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3일 《우리 민족끼리》

 

변함없이 걸으리 애국의 한길을

 

나는 보통강구역편의사업소의 평범한 로동자이다.

제대되여 고향으로 돌아온 나는 무엇인가 보람있는 일을 해보리라고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 배치받아 여러해가 지났지만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을 가지지 못하고있었다.

한것은 내가 하는 일이 남들처럼 땀을 흘리며 기념비적창조물을 일떠세우는 기쁨도, 황금이삭을 바라보며 웃음짓는 환희도, 조국의 영예를 빛내이였다는 긍지감도 느낄수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했기때문이였다.

그러던 며칠전.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는 나에게 어머니가 이런 소식을 전해주었다.

상하수도사업소에서 38년간 일해온 큰어머니가 경루동에 새집을 받아 이사를 하더니 얼마전에는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 경축행사대표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었다는것이다.

순간 나는 큰어머니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이름할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자기 초소를 지켜 근 40년.

큰어머니는 어떻게 수십년세월을 그렇듯 한 모습으로 걸어올수 있었을가, 나도 큰어머니처럼 인생의 먼길을 자기 직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묵묵히 걸어갈수 있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땅에는 각이한 직업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방직공, 산림감독원, 기관사, 용해공, 농장원, 도로관리공, 구두수리공, 채탄공, 락석감시원, 우편통신원…

 

(자료사진)

 

이들은 모두가 수수하고 평범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현란한 직업은 아니지만 그들은 사회적본분을 지켜 자기 초소에서 맡겨진 일을 책임적으로 하고있다.

비록 직업상특성이 서로 다르고 하는 일이 남들의 눈에 잘 띄우지 않는다고 해도 깨끗하고 순결한 량심을 지닌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 당은 인생의 모든 영광과 행복을 다 안겨주고있다.

이 땅의 평범한 근로자들, 바로 그들이 걷는 애국의 길이 얼마나 보람차고 긍지스러운가 하는것은 어머니당의 사랑과 은정속에 문명의 새 거리, 새 살림집의 주인이 된 큰어머니의 복된 삶이 잘 말해준다.

새집에 이사한지 여러날이 지난 어느날 큰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밤하늘의 별무리를 머리에 이고 퇴근길에 오를 때면 새 거리의 불야경을 한참이나 바라본다고, 자연의 별세상보다 더 아름다운 곳에서 다름아닌 평범한 로동자인 자기가 살고있다는 무아경에 잠기느라면 종일 일하고도 힘든줄을 모르겠다고.

이것이 어찌 큰어머니의 심정뿐이라고만 하랴.

이 땅의 그 어디를 가보아도,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차례진 행복을 누리는 향유자이기 전에 자기의 근면한 노력으로 더 많은 재부를 창조하고 보다 좋아질 래일을 자기의 억세인 손으로 앞당겨가려는 근로자들의 순결한 량심과 애국의 마음을 엿볼수 있다.

그렇다.

한걸음을 걸어도, 열걸음, 백걸음을 걸어도 오직 사회와 집단을 위한 복무의 한길을 변함없이 걷는 인간,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뿌리가 되고 밑거름이 되는 열혈의 인간이 되려는 불같은 열의를 안고 오늘도 이 나라의 수많은 아들딸들이 헌신의 길을 가고있다.

이 길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으며 나도 변함없이 애국의 한길을 걸으리라.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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