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17일 《로동신문》

 

투사들의 발자취 더듬어볼수록 충성의 붉은 피 펄펄 끓는다
평성시안의 혁명전적지들을 찾는 답사대오를 따라

단상 

리정표

 

울창한 수림을 바라보며 답사길을 이어가던 우리의 눈앞에 하나의 글발이 안겨왔다.

《국사봉혁명전적지

→ 1 700m》

항일혁명선렬들의 발자취가 새겨진 혁명전적지 어디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리정표였지만 여느때없이 우리의 심금을 틀어잡는것은 무엇때문인가.

당시 이곳 일대의 수림은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갈래를 잡기 어려운 천고의 밀림이 아니였다. 빼앗긴 조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간악한 원쑤들의 아성을 지척에 둔 곳이였다. 허나 이곳에도 혁명의 씨앗을 국내깊이에 뿌리기 위해 피흘려 싸운 투사들의 발자취가 어려있다고 생각하니 쉽게 발걸음을 옮길수 없었다.

비록 십여분이면 가닿을수 있는 거리이건만 그 한m한m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그날의 투사들이 흘린 피와 땀은 과연 그 얼마였으랴. 선렬들이 목숨으로 열어간 그길을 따라 어제는 조국해방의 려명이 밝아오고 오늘은 이 땅우에 인민의 행복이 꽃펴나지 않았던가.

국사봉혁명전적지에로의 리정표!

그 의미를 새겨볼수록 우리에게는 단순히 일정한 구간의 거리와 방향을 알려주는 표식물로만 안겨오지 않았다. 오늘도 우리에게 혁명의 요구라면 불비속도 웃으며 헤쳐간 투사들의 넋을 곧바로, 끝까지 이어가야 함을 가슴깊이 새겨주는 참된 인생의 좌표로 숭엄히 안겨왔다.

 

본사기자 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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