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1월 25일 《로동신문》

 

세쌍둥이 어머니가 걷는 길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회주의조국의 품속에서 사는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은 없으며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몸바쳐 싸우는것보다 더 자랑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이른아침 멀리서 까치소리만 들려와도 조국보위초소에 선 자식들의 소식이 오지 않을가 하고 기다리는것이 인민군대후방가족 어머니들의 마음이다.

창성군 읍에 살고있는 김영녀녀성의 심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세쌍둥이의 어머니이다. 올해 고급중학교를 졸업한 맏이와 둘째는 희망대로 조국보위초소에 섰고 셋째는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사회주의농촌으로 진출하였다.

몇달전 그날도 까치소리가 유난스레 나더니 기다리던 딸들에게서 소식이 왔다.

서둘러 편지를 펼쳐보니 어머니가 보내준 고향의 소식을 참으로 반갑게 받았다는 이야기에 이어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다.

《…우리가 초소로 떠나며 심어놓은 뽕나무들이 잘 자라고있다지요. 어머니가 어째서 우리들이 제손으로 한그루한그루의 뽕나무를 심게 하였는지 그 웅심깊은 마음이 비로소 헤아려집니다. 지금도 수백그루나 되는 뽕나무를 가꾸느라 매일 수십리길을 오가고계실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삼삼합니다.》

편지의 글줄을 읽느라니 문득 세쌍둥이가 어릴적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때 김영녀녀성은 당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일념을 안고 군건설을 위한 돌격대에 탄원하여 일하였다. 매일이다싶이 늦은저녁에야 집으로 돌아오군 하는 그에게 어느날 자식들이 물었다. 어머니는 왜 돌격대원이 되였는가고. 그때 김영녀녀성은 사랑스러운 세쌍둥이를 품에 안으며 이렇게 속삭이였다.

《아무리 일을 하고 또 해도 우리 가정이 받아안은 사랑에 어떻게 다 보답할수 있겠니.》

그런데 이제는 자식들이 어엿이 자라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린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도록 기뻤다.

편지에는 농장에서 일하는 셋째가 일을 잘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받고보니 동생의 모습이 무척 그리워진다는 이야기와 함께 창성군에 규모가 큰 양사육장이 일떠섰다는 소식에 접하고 초소의 전우들에게 고향자랑으로 시간가는줄 몰랐다는 이야기도 담겨져있었다.

창성군에 또 하나 늘어난 창조물에 고향사람들의 땀방울이 슴배여있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소중하게 생각된다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창성땅에 또다시 모시고 기쁨을 드릴 한마음을 안고 떨쳐나선 부모형제들에게 뜨거운 경례를 보낸다고 한 초소의 딸들.

영광의 땅 창성을 고향으로 둔 긍지와 자랑을 안고 꼭 위훈을 세우고 떳떳이 돌아오겠다고 끝을 맺은 편지는 김영녀녀성에게 후방가족의 영예를 가슴뿌듯이 느끼게 해주었다.

김영녀녀성은 자식들의 편지를 품고 뽕밭으로 향하였다. 그러는 그의 가슴속에는 나라를 위한 좋은 일을 더 많이 찾아할 결심이 깊이 자리잡았다.

세쌍둥이의 어머니가 걷는 길, 그것은 비단 그 혼자 걷는 길이 아니였다. 자식들을 초소에 세운 이 나라 어머니들모두가 걷는 길이였다.

병사들은 고향의 당부를 간직하고 복무의 순간순간을 위훈으로 수놓아가고 그 부모들은 자식들앞에 떳떳하기 위해 변함없는 애국의 길을 걷는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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