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3월 3일 《우리 민족끼리》

 

초인종소리

 

며칠전 저녁이였다.

《딸랑~ 딸랑~》

초인종소리가 울리기에 출입문을 열어보니 《정성》이라고 쓴 가방을 멘 중년녀성이 서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류경안과종합병원에서 왔습니다. 할머니 계십니까.》

알고보니 한달전 어머니의 눈수술을 해준 과장선생님이였다.

원래 어머니는 병원에서 퇴원한 후 한주일에 한번씩 검진을 받으러 가고있었다.

그런데 요즘 차도가 있는것이 확실히 알리기 시작하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어머니는 병원에 가지 않았던것이다.

방안에 들어선 의사선생님은 어머니의 눈상태를 검진한 후 눈약을 넣어주며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 래일 병원에 꼭 오십시오. 병을 깨끗이 고치고 밝은 눈으로 여생을 즐겁게 보내야지요.》

《알겠네. 이 늙은이때문에 이렇게 괜한 수고를 끼치누만.》

《수고라니요. 한명의 환자라도 하루빨리 완쾌시키는데서 우리 의사들은 기쁨과 보람을 찾군 한답니다. 또 이것이 우리의 직분인걸요.》

의사선생님이 돌아가자 어머니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 의사선생님이 정말 고맙구나. 수술후 보름동안이나 그토록 정성껏 치료해주더니 오늘은 이렇게 검진때문에 집에까지 찾아올줄이야. 세상에 이런 고마운 보건제도가 어디 있냐.

눈물이 글썽하여 하는 어머니의 말에 나도 뜨거운것이 울컥 치밀어오르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이 세상에는 발전된 의학과학기술을 뽐내는 나라도 있고 많은 병원수를 자랑하는 나라도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처럼 돈 한푼 받지 않고 환자들을 치료해주는것은 물론이고 의사들이 환자를 찾아다니며 병을 예방하고 정성껏 치료해주는것을 응당한것으로 여기는 나라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

두해전 10월 이른바 현대문명을 자랑하는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에서는 84살에 난 로인이 배아픔을 호소하며 딸과 함께 병원에 찾아갔으나 의사를 만나지 못하여 무려 6시간이나 복도의자에 쭈그리고 누워있다가 사망하였다고 한다.

의사들이 환자와 마주서면 그의 병상태보다 돈주머니를 먼저 살펴보고 왕진비가 엄청나게 비싸 일반사람들은 의사들을 집에 청할 생각도 못하는 자본주의사회.

만일 우리 가정이 그 나라에 있었다면 과연 어머니가 눈을 고칠 엄두나 냈겠는가.

아니 우리 가정의 행복한 오늘도 없었을것이다.

불현듯 나의 눈앞에는 언제인가 갑자기 앓아누운 우리 아이를 위해 한밤중에 달려온 동진료소 의사들과 출혈성쇼크로 얼굴이 점점 창백해지고 몸이 까드라들기 시작하던 안해를 소생시키기 위해 무려 6시간동안이나 치료전투를 벌렸던 구역인민병원 의사선생님들의 모습이 눈앞에 삼삼히 어려왔다.

그 의료일군들모두가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았다. 자기들의 성의와 정성을 마땅한 본분으로 여기고있는것이다.

환자의 눈치료를 위하여 의료일군이 자기의 결막까지 주저없이 바치는 사회, 주민들이 병이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호담당의사들이 매일과 같이 집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례사로운 풍경 …

가장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보건제도가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일을 상상이나 할수 있으랴.

《딸랑~ 딸랑~》

정녕 정답고 고마운 초인종소리였다.

환자들에 대한 의사들의 정성과 우리 당의 인민사랑, 사회주의보건제도의 우월성이 그대로 함축된 행복의 노래소리처럼 들려지기에.

장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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