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22일 《로동신문》

 

수 필 

《약수꽃》

 

세상에는 자기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천만가지 꽃들이 있다.

저마다 각이한 색갈의 잎새를 펼치고 독특한 향기를 풍기는 그지없이 황홀한 꽃의 세계, 허나 그 모든 꽃은 계절에 따라 피고지는 피할수 없는 자연의 법칙에 순종한다. 만약 한순간에도 여러가지 모양으로 끝없이 피여나며 사시장철 지지 않는 꽃, 은은한 음향까지 울리는 희한한 꽃이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놀라움에 앞서 의아함을 금치 못할것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이 바란다면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것이 장군님께서 지니고계신 인민사랑의 숭고한 뜻이고 의지였습니다.》

얼마전 우리가 강서약수공장을 찾았을 때였다.

흐르는 공기마저 정갈한 수림속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원수장에 들어서니 파아란 바닥과 대조를 이룬 용출구가 눈길을 끌었다.

탄산가스의 압력으로 하여 땅우로 몇m높이까지 뿜어오른다는 약수를 누구나 한눈에 볼수 있게 꾸려놓은 용출구, 새하얀 거품방울들이 약수와 함께 끊임없이 솟구쳐오르다가 유리덮개에 부딪쳐흐르는 멋진 모습은 참으로 그 어디에 가서도 볼수 없는 독특한 신비경이였다.

어찌 보면 함박꽃이나 흰 장미꽃같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국화꽃이나 나리꽃의 어여쁜 자태같기도 한 그 신비한 조화 아니 이 지구상 모든 꽃의 아름다운 모양을 여기에 다 펼쳐보이려는듯 눈깜빡할 사이에 연해연송 천만가지 꽃들의 생김새를 쉬임없이 련상시키며 그 어떤 악기로도 흉내낼수 없는 특색있는 음향까지 배합하여 대번에 마음을 틀어잡는 희한한 모습,

진귀하고 아름다운 이 세상 모든 꽃의 모양을 순식간에 펼쳐보이는 그 황홀함에 넋을 잃은 우리의 입가에서 저도모르게 《약수꽃》이라는 탄성이 울려나왔을 때였다.

순간 곁에 있던 사람들모두가 《옳소. 〈약수꽃〉이요. 거 정말 신통한 표현이요. …》라고 저저마다 감탄하며 그 희한한 모습을 망막에 더 깊이 새겨넣으려는듯 눈길을 떼지 못하고있는데 지배인 림선화동무의 추억깊은 목소리가 우리 가슴을 더욱 뜨겁게 울려주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혁명일화 〈다시 찾은 강서약수〉가 나온지도 근 10년세월이 흘렀습니다. 시간은 모든것을 잊게 한다지만 인민을 위해 기울이신 위대한 장군님의 한없는 사랑은 이 〈약수꽃〉과 더불어 날이 갈수록 더욱 뜨겁게 안겨오고있습니다.》

오랜 세월 솟구쳐오르던 샘줄기가 뚝 멎어버려 공장의 주인들마저 손맥을 놓고 주저앉아있던 그때 그들은 미처 다 알수 없었다. 얼마나 위대한 사랑의 해빛이 약수를 다시 찾기 위해 땅속 깊은 곳까지 비쳐지고있는줄을.

강서약수에 대해 누구보다 걱정하시며 약수를 다시 찾기 위한 긴급대책을 세워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이 아니였더라면 종전보다 용출량도 많고 질 또한 높은 약수가 뿜어져오르는 오늘의 전설같은 이야기가 어이 태여날수 있었으랴.

《약수꽃》, 진정 그것은 자연의 조화가 아니였다. 인민을 위해서라면 천길땅속을 다 훑어서라도 화를 복으로 만드시는 위대한 어버이의 불보다도 뜨거운 사랑속에 기적과도 같이 이 땅에 더 곱게, 더 활짝 피여난 사랑의 꽃이였다.

조용히 귀기울이면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음성이 들려오고 다시한번 눈길을 주느라면 목메여 흐느끼는 고마움에 젖은 인민의 모습이 어리여온다.

천길 지심속깊이 마를줄 모르는 샘줄기가 진할줄 모르는 영원한 생명력을 주는 뿌리가 되여 이 땅우에 피여난 《약수꽃》, 그것은 정녕 인민을 위해서라면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이 그대로 비껴있는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꽃이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세월이 지났지만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속에 순간의 멈춤도 없이 더더욱 강렬하고도 거세찬 활력으로 아름답게 피여나는 꽃,

우리는 그 희한한 꽃의 《꽃말》을 듣는다.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더해만지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인민의 그리움, 영원한 그리움의 노래를.

 

김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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