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8일 《우리 민족끼리》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4)

 

자기하나의 편안과 행복이 아니라 사회와 집단을 먼저 생각하고 서로 돕고 이끌며 동지들을 위해 자기를 아낌없이 바치는것을 더없는 긍지로, 도덕의리로 여기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덕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하에서 너무도 흔히 볼수 있다.

내 조국땅 어디서나 볼수 있는 미덕의 소유자들, 사회주의 큰집을 떠받들고있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가운데서 그 일부를 펼쳐본다.

 

사경에서 구원된 녀성

 

취재활동을 이어가던 우리는 만경대구역 선내동에서 한 낯익은 녀성을 만나게 되였다.

지난해에 우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이 있는 녀성이다.

《이게 차향미동무가 아닙니까? 정말 반갑습니다. 그간 건강하십니까? 》

《아이, 안녕하세요? 1년만이구만요. 》

우리는 그와 이런 저런 말을 하다가 헤여졌다.

그러면 그 녀성은 과연 누구인가.

그가 바로 뜻밖의 일로 전신 50%의 2~3도화상을 입고 사경에 처하였던 만경대구역 선내동 22인민반의 차향미동무이다.

지나간 사실이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여기에 적는다.

차향미동무가 평양시제3인민병원으로 긴급후송된것은 지난해 8월이였다. 당시 그의 생명지표는 령이나 다름없었다.

병원에서는 의사협의회가 소집되고 구체적인 치료분담조직이 진행되였다.

외상정형외과에서는 책임성높고 실력있는 동무를 담당의사로 임명하였고 즉시 집중치료에 진입하였다.

그 시각 선내동사무소의 어느 한 방에서도 일군들의 긴급협의회가 진행되고있었다. 동일군이 말했다.

《차향미동무의 가정은 시내에 친척이 한명도 없습니다. 이 동무는 제대군관의 안해이고 인민군대후방가족입니다. 우리도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합시다.》

1차피부이식수술은 인차 진행되였다.

이날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화폭이 펼쳐졌다. 과의 의사, 간호원들이 자기의 피부를 환자에게 바치려고 할 때 선내동의 주민들이 두주먹을 부르쥐고 달려와 그들의 앞을 막아나섰다.

《안됩니다. 선생님들은 환자를 치료해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피부를 떼주십시오.》

환자의 남편은 흐르는 눈물을 걷잡을수 없었다.

저들은 과연 누구인가.

어제날에는 새로 이사와서 불편한것이 많을거라며 다심히 돌봐주던 사람들, 오늘은 저렇게 자기의 피부를 바치려고 자리를 다투며 수술대에 오르고있는 그들은 다정한 이웃들이였다. 혁명동지들이였다.

이런 화폭은 5차례에 걸쳐 진행된 피부이식수술때마다 펼쳐졌다.

서로 자기의 피부를 먼저 떼겠다며 자리다툼을 하는 사람들속에는 박수철라고 부르는 영예군인도 있었다. 선내동에서 살고있는 그는 만류하는 의사들에게 간절히 부탁했다.

《지금도 내 몸에는 전우들의 피가 흐르고있습니다. 그들앞에 떳떳할수 있게 나를 도와주시오.》

혈육도 아니고 친척도 아니지만 앞을 다투며 나서는 모습들을 보며, 피부를 떼고도 아픔이 아니라 기쁨에 겨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의사들은 흐르는 눈물을 억제하지 못하였다.

한편 선내동에서는 차향미동무의 집수리가 한창이였다.

새로 만든 대문을 가지고 마당에 들어선 동일군은 집꾸리기에 여념이 없는 마을사람들을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자, 향미동무가 퇴원하면 깜짝 놀라게 일손을 다그칩시다.》

이런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다.

혈육의 정과 사랑은 마침내 기적을 안아왔다. 사경에 처했던 환자는 소생의 기쁨을 맛보게 되였다.

입원하여 한달후 드디여 차향미동무는 병원문을 나섰다. 다시는 만나볼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정다운 남편과 이웃들의 품에 안겨 그는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다.

당시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 몸에는 고마운 사람들의 피부가 덮여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내 생명을 나의것이라고 하겠습니까. 또 돈을 놓고 사람의 생명을 저울질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였다면 제가 과연 살아나기나 했겠습니까. 다 꺼져가던 나의 생명을 다시 찾아준것은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입니다. 그 품을 지켜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겠습니다.》

덕과 정이 차넘치는 사회, 모두가 한집안식솔을 이루고 사는 우리 사회주의제도에서만 볼수 있는 하나의 미담이다.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도 함께 나누며 사람들 누구나 화목하게 사는 나라, 고상하고 아름다운 인생관, 도덕관을 지닌 인간들의 미덕미풍이 꽃처럼 활짝 피여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나라가 바로 사회주의 우리 조국인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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