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2월 23일 《로동신문》

 

진군의 발구름소리 높이 울려가는 철산봉의 전초병들

무산광산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

 

우리는 지금 철산봉마루에 서있다.

사나운 바람이 기승을 부리여도 여기서는 약동하는 봄의 기상이 느껴진다.

새 승리를 부르는 봄우뢰소리인듯 기운차게 울려퍼지는 발파소리, 거대한 쇠돌산을 들었다놓는 그 힘찬 폭음에 화답하듯 채광장마다에서 높이 울리는 회전식착정기와 대형굴착기들의 드세찬 동음, 광석을 가득 싣고 기운차게 달리는 대형자동차들의 발동소리…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관철에 떨쳐나선 무산광산련합기업소 로동계급의 뜨거운 심장이 철산봉을 한껏 불태우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무산광산련합기업소는 우리 나라 금속공업의 생명선입니다.》

우리 나라 금속공업의 생명선!

철산봉이 품어안은 쇠돌자원의 무게에도 비길수 없는 이 값높은 믿음은 새 승리를 향한 총진군길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무산로동계급의 심장을 또다시 세차게 울려주고있다.

 

조국이여 믿어다오

 

온 나라 인민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당 제8차대회가 성대히 개막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 운광사업소 7운광직장 702호대형자동차의 운전사들은 약속이나 한듯 예비원동기정비작업에 달라붙었다.

이제 당에서 새 명령을 내리면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보아주신 우리 702호가 또 맨 앞장에서 힘차게 달려야 할게 아닌가고 하며 잡도리를 단단히 하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직장일군의 마음은 뜨거워났다.

702호대형자동차의 초소장 박영백동무가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값높은 영예를 지니였을 때 이것은 철산봉의 자랑인 동시에 우리 무산로동계급이 새 진군길의 앞장에서 힘차게 달려나가기를 바라는 당의 크나큰 기대이고 믿음이라고 하며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던 광부들이였다.

그날 직장일군은 702호대형자동차운전사들과 함께 작업반에 게시되여있는 로력혁신자들의 사진앞에 나란히 섰었다.

년대와 년대를 이어 쇠돌증송으로 우리 당을 받들어온 혁신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무산로동계급에게 안겨주신 사랑과 믿음이 뜨겁게 안겨왔다.

무산광산은 우리 조국을 부강발전시키는데서 중요한 밑천이며 보배광산이라고 하시면서 기업소가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산의 광부들을 거듭 내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

당과 수령의 사상과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온 무산의 로동계급이 앞으로도 강국건설의 전초병, 개척자답게 영웅적위훈을 떨쳐가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간곡한 당부는 또 얼마나 무산광부들의 심장을 뜨겁게 울려주었던가.

절세위인들의 하늘같은 사랑과 믿음속에 로력영웅으로, 공훈자동차운전사로 성장한 전세대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702호대형자동차의 운전사들은 오늘의 보람찬 투쟁에서 시대의 기수가 될 맹세를 다지고 또 다지였다.

그 맹세를 지켜 스스로 공격진지를 차지해나선 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미덥고 자랑스러운것인가.

바로 그 시각 702호대형자동차의 운전사들만이 아닌 무산광산련합기업소의 전체 로동계급이 철산봉마루에서 평양하늘을 우러르며 마음의 신들메를 조여매고있었다.

비록 몸은 수도 평양과 멀리 떨어져있어도 당중앙위원회뜨락에 우리가 산다는 자각,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무산의 로동계급은 당의 크나큰 믿음속에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전초선에 서있다는 비상한 책임감이 모두의 가슴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다.

성천수기슭의 공무분공장으로부터 철산봉꼭대기를 타고앉은 로천분광산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나 혁신의 불바람이 세차게 몰아쳤다.

불시에 들이닥친 사나운 강추위는 무산로동계급의 손발을 사정없이 얼구었지만 충성의 열정으로 불타는 그들의 심장만은 식히지 못하였다.

