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9일 《로동신문》

 

어렵고 힘들 때마다 다시한번 되새겨보자 

한목숨 바칠지언정 신념은 못버린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리계순은 조선민족이 낳은 참된 딸이며 녀성혁명가의 훌륭한 본보기의 한사람입니다.》

피바다만리, 눈보라만리길을 헤치며 조국해방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친 항일혁명투사들, 바로 그들속에는 최후의 순간까지 혁명절개를 지켜 견결히 싸운 리계순동지도 있다.

유격구가 해산된 후 안도현에서 정치공작임무를 수행하던 리계순동지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파견하신 통신원으로부터 장백지대로 나갈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은것은 주체25(1936)년 여름이였다.

그때 리계순동지는 북받치는 감격을 금할수 없었다.

가슴속에 김일성장군님만을 굳게 믿고 끝까지 싸워나가려는 불굴의 신념을 간직하였기에 그는 어린 딸을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길을 떠났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끄시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에 입대하던 영광의 그날 총대를 억세게 틀어잡은 리계순동지는 조국의 해방과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한몸 다 바쳐 싸워나갈 심장의 맹세를 다지고 또 다지였다.

그후 원쑤들과의 싸움에서 무비의 용감성을 발휘하던 리계순동지는 후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되였다. 동상으로 하여 건강이 악화되였던것이다.

그는 치료도 혁명사업으로 생각하였다. 병치료를 받는 속에서도 다른 환자들을 간호해주고 식사를 보장해주는 일도 맡아하였으며 방안에 랭기가 돌면 깊은 밤에도 일어나 불을 땠다. 때로는 다른 환자의 머리맡에서 꼬박 밤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의 마음속에는 하루빨리 병을 털고 적들을 무자비하게 족칠 한가지 생각만이 꽉 차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리계순동지는 불의에 달려든 적들과의 치렬한 격전끝에 그만 체포되게 되였다.

리계순동지는 온통 성에로 덮여있는 류치장에서 원쑤들의 악착한 고문을 받으며 날과 날을 보냈다.

그러나 리계순동지의 신념은 억척같았다.

《네놈들이 나의 한목숨을 빼앗아갈수는 있으나 다른것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그 분노의 웨침앞에서 놈들은 기가 질려 더욱더 야수적인 고문을 들이대였다.

온몸이 시퍼렇게 피멍이 들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그의 얼굴에선 이전의 모습이란 찾아볼수 없었다.

고문으로 그를 굴복시킬수 없다는것을 알게 된 놈들은 회유의 방법으로 그의 의지와 신념을 굽혀보려고 하였다.

놈들은 유격대의 비밀을 대라거나 전향서에 도장을 찍으라고 하지 않겠으니 사람들앞에서 다시는 자기들을 반대하여 싸우지 않겠다고 말만 하면 살려주겠다고 지껄이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의 참된 혁명전사로서 자기의 숭고한 임무를 자각한 리계순동지는 놈들의 반공연설요구에 반일혁명선전으로 대답할것을 결심하였다.

그날은 장날이였다. 적들은 《전향》한 《공산군녀자》의 《반성연설》이 있다는 광고를 내면서 주민들과 장보러 오는 사람들을 모두 학교운동장에 모이게 하였다.

군중앞에서 온넋을 가다듬으며 리계순동지는 소리높이 웨쳤다.

《여러분!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 령도하시는 조선인민혁명군은 조선민족을 해방시키고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피흘리며 싸우는 진정한 혁명의 군대입니다. …》

리계순동지의 연설에 한동안 어리둥절해있던 놈들이 황황히 연단으로 뛰여올라 그를 마구 끌어당겼지만 녀투사의 추상같은 목소리는 계속 울려퍼졌다.

김일성장군님께서 령도하시는 조선인민혁명군은 가는 곳마다에서 일제놈들에게 무리죽음을 주고있습니다. 적들이 제아무리 발광하여도 놈들이 망할 날은 멀지 않았습니다.》

리계순동지의 연설은 군중들에게 혁명승리에 대한 커다란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었으며 원쑤들에게는 무자비한 공포와 죽음의 철추로 되였다.

그날 저녁 놈들은 리계순동지를 끌어냈다.

단발머리를 바람에 날리며 태연자약한 걸음으로 산마루로 오르는 녀투사의 얼굴에는 비록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청춘을 바칠지언정 최후의 순간까지 혁명승리를 위하여 놈들에게 굴하지 않고 싸우려는 비장한 결심이 어려있었다.

김일성장군 만세!》

《조선혁명 만세!》

1938년 1월 리계순동지는 이 신념의 웨침을 남기고 동지들의 곁을 떠나갔다.

한목숨 바칠지언정 신념은 못버린다!

최후의 순간까지 혁명절개를 변치 않은 항일혁명투사 리계순동지, 그의 빛나는 생은 오늘도 우리 후대들에게 언제나 안고 살아야 할 불굴의 혁명신념을 가슴깊이 새겨주고있다.

 

본사기자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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