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9일 《우리 민족끼리》
자강도맛
해마다 12월이면 나는 인민의 행복을 위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헤쳐가신 강계의 눈보라강행군길이 눈물겹게 어려와 눈굽을 적시군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의 애국의 마음에는 언제나 인민이라는 두 글자가 꽉 차있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강계시에 현대적으로 일떠선 우리 흥주닭공장을 찾으시였던 그날은 겨울날치고도 맵짜기 그지없던 추운 날이였다.
이날 알낳이호동을 다 돌아보시고 밖으로 나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나지막한 둔덕에 규모있게 자리잡은 살림집들을 가리키시면서 무슨 살림집인가고 물으시였다. 종업원들의 살림집이라는 공장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보기가 좋다고 하시며 다음호동쪽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공장일군이 미끄러운 길을 걸어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어제와 오늘이 대한날보다 더 춥다고, 이 추운 날씨에 우리 공장을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가 대한날보다 더 추운 날에 공장을 찾아주어 고맙다고 하는데 자강도에는 추울 때 와보아야 자강도맛이 난다고, 자강도의 겨울이 소문난것은 춥기때문이라고 호탕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자강도맛!
자강도에 대한 각별한 정과 애착이 담긴 이 말씀 한마디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북방의 찬바람을 맞으시며 자신께서 겪는 고생을 더없는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표현하시였던것이다.
진정 위대한 장군님께 있어서 우리 인민을 위하여 겪는 고생은 이 세상 더없는 락이고 기쁨이였다.
하기에 우리 공장종업원들만이 아닌 자강도사람들모두가 위대한 어버이의 친근한 이 부름을 언제나 심장에 새기고 우리 장군님의 인민사랑의 뜻을 꽃피우는 길에 자기의 깨끗한 량심을 바치고 또 바치고있는것이다.
인민을 위해 헤쳐가신 위대한 장군님의 강행군길을 오늘은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어가고계신다.
나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내세워주신 자강도사람답게 경애하는 원수님의 위민헌신의 뜻을 받들어 인민의 행복을 꽃피우는 길에 자신의 온넋을 다 바쳐가겠다.
흥주닭공장 부지배인 김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