철산봉의 병기창과도 같은 공무분공장의 기대공들이 불에 달군 쇠덩어리로 얼어붙은 기계기름을 녹이며 낮에 밤을 이어 공작기계의 동음을 세차게 울려갈 때 2선광직장에서는 보름이 걸려야 한다던 뽈마광기수리전투를 자체의 힘과 기술로 불과 3일만에 끝내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용수직장의 미광작업반원들은 혹한에 미광수채가 얼어붙어 철정광생산이 지장을 받게 되자 온몸을 물에 화락하니 적셔가며 돌덩이같이 얼어붙은 미광을 까내였다.

선광장지구보다 기온이 3~4℃는 더 내려간다는 해발 800m높이에 자리잡고있는 로천분광산의 채광장마다에서는 또 어떤 일이 벌어졌던가.

당 제8차대회에서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력사적인 보고를 받아안은 그날 로천분광산 일군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았다.

초급당일군이 한손에 든 당보를 높이 쳐들며 누구에게라없이 흥분된 목소리로 말하였다.

《동무들, 당에서 금속공업을 자립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진군의 맨 앞장에 내세워주었는데 이럴 때 우리가 증산의 발파소리로 화답해야 하지 않겠소.》

《옳습니다. 지금 온 나라가 철산봉을 지켜보고있지 않습니까.》

그들은 지체없이 자기 위치로 달려갔다.

강추위와 칼바람이 세기로 소문난 무산땅이였지만 올해따라 바람은 더욱 기승을 부리였다. 로천광산에 대한 초보적인 상식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날의 생산조건이 얼마나 불리한가에 대해서 잘 알고있을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주춤거리거나 물러서려고 하지 않았다.

로천분광산의 일군들은 운전공들과 함께 회전식착정기옆에 우등불을 피우고 불망치로 기름통들과 관들을 녹여가며 시공을 보장했다.

2운수직장의 로동자들은 발파구멍의 물을 퍼내느라 온몸이 젖어들었지만 순간도 자기 위치를 비우지 않았고 4광구의 광부들은 금방 까낸 충진제가 또다시 얼어붙으면 말없이 곡괭이를 들고나섰다.

이런 불굴의 투쟁기풍으로 그들은 당대회결정관철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릴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를 담아 새해의 첫 발파소리를 높이 울리였다.

온 나라가 당 제8차대회를 성대히 경축하던 그 시각 총공격의 포성인양 철산봉의 하늘가에 높이 울려퍼진 발파소리,

그것은 분명 언어가 아니였다.

하지만 새 승리를 위한 총진군길에 떨쳐나선 우리 인민은 혁명의 년대기마다 당의 사상과 위업을 맨 앞장에서 받들어온 무산의 광부들이 심장으로 터치는 웨침소리를 듣고있었다.

조국이여 믿어달라, 무산의 광부들을!

바로 이런 불같은 열의를 안고 무산의 로동계급은 뜻깊은 올해의 첫달 전투에서부터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리였다.

 

승리의 래일이 보인다

 

철산봉은 얼마나 높은가. 우리는 그 높이에 대하여 구태여 말하지 않는다.

허나 여기에 올라서면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령마루에 펄펄 휘날리는 승리의 기발이 금시 눈앞에 바라보이는것만 같다.

지난 1월 중순 세차게 불어치는 눈보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철산봉으로 오르는 두사람이 있었다. 당 제8차대회에 참가하고 방금 평양에서 돌아온 련합기업소책임일군들이였다.

당대회결정관철에서 자신들이 맡고있는 사명과 임무가 무거워서인지 그들은 오래도록 묵묵히 걷기만 하였다.

이윽고 어느 한 굽이길에서 문득 발걸음을 멈춘 당책임일군이 산중턱의 글발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지배인동무, 우리가 〈자력갱생〉이라는 저 글발을 이 철산봉에 새기던 때가 생각납니까?》

《아마 그때가 우리 광산에 있어서 제일 어려웠던 시기였을겁니다.》

몇해전의 일이였다.

연유와 부속품, 전기와 강재 등 모든것이 부족하여 대형자동차와 굴착기를 비롯한 설비들의 가동에 난관이 조성되였다.

하루에도 엄청난 량의 연유가 소비되고 각종 대형설비의 부속품보장에만도 많은 품이 드는 광산에 있어서 이것은 커다란 시련이였다.

자체로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토의가 거듭되였지만 방도는 좀처럼 서지 않았다.

