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22일 《로동신문》

 

검덕전구의 용사들이 보내온 회답편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군대는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하며 인민들은 군대를 친혈육처럼 사랑하고 성심성의로 원호하여야 합니다.》

전선의 용사들에게 있어서 후방인민들의 소식은 어느때나 제일 기다려지는 소식이다. 후방의 인민들도 그러한 심정을 안고 전선용사들의 회답편지를 기다린다.

후방인민들은 전선에 늘 마음을 얹고 고무와 격려가 담긴 위문편지를 보내고 전선의 용사들은 후방인민들의 진정에 힘과 용기를 백배하며 회답편지를 쓰는 이런 감동깊은 현실은 오직 우리 사회에서만 펼쳐질수 있다.

 

*      *

 

며칠전 모란봉구역 진흥동에 살고있는 김금순동무는 검덕지구피해복구전투장에 나가있는 남편으로부터 회답편지를 받았다.

편지에 씌여진 글자들이 사랑하는 남편의 우렁우렁한 목소리같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글줄마다에 넘치는 정은 또 얼마나 깊고 따뜻한가.

《여보, 그간 몸성히 잘 있겠지?

집떠나 여기 검덕에 온지도 벌써 수십일이 되였구만. 설경이랑 당신이 무척 보고싶소. 노래 잘하는 우리 설경이는 그새 퍽 컸겠지?

당신과 설경이가 보낸 편지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보았소. 그날은 얼마나 힘이 솟는지 모든 일을 땅크처럼 밀고나갔소.

내 품속엔 당신과 설경이가 보낸 편지만 간직되여있는게 아니요. 수도려객운수부문의 한 녀성운전사가 보낸 편지와 어느 한 단위의 연구사선생님이 보낸 편지도 있소. 락랑구역의 한 소학교학생은 위문편지에 자기 집 략도까지 그려넣었더구만. 승리하고 돌아오는 날 자기 집에 꼭 들리라는거요. 다들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이요. 비록 얼굴 한번 본적 없는 그들이지만 마치 당신과 설경이처럼 정답게 느껴지오. 그게 바로 우리 인민이 아니겠소. 그런 인민을 지키고 그런 인민을 위해 새 집을 짓는다는 생각에 가슴이 정말 뿌듯해지오.

여보, 검덕전역은 지금 불도가니마냥 끓고있소.

우리 원수님의 믿음, 인민의 기대에 기어이 보답하겠다는것을 당신과 설경이앞에 다시한번 맹세하오. 당신도 군관의 안해답게, 제대군인답게 80일전투에서 앞장에 서길 바라오. …》

검덕지구피해복구전투장에서 기적적승리를 이룩해가는 미더운 군인건설자들의 가슴속에 간직되여있는 당에 대한 불같은 충성심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은 모란봉구역 월향동에 살고있는 홍정화녀성의 아들이 보내온 회답편지에도 뜨겁게 맥박치고있다.

《보고싶은 어머니, 제가 어머니의 슬하를 떠난지도 어느덧 수년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 나는 여기 검덕전역에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관철을 위하여 불꽃튀는 전투를 벌리고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약골이여서 어머니의 속을 태우던 이 아들이 지금은 혁신자로 떠받들리우며 동지들의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마대를 몇개씩 지고 건설장을 뛰여다닌다면 잘 믿지 않으실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입니다. 보람찬 군사복무의 나날이, 맏형같고 맏누이같은 지휘관동지들의 사랑이 저를 힘장수로 키웠습니다.

전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조국보위, 인민보위, 혁명보위가 인민군대의 마땅한 본연의 임무라고는 하겠지만 우리 장병들의 고생이 너무도 컸다고, 너무도 많은것을 맡아안고 고생도 많은 우리 장병들이라고 하시며 그래서 너무도 미안하고 이 영광의 밤에 그들모두와 함께 있지 못하는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하시던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그 말씀을.

우리들에게 기적과 위훈창조의 나래를 달아주시고 걸음걸음 하늘같은 사랑과 믿음으로 떠밀어주시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계시여 우리 병사들의 힘은 무궁무진한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이 아들을 믿어주십시오. 어머니의 당부를 언제나 잊지 않고 우리 원수님 아시는 병사, 고향이 자랑하는 병사가 되기 위해 복무의 나날을 값높이 수놓아가겠습니다. …》

고향의 부모형제 못지 않게 전선의 병사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아마도 모교의 선생님들일것이다.

조선인민군 군인 팽룡원동무는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자기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편지를 보낸데 이어 며칠전에는 정다운 모교의 선생님들에게 뜻깊은 회답편지를 보냈다.

《모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동무들에게,

저는 10년전에 대성구역 6월9일룡북기술고급중학교를 졸업한 팽룡원입니다.

얼마전 후방에서 보내온 위문편지를 반갑게 받아보았습니다. 그속에는 모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동무들의 진정어린 편지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웁던지. …

경애하는 원수님의 뜻을 받드는 길에서 뜻도 마음도 하나가 되자는 전투적호소와 간절한 부탁을 되새기며 저는 이 회답편지를 씁니다.

정다운 모교의 선생님들,

제가 학교를 졸업한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주시던 선생님들의 수업은 계속되는것만 같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혁명의 군복을 입고 초소로 떠나던 날 손저어 바래주시던 담임선생님의 모습과 또 교정에서 배운 시 〈용서하시라〉의 구절구절을 되새겨보군 합니다.

선생님들, 기뻐하십시오. 보람찬 군사복무의 나날 저는 영광스럽게도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검덕전역에서 진행된 시작품창작 및 랑송경연에서 1등을 한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사랑하는 학생동무들,

〈인민군대형님들〉이라고 정답게 불러준 동무들의 위문편지를 받아보며 얼마나 큰 힘을 얻었는지 모릅니다.

짬시간마다 동무들의 편지를 펼쳐보군 합니다.

모교의 선생님들, 학생동무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받아안고 검덕지구피해복구전투장으로 달려온 저는 언제나 모교앞에 떳떳하기 위해, 우리 학교가 자랑하는 군인이 되기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 원수님을 위함이라면, 우리 인민의 행복을 위함이라면 리수복영웅처럼 둘도 없는 목숨도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이 제자를 믿어주십시오.》

 

*        *

 

조국과 인민, 모교와 후대들앞에 떳떳하게 살 불같은 맹세가 담긴 편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를 위해 한목숨 서슴없이 바칠 굳은 각오가 어린 용사들의 회답편지는 후방인민들에게 크나큰 고무로 되고있다.

우리 인민에게는 바로 이런 군대가 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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