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0월 14일 《로동신문》

 

값높은 생, 그것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헌신분투에 있다

 

참된 애국자는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뜻깊은 9월의 경축행사장에 불러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속에 인생의 가장 영광스럽고 행복한 자리에 초대되였던 사람들, 우리 당이 국가의 초석으로, 대들보로 귀중히 여기는 로력혁신자, 공로자들의 모습이.

그들의 직업과 경력은 서로 다르다. 나라위해 해놓은 일도 다르다. 하지만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무거운 짐을 선뜻 걸머지고 궂은일, 마른일 가림없이 애국의 한길을 달려온 그 충성의 일편단심만은 누구나 꼭같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 말로써 대답할것이 아니라 자기 한몸을 내대고 실천으로 대답하는것이 애국자의 자세입니다.》

궂은일, 마른일 가림없이!

이것은 참된 애국자들에 대한 또 하나의 뚜렷한 표상이기도 하다. 좋은 일, 쉬운 일만 골라가며 조국과 집단의 그늘아래서 사는데 습관된다면, 개인의 리익과 영달을 먼저 생각한다면 조국의 부름에 몸을 내대고 선뜻 나설수 없는것이다.

궂은일, 마른일 가림없이, 이것은 나라를 위해서 사는가, 자신을 위해서 사는가를 가르는 기준이며 량심과 사심을 구별하는 시금석이다.

룡연군산림경영소 가평리산림감독원인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 김동수동무가 수십년전 산림감독원으로 탄원하여나섰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산림이라고 말하기에는 그곳 실태가 너무도 한심했던것이다. 더우기 김동수동무에게 있어서 산림은 말그대로 생소한 분야였다. 하지만 그는 누구나 쉽게 맡아안을수 없는 무거운 짐을 걸머지고 먼길에 나섰다.

당이 바라는 곳에 목숨을 씨앗처럼 묻을줄 아는 사람이 참된 당원이라고 늘 외우던 전쟁로병인 아버지의 절절한 당부를 안고 그는 아버지의 붉은 피가 스며있는 그 땅에 한그루한그루 나무를 심었다. 그렇게 수십년세월 온넋을 깡그리 바쳐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부인 산림을 보물산, 황금산으로 가꾸었다.

오늘 열매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넘쳐나는 가평리의 푸른 산림을 두고 생각한다.

당이 바라는것이라면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서슴없이 맡아안아 성실한 땀과 깨끗한 량심을 아낌없이 바치는 그 백옥같은 마음이야말로 인민의 웃음을 안아오는 가장 소중한 재부가 아니겠는가.

지금 우리 나라에는 검덕의 영웅소대원들과 섬분교와 최전연지대, 산골학교들에 자원진출한 교육자들처럼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으로 조국을 받드는 참된 인간들, 당과 혁명, 국가와 인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쉽고 어려운 일감을 가림없이 수십년간 한직종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한생 자기가 섰던 힘든 초소에 대를 이어 자식들을 세우는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들이 수없이 많다.

덕성군상하수도사업소 로동자 리성호동무의 색날은 근무일지들을 우리는 마음속으로 다시 펼쳐본다.

그러면 수십년세월 변함없이 주민세대들에 물을 보내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원지를 지켜 묵묵히 땀을 바친 그의 로동생활의 하루하루가 어려온다. 근무일지에 매일같이 또박또박 써넣은 리성호동무와 그의 안해 오직 두사람의 이름이 무심히 안겨오지 않는다.

늘 교대제로 일하다보니 수원지곁에 집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부부는 단란한 가정적분위기에서 함께 생활해본적이 별로 없다. 하지만 리성호동무는 한번도 자기가 하는 일을 탓한적이 없었다. 자기 초소를 떠날 생각을 해본적은 더욱 없었다.

인민의 웃음소리처럼 들려오는 수원지의 물소리에서 로동의 긍지와 생의 보람을 찾으며 쓰러질지언정 일터를 비우지 못하는 량심의 인간이였기에 지난해에 갑자기 들이닥친 태풍으로 수원지가 위험에 처했을 때에도 그는 한몸을 서슴없이 내댔다.

네해전부터 그 근무일지에는 그들부부의 이름과 함께 또 한사람의 이름이 오르기 시작했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리성호동무의 둘째아들이다. 한창나이 청춘인 그에게 있어서 왜 도시생활이 그립지 않고 만사람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에서 한번 본때있게 일하고싶은 생각이 없겠는가.

하지만 부모들처럼 묵묵히 당을 받들어 인민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살려는 아름다운 지향은 누구나 선뜻 서기 어려워하는 그 초소를 한생토록 조국의 전호처럼 지켜갈 쉽지 않은 결심을 내리게 하였던것이다.

둘러보면 우리 주위에는 어렵고 힘든 초소를 지켜 한생을 바치고 대를 이어 한길을 걷는 참된 공민들이 얼마나 많은가.

자립경제발전의 척후전선을 억척같이 지켜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석탄산을 쌓아올리는 부자탄부, 형제탄부들은 얼마나 많으며 누가 알아주건말건 대를 이어가며 막장길을 걷는 참된 사람들은 또 그 얼마인가.

무슨 일을 하든지 다 사회와 인민을 위한것으로 되는 우리 나라에서는 어느 직업이나 다 귀한것이기에 이 땅에는 어렵고 힘든 직업에서 대를 이어 일해오고있는 가정도 있고 인민의 대의원으로 존경을 받는 신발수리공들도 많은것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선들에 탄원진출한 미더운 청년들에게 보내주신 축하문의 글줄들이 다시금 새겨진다.

세계의 곳곳에서 청년들이 탐욕과 향락만을 추구하며 수도에로, 도시에로 찾아들 때 수도시민증을 파견장으로 바꾸어 탄전으로, 협동벌로 달려나가고 도시를 떠나 대건설장으로, 섬마을로 주저없이 진출하는 청년들은 오직 사회주의조국의 품에서 자라난 조선청년들뿐이라고 하신 그 믿음이 가슴을 울린다.

정든 집과 불밝은 도시, 사랑하는 부모형제들과 떨어져 생소한 곳에서 남다른 고생을 할 각오를 안고 자원진출한 우리 청년들의 훌륭한 정신세계에 바로 세대가 바뀌여도 변색을 모르는 애국의 넋과 혁명정신이 맥맥히 살아높뛰고있기에 우리 조국의 래일은 그리도 굳건하고 창창한것이 아니겠는가.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고 궂은일, 마른일 가림없이 한몸을 내대며 조국의 큰짐을 하나라도 덜기 위해 헌신분투하는 애국자들이 많은것은 우리 국가에 있어서 크나큰 힘으로 된다.

그들은 오직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신 사회주의 우리 조국에만 있는 아름다운 국풍의 산아, 참된 애국자들이다.

 

본사기자 조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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