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5)
자기하나의 편안과 행복이 아니라 사회와 집단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 돕고 이끌며 동지들을 위해 자기를 아낌없이 바치는것을 더없는 긍지로, 도덕의리로 여기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덕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하에서 너무도 흔히 볼수 있다.
내 조국땅 어디서나 볼수 있는 미덕의 소유자들, 사회주의 큰집을 떠받들고있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가운데서 그 일부를 펼쳐본다.
영예군인의 길동무가 된 청년들
10년전에 벌써 의학적인 사형선고를 받았던 라선시 라진지구 동명동의 특류영예군인 리선희동무,
그가 오늘은 꿈같이 다시 일어나 대지를 활보하고있다. 귀여운 아들애를 가진 어머니가 되였다.
그의 곁에 고향도 부모도 멀리 두고, 평양에서의 행복한 생활도 마다하고 특류영예군인의 남편이 되여 정성을 고이고 진심을 바치는 라선시 라진지구 라진상하수도사업소 로동자인 제대군인대학졸업생 김명국동무가 있다. 아름다운 라선땅인민들이 있다.
김명국동무가 영예군인처녀를 처음으로 알게 된것은 라진해운대학을 졸업하고 평양에 배치받은 그가 교정의 스승들을 만나보고싶어 라선시에 왔던 7년전 12월이였다.
뜻밖에 침상에 누워있는 영예군인처녀의 모습을 본 순간 김명국동무는 자기 행복에 도취되여있은 자신이 죄스럽기도 하고 아득히 높아보이기만 하는 처녀의 정신세계앞에 부끄럽기도 하여 저도모르게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그의 집문을 나선 순간부터,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처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하고 떠나온것이 그에게는 그냥 마음에 걸렸다.
그에게도 인생의 길동무가 있어야 하겠구나 하고 생각은 하면서도 선뜻 그 자리에 자신을 세우지 못하고 배치지인 평양으로 떠나온것이 부끄러웠다.
(영예군인을 위해 일생을 바치는 처녀들도 있는데 내가 왜 영예군인의 남편이 되지 못하겠는가.)
이렇게 되여 김명국동무는 북행렬차에 오르게 되였으며 영예군인처녀와 만났다.
일생을 혼자 살기로 독하게 마음먹었다는 처녀에게 김명국동무는 단도직입적으로 들이댔다.
《대답해보오. 영예군인이 되여 4년세월 동무는 이 땅에서 혼자 살아왔소?》
제대되여 4년세월 료양소, 병원, 가는 곳 어디서나 처녀는 언제나 우선봉사를 받았다. 기업소의 명예종업원으로, 우리 딸로 언제나 그를 포근히 감싸안는 라선시일군들과 인민들의 따뜻한 보살핌속에서 그는 자기와 싸워이기는 법을 배웠고 래일을 기다리게 되였다.
그렇다. 그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신심을 준것은 부모형제가 아니였다. 동지들과 집단, 남이 없는 사회주의 우리 제도였다.…
그날 김명국동무는 가슴속에 품고다니던 수첩에 이런 글을 남기고 일어섰다.
《한생 업고서라도 끝까지 가겠소!》
그후 얼마 안있어 라선시 동명산호텔에서는 영예군인처녀의 결혼식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그로부터 몇년후에는 남편인 리명국동무와 라선땅인민들의 극진한 보살핌과 정성에 의해 리선희동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대지를 활보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되였다.
어찌 이뿐이랴.
몇해전 숙천땅에서는 조국의 장한 아들, 더없이 귀중한 혁명동지를 위해 청춘의 사랑을 아름답게 꽃피운 한 처녀의 소행이 전해져 온 나라 인민들과 청년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조국보위의 길에서 피흘린 영예군인의 미더운 동지, 한생의 길동무가 된 최정심동무는 3대혁명소조원이였다.
대학시절 학습과 생활에서 모범이고 집단과 동지들을 위하는 마음이 남달리 뜨거웠던 그는 불의의 정황속에서 한몸 서슴없이 내대여 전투임무를 끝까지 수행한 어제날의 병사가 침상에 누워있다는 사실앞에서 심장이 달아오르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조국을 위해 피흘려 싸운 영예군인의 생활을 친혈육의 정으로 돌봐주리라 굳게 결심했다.
학과학습으로 바쁜 속에서도 영예군인을 위해 온갖 지성을 바쳐가는 나날 조국을 위해 한몸 아낌없이 바친 사람의 팔다리가 되고 그런 훌륭한 사람에게 생의 기쁨과 희열을 안겨준다는것은 그에게 있어서 얼마나 가슴벅찬 행복이였던가.
그후 대학을 졸업하고 3대혁명소조원으로 사업하던 최정심동무는 만사람의 뜨거운 축복속에 영예군인 위명혁동무와 행복한 새 가정을 이루었다.
경애하는
사회주의의 큰 지붕아래서 누구나 한식솔, 친형제로 사는 화목한 대가정, 사회주의 우리 집!
입속으로 조용히 불러보면 찬바람 불어치는 겨울이여도 해빛 따사로운 봄날처럼 가슴이 후덥게 달아오른다. 이 땅 어디서나 공기처럼 흐르는 정과 의리로 사는 땅,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가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에 눈굽이 뜨거워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