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3일 《우리 민족끼리》

 

량심의 거울

 

어제 아침이였다.

여느때와 같이 화장을 하기 위해 경대앞에 앉아 거울안을 들여다보느라니 나의 얼굴에 한 처녀의 모습이 덧씌워지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그는 분명 어제 민들레학습장공장에서 만났던 혁신자처녀였다.

(그에게서 받은 감흥이 커서일가.)

이런 생각과 함께 어제 있었던 일이 머리속에 영화의 화면처럼 언뜻언뜻 스쳐지나갔다.

경쾌하고 힘있는 노래소리로 아이들의 학습장생산을 위해 련일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하고있는 민들레학습장공장 로동자들의 열의를 한껏 북돋아준 뒤였다.

현장에서 일손을 도와주던 나는 매일 계획수행에서 앞장서고있는 동갑나이 처녀를 알게 되였다.

수수한 작업복에 이마에 송글송글 내돋은 땀방울을 훔칠새없이 학습장생산에 열중하는 그 처녀의 모습은 볼수록 돋보였다.

그래서였던지 나는 주머니에서 거울을 꺼내들며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공장적으로 혁신자로 소문난 동무에게 축하의 노래와 함께 무엇인가 더 안겨주고싶은데 이것밖에 없군요. 내가 제일 소중히 여기는 거울인데 기념으로 받아주세요.》

거울을 받아쥔 그는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그러고는 한동안 출입문쪽을 응시하다가 나에게 조용히 말하는것이였다.

《사실 저도 거울을 무척 사랑한답니다. 아마 배우동무보다 우리 공장녀성들이 거울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많을지도 몰라요.》

의아해하는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 그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

《저기 벽면을 좀 보세요. <질제고>라고 씌여진 저 글발이 우리에게는 거울처럼 여겨진답니다. 저 글발에 우리는 자신들을 비춰보며 하루일을 시작하고 스스로 량심의 총화를 하기도 하지요.》

그 처녀의 말을 듣는 나의 마음은 절로 뜨거워졌다.

자기가 생산한 제품을 나라앞에, 인민앞에 떳떳이 내놓았는가를 스스로 비쳐보게 하는 량심의 거울-《질제고》, 거기에 매일 매 순간 자신을 비추어보며 사는 혁신자처녀.

어찌 이 처녀뿐이랴.

생산정상화의 동음이 높이 울리는 공장, 기업소들과 대야금기지들, 협동벌전야를 비롯하여 온 나라 그 어디를 가보아도 최상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애국공민들을 흔히 볼수 있다.

그렇다.

《질제고》, 저 글발을 량심의 거울로 안고살 때 우리의것이라고 자부할수 있는 명제품, 명상품들이 쏟아져나오고 그만큼 우리 인민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더해줄것이며 우리 공화국의 국력은 날로 강해질것이 아니겠는가.

처녀의 모습은 비록 수수하였어도 그의 모습은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에게 안겨들었다.

그래서 처녀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고 이렇듯 거울에 비쳐진것이리라.

평양시예술선전대 배우 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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