있는 검덕지구…
이뿐이 아니다.
하거늘 오늘의 꿈만 같은 현실을 담은 행복의 만단사연은 얼마나 많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려 온 나라 방방곡곡으로 날아가는 편지 또한 어찌 날마다 늘어나지 않을수 있으랴.
새 주소로 오가는 편지, 생각할수록 가슴이 후더워오른다.
예로부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도 전해지고있다. 그러나 우리 인민의 생활에는 서로 나누지 않고서는 못견딜 가슴벅찬 기쁨이 날로 늘어나고있다.
돌이켜보면 편지의 력사는 참으로 오래다. 말로는 다 표현 못할 마음속진정을 그대로 전할수 있기에 편지는 오래전부터 보편적인 통신수단의 하나로 리용되여왔다. 거기에는 당대사회와 인간생활의 특징, 사람들의 구체적인 감정이 그대로 반영되게 된다.
강도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민족수난의 시기 우리 인민의 편지는 말그대로 피눈물로 얼룩져있었다. 침략자의 발굽밑에서 죽지 못해 살아야 했던 망국노의 설음과 울분이 편지마다에 스며있었다.
우리 인민의 편지내용은 해방을 맞은 후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여 빼앗긴 나라를 찾아주시고 이 땅에 인민의 새세상을 펼쳐주신
우리 인민은 자기가 쓰는 편지에
오늘 우리 당의 현명한 령도아래 이 땅우에는 력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거창한 창조와 변혁의 새시대가 펼쳐지고있다. 겹쌓이는 시련과 난관을 박차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보람찬 투쟁속에서 인민의 존엄과 행복은 더욱 활짝 꽃펴나고있다.
새 주소로 오가는 편지, 그것은 단순한 편지가 아니다. 부흥번영의 활로를 따라 희망찬 미래에로 가는 우리 인민의 긍지와 자부심이며 더 좋은 래일에 대한 강렬한 지향과 믿음이다.
새 주소로 오가는 편지와 더불어, 끊임없이 늘어나는 행복의 새 소식과 더불어 사회주의강국의 빛나는 아침이 바야흐로 눈앞에 다가오고있다는 확신을 안고 우리는 평양우편국의 정문을 나섰다.
본사기자 리남호

-중구역에서-
본사기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