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28일 《로동신문》

 

수필 

보석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보석과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지난 1월 2일부 당보를 뜨거운 격정속에 펼쳐들던 나는 새해의 첫아침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한자리에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은 공로자, 로력혁신자들속에서 뜻밖에도 낯익은 모습을 보게 되였다. 룡수탄광 로천갱에서 고속도굴진소대 소대장으로 일하는 민춘홍동무였다.

불현듯 지난해 12월 탄광을 찾았을 때의 일이 떠올랐다.

해발고가 수백m를 헤아리는 산중턱에 자리잡고있는 갱을 둘러보고있던 나는 마침 하루일을 마치고 굴진공들과 함께 갱에서 나오는 민춘홍동무를 마주하게 되였다.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수행을 위해 온 한해 굴진막장에서 살다싶이 했다는 소대장이였다.

하루종일 깊은 막장에서 땀흘리며 일하느라 수고가 많다고 하는 나에게 그가 하는 말이 무척 인상적이였다.

《힘은 들지만 보람은 크지요. 왜냐면 저 땅속에 조국의 귀중한 재부가 있기때문입니다. 늘 대하는 석탄이지만 우리에겐 그것이 보석처럼 느껴진답니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남들이 해빛밝은 푸른 하늘아래서 이 땅을 마음껏 디디며 삶을 누릴 때 이들은 어이하여 이 땅을 머리우에 떠이고 사람들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지하막장에서 석수와 암반, 때로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붕락과 싸우고있는것인가.

바로 석탄증산을 위해서이리라.

비록 눌러쓴 안전모아래 얼굴이며 손은 석탄가루로 얼룩져있었지만 그 모습은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안겨왔다.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탄부로만 여겨지던 그가 이렇듯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되다니.

마음이 저도모르게 훈훈해지는 가운데 문득 나의 눈앞에는 어느해 가을 안변군의 한 산림감독원을 만났을 때의 일이 떠올랐다.

대를 이어가며 수십년세월 담당한 산림에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온 성실한 산림감독원,

그때 산림감독원은 땀흘려 가꾸어온 푸른 숲에서 노루를 비롯한 산짐승들이 뛰놀고 찔광이, 돌배와 잣 등 산열매를 따들이는 흐뭇한 풍경을 볼 때가 제일 기쁘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라의 재부가 나날이 늘어나는 이 숲을 떠나 순간도 살것같지 못하다고.

어찌 안변의 산림감독원뿐이랴.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변심없이 한모습으로 묵묵히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 그들속에는 하수준첩공도 있고 도로관리원도 있다.

그들의 가슴을 헤쳐보느라면 공통된 하나의 지향이 간직되여있었다.

조국의 번영에 이바지하는 일이라면, 조국의 재부를 늘여가는 일이라면!

바로 그런 참답고 진실한 사람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있기에 내 조국이 굳건하며 우리의 사회주의가 줄기차게 전진하는것이다.

평범한 생활속의 평범한 직업이라 해도 자신의 일터를 한시도 비울수 없는 애국의 전호로 여기며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의 피와 땀 지어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바치는 그 마음이야말로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것인가.

그 마음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것이지만 나에게는 세월이 흘러도 변색을 모르고 깊은 땅속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는 가장 아름다운 보석으로 가슴속깊이 새겨졌다.

 

본사기자 현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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