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12일 《우리 민족끼리》
우리가 만난 사람들(2)
우리의 생활은 무엇으로 아름다운가.
80일전투로 들끓는 시대의 벅찬 현실에 대한 취재길에서 우리가 만난 평범한 사람들, 바로 그들의 가지가지 이야기속에서 이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 한다.
영예군인청년의 모습에서
며칠전 평양역에서 련못동으로 가는 무궤도전차안에서 우리는 참으로 인상깊은 일을 목격하게 되였다.
무궤도전차가 방금 정류소를 떠나는데 한 청년의 목소리가 울렸다.
《할머니, 어서 여기에 앉으십시오.》
《일없네. 난 인차 내려야 한다네.》
사양하는 로인과 청년사이의 말소리는 그후에도 계속 들려왔다. 끝내 로인을 자리에 앉히는 청년에게 뭇사람들의 존경어린 눈길이 모아졌다.
무궤도전차가 다음정류소에서 멎어서자 자리를 양보했던 청년이 천천히 전차에서 내렸다.
그때 우리의 등뒤에서 이런 목소리가 울려왔다.
《나는 저 청년과 한 아빠트에서 사는데 얼마전에 제대되여온 영예군인이예요.》
순간 뻐스에 탔던 사람들의 눈길이 일제히 차창밖으로 쏠리였다.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영예군인, 그 부름은 성스러운 조국보위를 위하여 한몸 서슴없이 내댄 군인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정신을 값높이 여기여 우리 당에서 주는 값높은 칭호이다.
영예군인청년이 로인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고 하여 탓할 사람은 없다. 그는 오히려 떳떳이 자리를 양보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할수 있다. 군사복무의 나날 대오의 앞장에서 달려나가던 그 본새로 오늘은 사회공중도덕을 지켜나가는데서도 대중의 거울이 되고 모범이 되기 위해 애쓰는 청년의 모습이야말로 얼마나 돋보이는가.
바로 그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우리는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 내 조국땅 그 어디서나 기적적으로 일어나고있는 80일전투의 자랑찬 성과들이 어디에 원천을 두고있는지 다시금 깊이 절감하였다.
무궤도전차가 정류소를 떠났으나 사람들은 멀어져가는 영예군인청년을 바라보며 오래도록 눈길을 뗄줄 몰랐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