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17일 《우리 민족끼리》

 

마음은 언제나 남녘인민들과 함께 있다고 하시며

 

이 땅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생을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통일보다 더 귀중한것은 없다.

하기에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나라가 갈라진 첫날부터 분렬된 민족의 아픔을 안으시고 언제나 마음속에 남녘인민들을 생각하시였으며 조국의 통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시였다.

그 나날속에는 주체34(1945)년이 저물어가던 12월 29일도 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의 《서울신문》의 기자 두명이 찾아왔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친히 만나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추운 날씨에 38선을 넘어 먼길을 오느라고 수고가 많았겠다고 하시며 그들의 손을 힘있게 잡아주시였다.

《장군님, 조선독립을 위해 일제와 오래동안 싸우시느라고 많은 고생을 하시였겠습니다.》

그들이 올리는 인사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는 별로 고생한것이 없다고 하시면서 손에 무장을 잡고 일제와 싸운것은 조선의 아들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한것이라고, 자신의 고생보다 악독한 일제의 학정밑에서 시달린 동포들의 고생이 더 심하였다고 하시며 자신께서는 일본제국주의자들과 맞서 싸우면서 언제나 동포들이 겪고있는 고통과 불행에 대하여 생각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너무도 겸허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에 기자들은 깊이 머리숙이지 않을수 없었다.

기자들은 북받치는 격정을 금치 못해하며 위대한 수령님께 지금 남조선인민들은 장군님께서 개선하시였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 오실것을 몹시 기다린다고 하면서 장군님께서 언제 서울에 오실수 있겠는가고 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참이나 묵묵히 창밖을 내다보시며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다가 조국땅에서 그립던 동포형제자매들과 만난 자신의 기쁨은 한량없다고 하시며 마음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서울에 가서 남조선동포들을 만나보고싶다고, 그러나 나라의 정세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남녘동포들을 그처럼 그리워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절절한 말씀에 두 기자의 가슴은 한없이 격동되였다.

기자들은 지금 남조선인민들은 해방된 조선이 어느 길로 나가야 할지 잘 몰라 좌왕우왕하고있다고, 조선혁명의 옳바른 로선을 밝혀주실분은 오직 장군님뿐이시라고 생각하고있다고 하면서 자기들이 이번에 서울을 떠날 때 장군님을 만나뵈옵고 조선이 나아갈 길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가지고 오라는 인민들의 부탁을 받고왔다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가 어느 길로 나아가야 할것인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하시면서 우리 나라는 장기간 일제식민지통치하에 있었으며 오늘도 일제잔재와 봉건잔재를 다분히 가지고있다고, 그러므로 우리 인민은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모든 애국력량을 망라하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굳게 형성하여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새 조선건설의 휘황한 앞길을 밝혀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받아안은 기자들의 가슴은 후련하고 앞이 탁 트이는것만 같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인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없으신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당신들이 남조선에 돌아가면 인민들에게 나의 열렬한 인사를 전해주기 바란다고, 나의 몸은 비록 여기에 있으나 마음은 언제나 남조선인민들과 함께 있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남녘동포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믿음이 깃들어있는 이 말씀, 진정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온 겨레의 운명을 한몸에 안으시고 조국통일위업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절세의 위인, 민족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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