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19일 《로동신문》

 

세대가 바뀌고 혁명이 전진할수록 더욱 투철한 반제계급의식을 지니자

 

이역에서 숨진 령혼들의 절규

 

강제련행피해자 리현석이 해방전 일본의 탄광과 발전소, 비행장건설장에서 겪은 쓰라린 체험담이 있다.

화물선에서 기차로, 기차에서 화물자동차에로 짐짝처럼 옮겨지며 15살 난 현석이가 처음으로 끌려간 곳은 어느한 탄광이였다.

수천명의 조선사람들이 로동안전시설이 전혀 없는 탄광의 수직갱안에서 하루 16~18시간씩 고된 로동을 강요당하였다. 굶주림으로 쓰러지고 천길나락속에 떨어져 비참하게 죽은 사람이 그 얼마인지 모른다.

수시로 일어나는 가스폭발도 무리죽음을 초래하였다. 간악한 왜놈들은 시체들을 버럭처럼 바다에 처넣군 하였다.

어느날 가스에 중독되여 쓰러졌던 현석은 바다에 던져졌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으나 수난자의 처지가 달리될수 없었다.

그가 두번째로 끌려간 곳은 어느한 발전소건설장이였다. 여러겹의 가시철조망에 무장보초까지 삼엄하게 세워놓은 강제수용소같은 이곳에서 조선인로동자들은 한줌도 되나마나한 콩깨묵으로 끼니를 에우며 마소처럼 혹사당하였다. 왜놈들은 로동능력을 상실한 사람들을 가차없이 혼합물속에 처넣었다. 언제 그런 참변을 당할지 누구도 가늠할수 없었다.

그 스산한 고역장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현석을 이번에는 생지옥같은 비행장건설장이 기다리고있었다. 여기에서도 숱한 조선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하고있었다.

당시 태평양전쟁이 한창이여서 폭격이 우심하였다. 고약한 왜놈들은 폭격이 시작되면 조선사람들은 도망칠수 있다고 하면서 모두 한곳에 가두어넣고는 저들만 살겠다고 뺑소니를 치군 하였다. 이로 하여 어떤 날에는 한번에 500명이상이나 폭사당하는 참변이 빚어졌다. 일제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치떨리는 죄악의 일단을 폭로하는 사실들이다.

나라를 빼앗겼던 수난의 그 세월 낯설고 물설은 이역에 강제로 끌려가 눈도 감지 못하고 숨진 조선사람들의 령혼은 오늘도 강도 일제의 치떨리는 죄악을 단죄하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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