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21일 《우리 민족끼리》

 

대형속보판의 그림앞에서

 

따스한 봄볕이 사라지고 어느덧 땅거미가 깃들기 시작하였다.

출장지에서 돌아오는 길로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 도착한 나는 백열전의 분분초초가 흐르는 공사장의 현실앞에서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볼수록 기백이 넘치고 신심이 생긴다.

건설장마다에 펼쳐진 대형속보판들, 작업장마다에 휘날리는 붉은 기발들, 함마질소리, 삽질소리, 여기저기서 튀여나는 용접불꽃들…

그야말로 건설장은 불도가니마냥 세차게 끓어번지고있었다.

건설장을 둘러보던 나의 눈길은 대형속보판에 그려진 그림앞에서 멎어섰다.

푸르러 설레이는 두그루의 전나무와 혁명적열의에 넘쳐 일하는 건설자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였다.

나는 색감을 펼쳐놓고 새로운 속보를 쓰고있는 속보원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저… 동무…》

내가 찾는 소리에 그는 붓을 쥔채 돌아보았다.

그는 나를 대충 훑어보고는 《새로 왔소?》하고 물었다.

《예. …저 … 그런게 아니라…》

《신대원이구만. 우리 건설장이 멋있지? 동무같은 신대원은 아마 깜짝 놀랄거요. 처음엔 다 그렇수 있지. 그런데 어디서 왔소?》

그는 색감을 묻혀 속보를 한자한자 써가며 나에게 물었다.

내가 대답이 없자 그는 일손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나의 눈길은 그림에 가있었던것이다.

그는 내가 보고있는 그림을 보고는 내옆에 다가와 조용히 말하였다.

《이 그림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인민의 새 거리가 일떠서게 될 우리 화성지구에 몸소 나오시여 두그루의 전나무를 심으신 바로 그날에 그린 그림이요.》

그의 말을 들으며 뜨거운 사연을 전하는 력사의 증견자가 된 그 나무들을 보니 잊지 못할 그날의 화폭이 어려와 가슴은 마냥 설레였다.

식수절에 인민의 새 리상거리가 일떠서고있는 화성지구에 나가시여 몸소 나무를 옮겨 심으시는 그이의 애국헌신의 모습을 TV화면으로 뵈올 때 온 나라 인민의 가슴가슴은 얼마나 크나큰 격정에 휩싸였던가.

언제인가 자신께서는 《흙이 되여 뿌리 덮어주리라》는 구절이 들어있는 노래 《나는 영원히 그대의 아들》을 사랑한다고, 그것은 노래의 그 구절에 자기의 한몸을 깡그리 바쳐서라도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려는 숭고한 사상감정이 깃들어있기때문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이 뜨겁게 되새겨진다.

사회주의 우리 조국을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회주의락원으로 온 세상 보란듯이 우뚝 안아올리기 위하여 로고와 헌신을 바쳐가시는 우리 원수님.

우리 인민이 세상에서 제일 잘살고 제일 행복한 인민으로 되게 하시려는것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지니신 원대한 뜻이기에 자신의 한몸을 깡그리 불태우시며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길을 사심없이 걸으시는것이 아닌가.

《저 그림은 우리 건설자들이 마음을 담아서 그린 그림이요. 우리 건설자들은 저 두그루의 전나무를 보며 우리 원수님의 헌신의 발걸음에 심장의 박동을 맞추며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 값높은 삶의 자욱을 새겨가고있소. 두그루의 전나무와 더불어 우리들의 가슴마다에서 혁명열, 투쟁열이 열백배로 분출되고있소. 우린 매일 이 그림을 보면서 모두가 두몫세몫 일을 한다오.》

속보원의 말을 듣는 나의 눈앞에 펼쳐진 건설장의 들끓는 기세가 례사롭게 안겨오지 않았다.

바로 거기에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 받들어 인민의 리상거리에 자기의 깨끗한 애국심을 바쳐가는 불타는 충성의 열의, 날에날마다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여 인민의 웃음꽃이 활짝 피여날 완공의 그날을 하루빨리 앞당기려는 시대의 벅찬 숨결이 어려있었다.

하기에 건설장에 여기저기서 쉴새없이 솟아오르는 불꽃폭포마저 경애하는 원수님의 웅대한 수도건설구상을 받들어나가는 건설자들의 드센 숨결이 뿜어내는 열기로 더욱 뜨겁게 느껴지는것이 아닌가.

하기에 나는 심장으로 웨친다.

두그루 전나무에 깃든 경애하는 원수님의 뜻을 받들어 떨쳐나선 건설자들의 깨끗한 애국심과 뜨거운 열정에 떠받들려 머지않아 이 땅우에는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인민의 락원이 일떠서게 될것이라고.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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