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18일 《우리 민족끼리》
청춘의 참모습
얼마전 나는
그때 대학의 한 일군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저 동무들이 바로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고 당이 부르는 초소에로 탄원할것을 결심한 졸업생들입니다. 이들의 소행을 본받아 어렵고 힘든 초소에로 자원진출하려는 졸업생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있습니다.》
나이도, 사는곳도, 전공도 각이했지만 꼭같은 선택을 한 탄원생들이 못내 긍지스럽다는 대학일군의 이야기를 듣는 나의 생각은 깊어졌다.
청춘시절, 누구에게나 귀중한 시절이다.
이 귀중한 시절에 이들, 졸업생들마다 꿈도 다르고 리상도 달랐지만 선택은 꼭 같았으니 이 미더운 졸업생들의 모습을 보면 볼수록 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사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디에 갈것인가 하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30여년을 용해공으로, 사회주의애국공로자로 살아왔습니다. 저도 아버지, 어머니세대들처럼 철강재로 당을 보위해갈 결심을 내리고 이번에 황해제철련합기업소로 탄원하였습니다.》
격정에 겨워 자기의 심정을 토로하는 한 졸업생의 이야기였다.
아버지, 어머니세대들처럼…
불현듯 나의 머리속에는 몇달전 농장벌에서 만났던 한 탄원생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일터에서 순직한 아버지가 자기에게 남기고간것은 재산이 아니라 피흘려 몸바친 세대가 있어 오늘의 행복이 있다는 정신적유산이라고 이야기하던 탄원생.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이렇듯 전세대들의 애국의 넋을 그대로 이어가고있는것인가.
아마도 이들의 가슴마다에는 조국의 오늘을 위해 공장과 농촌, 일터들마다에 새겨온 아버지, 어머니들의 자욱자욱이 지울수 없는 추억으로 꽉 차있었으리라.
성장의 나날속에 그들은 보며 느꼈으리라.
행복했던 날에나 시련의 날에나 변함없이 이어진 사회주의조국의 고마운 시책들과 재능의 나래를 꽃피워준 어머니당의 사랑과 은정을.
바로 이 은혜론 품을 위해 아버지, 어머니들이 바쳐온 청춘을 오늘은 자신들이 이어가야 함을 청춘의 삶의 진리로, 량심과 의무로 새겨안은것 아니겠는가.
그렇다. 혁명의 세대가 바뀌고 시련과 난관이 앞을 막아도 우리 새세대청년들의 삶의 지향과 선택, 그것은 오직
자신들의 선택을 청춘의 더없는 영예와 보람으로 간직한 미더운 이 땅의 청년전위들.
이들의 모습은 이렇게 새겨주고있다.
당의 뜻을 받들어
강 명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