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6일 《우리 민족끼리》

 

증표

 

《이젠 더 못 넣을것 같아요.》

현관앞을 지나는데 가득 모여선 사람들사이로 들려오는것은 인민반장어머니의 목소리였다.

나는 웬일인가 하며 어깨성을 쌓은 사람들사이로 소리나는쪽을 바라보았다.

《그래두 이건 우리 글을 익히기 시작한 손주가 제손으로 쓴 편지인데 이것만은 꼭 옥경이에게 보내야 해요.》

편지봉투를 손에 쥔 인민반장에게 《옥경아지미에게》라고 쓴 편지를 내밀며 우리 앞집할머니가 하는 말이였다.

《온 인민반의 어른, 아이할것없이 저저마다 옥경동무에게 편지를 쓰니 또 많아졌구만요.》

그들의 말에 나는 사람들이 현관앞에 모여든 사연을 알수 있었다.

그들이 자기 집식구이름을 부르듯 스스럼없이 입에 올리는 옥경이란 바로 우리 아빠트 승강기운전공이였다.

그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보내주신 공개서한을 받들고 최정예수도당원사단에 탄원하여 자기가 맡은 피해복구임무를 완수하고도 사랑하는 남편과 어린 자식이 기다리는 집이 아니라 또다른 피해복구지역으로 떠나갔다. 이런 기특하고 장한 승강기운전공에게 인민반사람들이 저저마다 고무격려의 편지를 보내주고싶어 마음쓰다보니 이런 싱갱이가 벌어진것이였다.

나는 인민반장어머니의 손에 쥐여진 편지봉투를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뜻을 순결한 량심과 의리로 받들어 피해복구장마다에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고있는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 보내는 고무격려의 위문편지들, 거기에는 그들과 한전호에 선 심정으로 사랑과 정을 기울이는 온 나라 인민들의 모습어려있다. 당의 두리에 한마음한뜻으로 뭉쳐 서로 돕고 이끌며 시련을 뚫고나가는 내 조국의 모습이 비껴있다.

피해복구전구로 보내는 그 편지가 나에게는 우리 조국은 무엇으로 굳건하고 무엇으로 승리하는가를 만사람의 심장속에 억척같이 새겨주는 하나의 증표로 뜨겁게 안겨왔다.

김 지 영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1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