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22일 《로동신문》

 

어렵고 힘들 때마다 다시한번 되새겨보자 

불가능이란 없다

 

오늘 우리는 위대한 당의 령도밑에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한 힘찬 진군보폭을 내짚고있다. 우리의 진군속도가 높아질수록 그를 저애하는 도전과 저항 역시 만만치 않다.

하다면 과연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그 모든 난관과 애로를 뚫고 줄기차게 앞으로만 나아가도록 떠밀어주는것인가.

그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시기 밀림속의 병기창에서 맨손으로 원쑤격멸의 무기를 만들어내던 투사들의 모습에서 찾게 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항일혁명투사들이 모진 아픔도 견디여내고 참기 어려운 고통도 이겨내며 끝까지 혁명의 길을 걸을수 있은것은 그들에게 필승의 신념이 있었기때문입니다.》

1933년 11월 어느날 연길현 유격근거지의 병기창성원들은 지휘부로부터 100개의 작탄을 3일동안에 만들데 대한 과업을 받았다. 이것은 사령부의 전략전술적방침을 관철하는데서 긴박하고도 중요한 과제였다.

그런데 당시 병기창의 형편은 참으로 어려웠다.

옮겨온지가 얼마 안되는지라 병기창에는 몇가지 도구외에 한개의 쇠쪼각, 한오리의 철사, 한g의 화약도 없었고 일할만 한 장소도 변변치 않았다. 그러나 투사들은 결코 주저하거나 손맥을 놓지 않았다.

(손발이 움직이고 심장이 고동치는 한 맡겨진 과업을 실천하자.)

저마다 이런 결의를 다지며 방도를 토론한 병기창성원들은 두조로 갈라 즉시 길을 떠났다.

바위도 얼어터질듯 한 추위속에서 어두운 수림속의 생눈길을 헤치며 맞다드는 적들과의 여러차례 전투를 치르고서야 한 조의 성원들은 재료와 도구들을 파묻은 곳에 도착하게 되였다.

삽날도 들지 않는 꽁꽁 얼어붙은 땅을 짙은 어둠속에서 손더듬으로 파헤치다나니 손끝에서는 피가 흘렀다. 하지만 투사들은 순간도 지체함이 없이 언땅속에서 파낸 재료와 도구들을 나누어가지고 그밤으로 병기창에 돌아와 일손을 잡았다.

찬바람이 스며드는 한지나 다름없는 초막에서 일하자니 터진 손가락은 자꾸 쑤셔나고 곱아들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춥다거나 아프다는 말을 입밖에 내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이를 악물며 일손을 다그쳤다.

작업은 낮에 밤을 이어 쉬임없이 계속되였다.

이틀이 지나고 사흘째 밤에 접어들자 피곤과 허기증, 졸음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하지만 투사들은 작탄을 안타까이 기다리며 달려드는 원쑤들과 힘겹게 싸울 전우들을 생각하며 잠시도 일손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재료마저 떨어졌다. 쇠쪼각과 염산을 뽑을 흙을 구하기 위하여 마을로 내려간 성원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던것이다.

단 몇분동안이라도 눈을 붙이고 피곤을 풀수 있는 시간이 생겼지만 그 누구도 쉬려는 생각조차 안했으며 귀중한 그 시간을 폭탄제작과 관계없는 일로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

밤이 퍽 깊어서야 기다리던 전우들이 무쇠가마와 흙을 한짐씩 걸머지고 돌아왔다.

그런데 가마를 깨서 파편재료를 만드는 일에 난관이 조성되였다. 단 하나밖에 없는 마치로 아무리 두드려도 가마가 깨지지 않았던것이다. 더구나 적들이 무시로 그 주변을 싸다니는 형편이여서 쇠소리를 내며 마음대로 내려칠수도 없었다.

마른 풀을 두툼히 펴놓고 두드려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초조한 시간을 보내고있을 때 한쪽켠에 앉아있던 《작탄령감》이라고 불리우는 리재천로인이 벌떡 일어나 말도 없이 자기의 솜덧저고리를 훌렁 벗어 가마우에 덮어놓더니 말릴 사이도 없이 세차게 마치질을 해대는것이였다.

단벌옷이 해지는것을 지켜보고만 있을수 없어 동지들은 서둘러 그가 쥔 마치자루를 앗아내려 하였다. 그러자 동지들의 손을 뿌리치며 로인은 성난 사람처럼 말하였다.

《…지금이 어느때요. 필요하다면 손바닥이라도 들이대고 가마를 까부셔야 할것이 아니요. 그래 가마를 놓고도 쇠쪼각이 없어서 폭탄을 만들지 못하는것을 참을수 있소, 어서 놓게.》

투사들은 그의 불같이 뜨거운 혁명정신에 감동되여 저마다 덧저고리를 벗어 가마를 감싸고 힘차게 마치질을 하였다. 강추위와 눈보라가 홑내의를 뚫고 몸에 스며들었으나 그들은 혁명과업을 무조건 끝까지 완수할 불타는 일념으로 일손을 다그쳤다.

투사들은 이렇게 긴급하게 제기된 혁명과업, 작탄 100개를 제기일내에 기어이 만들어내고야말았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투사들이 지녔던 결사관철의 혁명정신과 투쟁기풍이야말로 그 어떤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시키고 무에서도 유를 창조하도록 떠밀어주는 기적창조의 원동력임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안게 된다.

혁명의 요구, 당의 요구라면 목숨을 내대는 한이 있더라도 기어이 해내겠다는 결사관철의 투쟁정신과 일본새, 이것만 있으면 오늘 우리에게 못해낼 일, 불가능한 일이란 있을수 없다.

 

본사기자 홍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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