그때 련합기업소의 책임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유훈을 다시금 뜨겁게 되새겨보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우리 무산의 로동계급에게 설비의 부속품같은것은 될수록 자력갱생하여 자체로 만들어쓰도록 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지 않았는가. 금속공업의 생명선을 지켜선 무산이 전진할수 있는 길은 자력갱생에 있다.)

깊은 자책감이 일군들의 온몸을 휩쌌다.

그후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그 어떤 환경속에서도 자력갱생의 한길로만 꿋꿋이 달려갈 의지를 담아 철산봉에 《자력갱생》이라는 글발을 신념의 표대마냥 새겨놓았다. …

잊지 못할 그 나날을 추억하며 두 일군은 철산봉마루를 향하여 힘있게 걸음을 내짚었다.

비록 말은 없었으나 새로운 승리를 향한 오늘의 총진군길에서도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추켜들고 나아가리라는 신념과 의지가 그들의 힘찬 보폭에 다 비껴있었다.

온 무산땅에 자력갱생의 불길이 세차게 타올랐다.

지난 1월 중순 로천분광산에서 48호회전식착정기의 감속기치차가 고장난적이 있었다.

사실 그 감속기치차로 말하면 분광산의 공무직장에서 자체로 만든것으로서 불과 며칠전에 갈아맞춘것이였다. 그런데 소재의 질이 좋지 못하다보니 자주 고장이 생기였다. 결정적으로 감속기치차의 소재문제를 해결하여야 했다.

이때 분광산의 책임일군이 수명이 다된 회전식착정기의 정대를 회수하여 감속기치차의 소재로 대용할수 있는 기발한 착상을 내놓았다.

기술자들과 로동자들이 받은 충격은 컸다.

드넓은 채광장을 뛰여다니느라 누구보다 바쁜 책임일군이였다.

하지만 그들은 다는 몰랐다.

그 일군이 내부예비를 적극 탐구리용하여 설비들의 만가동을 보장하기 위해 이미전부터 피타는 사색과 탐구로 낮과 밤을 보냈다는것을.

일군들부터가 이렇게 생산에서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들을 한모퉁이씩 맡아안고 뛰였다.

박토콘베아사업소에서 박토처리량을 늘이기 위한 대책을 토의할 때였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업소에서는 설비들의 가동률을 높이지 못하여 박토처리에서 애를 먹고있었다.

하지만 철광산들에서 박토처리를 앞세울데 대한 당의 뜻을 받아안은 사업소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자신들의 지난 시기 일본새를 심각히 돌이켜보았다고 한다.

종전에는 박토처리량을 늘이자면 응당 설비들을 더 늘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이들이였다.

어떻게 하면 현존설비들을 리용하여 박토처리량을 늘일수 있겠는가.

사색을 거듭하던 끝에 사업소의 기술일군이 배출콘베아의 속도를 합리적으로 조절하면 3박토턱형파쇄기의 가동률을 배로 높일수 있다는 안을 내놓았다.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모두 기발한 착상이라며 무릎을 쳤다.

《역시 문제해결의 열쇠는 과학기술에 있구만.》

그렇다. 문제해결의 열쇠는 다름아닌 과학기술에 있었다.

어느 단위에서나 과학기술로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려는 로동계급의 혁명적열정이 분출되는 속에 일터마다에서는 자력갱생의 마치소리가 힘차게 울려나왔다.

당 제8차대회 결정을 받아안은지 불과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련합기업소적으로 수십건의 기술혁신안이 나왔다고 하니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것인가.

시련과 난관속에서 더욱 억세게 자라나는 자력갱생강자들의 대오,

바로 이것이 청춘광산, 무산광산련합기업소의 가장 큰 재부였다.

절세위인들의 손길아래 기적의 창조자로 억세게 자라난 광부들의 혁명적열정과 기백으로 들끓고있는 무산땅,

당에 대한 불타는 충성과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높뛰는 철산봉의 숨결에서 우리는 듣는다.

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전원회의 결정을 피끓는 가슴에 받아안고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하여 총진격의 북소리 드세차게 울리며 비약의 폭풍을 일으켜가는 우리 인민의 힘찬 발구름소리를.

 

본사기자 정영철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1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