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6일 《우리 민족끼리》

 

우리는 하나이다

 

며칠전 저녁이였다.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니 인제 겨우 걸음마를 떼는 아들이 《하나!》라고 외우는것이였다.

《엄마》, 《아빠》나 겨우 외우고 《할아버지》, 《할머니》소리도 아직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아들이다.

어찌다 새 말 한마디 외우면 온 집안이 둘러앉아 기쁨에 넘치는데 오늘 또 한마디 새 말을 외웠다.

무심히 들을수가 없었다.

천만마디 말중에서 단 열개도 못 외우는 그 말재산속의 한마디가 《하나》였다.

웃으며 웨치는 《하나》, 그러나 웃으며 들을수 없는 그 말.

우리 얼마나 하나, 하나, 하나이라고 가요 《우리는 하나》에서 불렀던가.

이 노래는 반세기이상의 민족분렬사를 끝장내고 기어이 통일된 조국에서 살려는 온 겨레의 념원을 그대로 담고있는 노래이다.

외세의 강요로 국토의 허리를 잘리운채 70여년이 넘는 세월 우리 민족은 결코 남이 될수 없었다.

우리 민족의 분렬력사에 쌓이고 쌓인 그 모든 만단사연의 교훈을 함축하면 조선은 하나로 합쳐져야 살고 갈라지면 살수 없는 유기체라는것이다.

가요에서 노래하다싶이 우리 겨레는 둘이 되면 못살 하나의 민족이다.

그것은 우리가 피줄이 같고 언어가 같고 문화와 력사도 같은 한겨레, 한혈육이기때문이 아닌가.

문득 어린시절 선생님이 지리시간에 해주던 말이 떠올랐다.

내가 선생님에게 언제면 통일이 되는가고 물은적이 있었다.

여느때는 무엇이나 물으면 척척 대답해주던 선생님은 그때에는 잠시 생각하시다가 《북과 남이 하나가 될 때》라고 하시며 민족의 모든 성원들이 단결하여야 한다고 말해주는것이였다.

하나는 수중에서도 제일 작은 수인데 그럼 통일이 인차 된다는 소리일가. 철부지 그 시절에는 어째서 선생님이 통일이라는 그처럼 큰 소원을 제일 작은 하나에 담아 이야기하는지, 둘로 갈라진 우리 민족이 하나로 된다는것이 무엇인지 알수도 리해할수도 없었다.

하지만 철이 들면서 외세에 의하여 북과 남으로 갈라진 우리 민족이 하나의 민족으로서 다시 결합되여야 하며 그러자면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야 한다는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였다.

지난날 우리 민족이 일제에 의해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강요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피눈물나는 력사와 나라의 절반땅이 세기를 이어 오늘까지도 미국의 식민지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비극적인 현실들은 말해준다. 사대와 외세의존은 민족의 운명을 망쳐먹는 화근이라는것을.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민족의 넋을 지닌 사람이라면 민족자주의식을 지니고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

하기에 우리 겨레 사는 그 어디서나 《민족자주는 생명이다.》, 《민족자주는 단결의 기초이다.》, 《민족자주는 살길이다.》의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오고있는것이 아닌가.

한 통일시인은 시 《우리는 하나》에서 격동된 심정을 이렇게 피력하였다.

 

하나, 그것은 시작의 산수

하나, 그것은 뿌리의 력사

하나, 그것은 뭉침의 노래

하나, 그것은 이김의 철학

 

그래서 우리 노래를 부른다

《우리는 하나》

그래서 우리 주먹 흔든다

《둘이 되면 못살 하나》!

 

그렇다. 《우리는 하나》!

이 짧은 말속에는 이 땅의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통일의지가 맥맥히 흐르고있다.

그가 누구이든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야 하며 민족자주의식을 지니고 민족대단결을 이룩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 아이들은 통일된 하나의 조국에서 마음껏 뛰놀게 될것이다.

그때에는 더 목청껏 웨쳐다오.

《우리는 영원히 하나, 하나이다!》라고.

최 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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