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4월 11일 《우리 민족끼리》

 

사랑의 길

 

며칠전이였다.

20여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인민대학습당으로 돌아온 나는 저녁무렵 퇴근길에 올랐다.

이제는 10여년간이나 익숙해진 출퇴근길이였지만 그날은 왜서인지 새삼스럽게만 느껴졌다. 비록 출장기간은 한달도 못되였지만 마치 몇달만에 걸어보는 길이런듯 감회도 새로웠다.

유별난 생각속에 인민대학습당을 나와 얼마쯤 걸어 뻐스정류소에 도착한 나는 뻐스우에 가벼이 몸을 실었다.

서서히 달리기 시작하는 뻐스의 창가로 하늘의 별무리가 그대로 내려앉은듯 창전거리의 황홀한 불야경이 뿌듯이 흘러들었다.

화려한 불장식들도 그러했지만 줄지어 늘어선 초고층살림집들의 창가에서 뿜어져나오는 밝은 빛들은 그 언제 보아도 나의 가슴속에 정겹고 안온한 기운을 안겨준다.

마치 무수한 그 불빛들이 나의 온몸을 부드러이 쓰다듬어주는것만 같았다.

나는 정다운 수도의 거리, 퇴근길을 따라 펼쳐진 하나하나의 건물, 나무 한그루마저도 다시금 소중히 안아보았다.

내가 탄 뻐스는 어느덧 새로 일떠선 중구역 경루동에 이르렀다.

보통문을 에도는 뻐스의 창가로 얼마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돌아보신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의 희한한 새 살림집들이 안겨들었다.

다락식, 다층, 소층살림집들이 조화를 이루며 특색있게 일떠선 새집들의 불밝은 창문들마다에서는 벌써부터 이제 곧 입사하게 될 로력혁신자, 공로자들과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를 비롯한 근로자들의 기쁨넘친 모습이 금시 보이는듯 싶었다.

참으로 황홀하다고밖에는 더 달리 표현할수 없는 그렇듯 희한한 호화주택들에서 머지않아 인민의 행복의 웃음소리,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소리가 또다시 울려퍼지게 되리니 이 얼마나 감개무량한 일인가.

이것은 참으로 우리 로동당시대에서만이 펼쳐질수 있는 위대한 화폭이다.

뜨거워지는 나의 속마음을 대변이나 하는듯 어디선가 이런 찬탄의 목소리들이 련방 터져나왔다.

《보통강기슭의 명당자리에 일떠선 저 새집들이 정말 희한하지요.》

《정말 그래요. 내가 늘 다니군 하는 길을 따라 펼쳐진 송신, 송화지구의 새집들은 또 어떻구요. 이제 며칠이 지나 수많은 사람들이 또다시 나라의 혜택으로 이런 훌륭한 새집들을 무상으로 받게 되겠으니 이런 꿈같은 세상이 또 어디에 있겠어요.》

그들의 흥겨운 이야기를 듣는 나의 생각은 깊어만졌다.

류달리 유정하게 안겨오는 나의 이 퇴근길을 따라 얼마나 하많은 사랑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고있는가.

어제는 인민극장, 창전거리의 궁전같은 새 살림집들과 더불어 인민사랑의 이야기가 뜨겁게 울려퍼졌고 오늘은 또 이렇게 꿈만같은 현실앞에 모두가 가슴설레이고있다.

이 길을 따라 가고가느라면 인민의 행복넘친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고 많으랴.

사소한 불편이 있을세라 모든 생활조건이 그쯘히 갖추어진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로동자합숙이며 대중승마봉사기지 미림승마구락부, 새라새롭게 일떠서는 새 살림집들에서 울려퍼지는 인민의 행복의 웃음소리, 온 나라 곳곳에 훌륭히 일떠선 육아원, 애육원들에서 울려퍼지는 아이들의 랑랑한 글소리, 문수지구 병원촌을 비롯한 현대적인 보건시설들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감격의 눈물을 짓고있는가.

길가에서 늘 보군하던 새 교복에 소나무책가방을 메고 학교길에 오른 학생들의 모습도, 예쁜 리봉을 머리에 달고 언제나 밝은 웃음꽃을 피우며 좋아라 웃고 떠들며 달랑달랑 유치원으로 가던 어린이들의 모습도 삼삼히 안겨왔다.

바로 그래서 나의 이 퇴근길이 그렇듯 유정하게만 안겨오는것은 아닌지…

가슴뜨거운 사랑의 화폭들을 길이라는 이 너무도 례사로운 단어와 함께 다시금 안아보느라니 나의 심장이 쿵하고 울려옴을 어쩔수 없었다.

우리 인민의 행복으로 이어진 길들에 어린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헌신의 로고를 우리 어찌 잊을수 있으랴.

인민의 끝없는 행복을 위해 순간의 휴식도 없이 불철주야의 헌신의 길을 걷고 걸으신 위대한 수령님들과 이 시각도 불면불휴의 정력적인 혁명령도를 이어가고계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

조용히 눈을 감으면 솟구치는 격정속에 숭엄히 안겨온다.

인민의 식생활문제를 위해 비오는 날에도, 바람부는 날에도 혁명생애의 마지막시기까지 험한 포전길에 계신 위대한 수령님.

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줘도 몰라준대도 희망안고 이길을 가고가리라는 노래를 마음속으로 부르시며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

오늘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열화같은 인민사랑을 정히 안으시고 우리 원수님께서 끝없는 위민헌신의 길을 이어가고계신다.

그 길에서 그이께서 맞으신 찬눈비, 무한한 헌신으로 이어가신 눈보라강행군길, 삼복철강행군길의 만단사연은 그 얼마이던가.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대줄기같은 비발에 옷자락을 흠뻑 적시시며 진창길도 기꺼이 걸으시고 인민이 있는곳이라면 어느 순간에 무너져내릴지 모를 철다리도 건느신 우리 원수님이시다.

길, 진정 이 땅에서는 결코 한곳에서 다른곳으로 다닐수 있게 땅우에 난 일정한 너비의 공간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만을 담고있지 않다.

그것은 위대한 어버이의 인민을 위한 사랑의 헌신이 력력히 어리여있고 인민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나날이 커만가는 사랑의 길이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오늘도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하여, 하루하루 다가오는 민족최대의 명절인 태양절을 높은 정치적열의와 빛나는 로력적성과로 맞이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순결한 량심과 헌신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헌신의 자욱이 뜨겁게 어리여있는 아득히 뻗어간 이 길을 따라 우리 인민은 충성의 한길, 보답의 한길을 대를 이어 변함없이 꿋꿋이 이어가며 래일의 더 밝은 미래를 아름답게 꽃피워갈것이다.

뻐스에서 내린 나는 정녕 무심히 걸을수 없는 정다운 퇴근길을 심장으로 밟으며 조용히 노래를 불렀다.

 

운명을 지켜준 품보다 귀한 품 세상에 또 있으랴

이 생명 그 품에 다 바쳐 언제나 한길만 걸으리

한생을 다해 못다 가며는 대를 이어서 끝까지

우리 원수님 오직 한분만 일편단심 따르리라

내 어이 변함이 있으랴 그 정을 따르는 한마음

인민대학습당 부원 오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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