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20일 《우리 민족끼리》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10)
자기 하나의 편안과 행복이 아니라 사회와 집단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 돕고 이끌며 동지들을 위해 자기를 아낌없이 바치는것을 더없는 긍지로, 도덕의리로 여기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덕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하에서 너무도 흔히 볼수 있다.
내 조국땅 어디서나 볼수 있는 미덕의 소유자들, 사회주의 큰집을 떠받들고있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가운데서 그 일부를 펼쳐본다.
불타는 애국심과 깨끗한 량심을 새겨가는 부부교원
강령군 등암리에는 아담한 바다가마을분교가 있다.
우리가 이곳을 찾아가게 된것은 군의 한 일군으로부터 수십년간 분교를 지켜가고있는 오성혁, 리윤옥부부교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때문이였다.
마침 분교로 가는 길이라며 리의 한 일군과 등암고급중학교 일군도 우리와 함께 동행하였다.
각기 찾아가는 사연은 달랐지만 모두가 부부교원과 학생들을 위한 걸음이여서 일행은 분교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걸음을 다우쳤다.
우리가 등산분교에 도착하자 30여년간 이곳에서 일해온 오성혁교원이 반겨맞았다. 뒤이어 수업을 마친 리윤옥교원도 우리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외진 곳에서 교단을 지켜가는 부부교원에 대해 취재하러 왔다는 우리의 말에 오성혁교원은 빙긋 웃으며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왜 외진 곳이라 하겠습니까. 우리 분교를 위한 걸음들이 이렇게 잦은데…》
그들은 멀리 있는 자식을 더 생각하는 친어머니의 심정으로 산골마을학교들과 외진 분교의 교원, 학생들을 더욱 따뜻이 품어주고 내세워주시는
그 사랑의 빛발을 안고 분교로 찾아오는 교육일군들과 리당위원회일군들의 걸음은 이들에게 우리의 등산분교는 언제나
사실 대학을 졸업하고 크나큰 포부와 열정을 안은 20대의 청년이였던 오성혁동무가 이곳 분교에 왔을 때 그의 마음속에는 동요의 파동이 일었었다.
자그마하고 소박한 분교에는 당시 학생이 3명밖에 안되는데다가 그들의 학년도 각기 달랐다.
더우기 등암고급중학교에서 교원으로 일하던 안해와 함께 분교에서 교원생활을 시작하던 때에는 더욱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외진 바다가마을분교의 아침공기를 흔들며 울려퍼지는 종소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들이 결코 분교의 학생들이나 학부형들의 마음만이 아님을 알게 되던 때부터 그들은 이곳에 마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때부터 오성혁, 리윤옥부부교원이 아침마다 울리는 등산분교의 종소리는 어느 하루도 멎은적이 없었다.
때없이 이곳을 찾는 리안의 일군들과 교육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분교의 면모를 나날이 일신시켰고 학생들은 그들을 우리 선생님이라 부르며 친부모처럼 따랐다.
처음 젊은 혈기의 욕망과는 어울리지 않는듯 했던 등산분교는 점차 떠나서는 살수 없는 정다운 교단, 직업적혁명가의 량심으로 지켜가는 혁명초소로 부부교원의 마음속에 든든히 자리잡게 되였다.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교원생활은 분교학생들을 위한 사랑과 헌신의 날과 달들로 이어지며 어느덧 수십년의 년륜을 새기게 되였다.
그 나날 오성혁교원은 제13차 전국교육일군대회에 참가하게 되였고 도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되였으며
교원부부의 가슴뜨거운 이야기를 듣고난 우리는 분교의 내외부를 돌아보았다.
비록 크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 직관물들을 비롯한 교육조건이 빈틈없이 갖추어져있는 알뜰하고 해빛밝은 교실, 테두리를 따라 하얀 조가비를 정성스레 박아넣어 한결 산뜻해보이는 분교의 자그마한 운동장,
거기서 뛰노는 학생들의 명랑하고 씩씩한 모습에서, 그들의 학습장에 새겨진 점수 하나하나에서 우리는 부부교원의 불타는 애국심과 깨끗한 량심을 볼수 있었다.
우리의 후대들을 번영할 미래의 주인공으로 내세우시며 이 세상 모든것을 다 안겨주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