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16일 《우리 민족끼리》

 

[한평생 인민들속에서] 사연깊은 기념사진이 전하는 이야기

사무치는 그리움의 세월이 흐르고흐르는 이 땅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주체의 태양으로 높이 솟아오르신 때로부터 110돐의 년륜이 새겨지고있다.

기나긴 그 세월 추억이 아닌 오늘의 생활속에서, 마주오는 래일의 행복속에서 위대한 수령님을 늘 뵈오며 그이와 함께 사는 우리 인민이 마음속으로 되새겨보는 말이 있다.

한평생 인민들속에서!

이 짧은 말속에 위대한 수령님의 천출위인상이 어려있고 가없는 우주에도 다 담을수 없는 그이의 심오한 철학이 있으며 위대한 력사가 집약되여있거니,

진정 우리 수령님의 위대한 생애를 함축할수 있는 말이 있다면 인민들속에서, 오직 이 한마디일것이다.

오늘도 위대한 태양의 모습을 숭엄히 우러르는 우리 천만인민은 언제나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시며 한평생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시고 인민대중의 힘에 의거하여 승리와 번영의 력사를 창조하여오신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의 위대한 한생을 가슴뜨겁게 되새겨본다.

 

* * *

 

이 세상 모든 사랑과 정을 다 합쳐도 따르지 못할 후대사랑, 미래사랑의 이야기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혁명생애의 갈피갈피에 무수히 수놓아져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는 고결한 인품과 덕망을 지니신 위대한 인간이시였다.》

주체46(1957)년 10월 10일, 우리 당창건 12돐이 되는 뜻깊은 명절이였다.

그날 평안북도를 현지지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기들의 고장에 오시였다는 소식을 들은 벽동군의 동주중학교(당시) 학생들은 그이를 뵙겠다고 강기슭으로 막 달려나왔다.

학생들은 강건너편에 서계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러 발을 동동 구르며 만세의 환호를 올리고 또 올리였다.

저저마다 손을 흔들며 환호하는 학생들을 띄여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못내 반가와하시며 손을 흔들어주시였다.

끝없는 기쁨으로 달아오른 철부지아이들은 그이께서 계시는 곳으로 가려고 무작정 강기슭에 있는 배에 올랐다. 그리고는 배가 기슭에 채 가닿기도 전에 강물에 뛰여들며 야단법석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한 아이들이 다칠세라 걱정어린 눈길로 바라보시며 천천히들 올라오거라, 내가 이렇게 기다리고있지 않느냐라고 거듭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아이들이 다 모여왔을 때에는 그들모두를 대견하게 바라보시며 반갑게 맞아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인자하신 모습에 아이들은 어려움도 잊고 물참봉이 된 옷주제로 저마다 그이의 팔에 매달리느라 싱갱이질을 하였다. 그 광경을 보는 일군들은 딱하여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일군들중의 한 사람이 참지 못하고 무심결에 그만 《얘들아, 너희들 그러면 못쓴다.》라고 소리를 쳤다.

그바람에 아이들은 그이의 품에서 하나둘 물러섰다. 자기들이 너무했다는것을 철없는 아이들도 깨달았던것이다.

바로 이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일군을 바라보시며 《아이들을 두어두시오. 바빠서 학교에 찾아가지도 못했는데 나를 찾아 여기까지 온 아이들을 보고 왜 그러오.》라고 하시였다.

이윽고 아이들을 둘러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들 오라고 손짓하시며 부르시였다.

아이들은 그이의 품으로 와르르 모여들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이들의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주시며 학습정형과 가정형편에 대해 일일이 알아도 보시고 앞으로 크면 무엇을 하겠는가고 물어도 주시면서 그들의 희망을 적극 지지해주시였다.

시간은 흘러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있었다.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 이제는 떠나실 시간이 되였다고 말씀드리였다.

일군들이 올리는 보고를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이들과 헤여지게 되시는것이 못내 서운하신듯 저녁해가 지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아이들모두를 데리고 허물없이 풀밭에 앉으시였다.

아이들은 너무도 좋아 손벽을 치며 그이의 곁으로 다가들었다. 그러한 아이들속에는 자리다툼질을 하는 소년들도 있었다.

사진기를 손에 든 사진사의 마음은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철없는 아이들을 사진에 다 넣자면 사진의 중심에 그이를 모실수 없었던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진기의 샤타를 누르지 못하며 머뭇거리는 사진사에게 가운데 있는 한 학생에게 초점을 맞추라고, 사진에서 학생들의 얼굴이 잘 나타나게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해가 넘어가기 전에 빨리 찍으라고 거듭 이르시였다.

이렇게 되여 뜻깊은 그날 철부지아이들은 아버지에게 안긴 친자식마냥 위대한 어버이의 자애로운 품에 안겨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아이들과 친혈육이 되시여 찍으신 동주리의 사연깊은 기념사진,

진정 우리 수령님의 이런 후대사랑의 이야기가 깃들어있는 그날의 기념사진은 오늘도 만사람의 심금을 세차게 울려주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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