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6월 30일 《로동신문》

 

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적극 살려나가자

단상

상반되는 모습

 

말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것은 그 사람의 사상정신상태는 물론 지적수준과 문화정서적소양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의 하나로 된다.

우리는 생활속에서 상대방의 말을 통해 사람됨을 가늠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얼마전 평양역-련못동 무궤도전차안에서였다.

두 청년이 말을 주고받고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하도 흥미진진하여 많은 사람들이 저도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되였다.

그런데 두 청년의 말투가 매우 대조적이였다.

한 청년은 소박하면서도 고유한 우리 말로 차분하게 이야기하는데 다른 청년은 알아듣기 힘든 말을 뒤섞어가며 《유식》을 뽐내는것이 알렸다. 억양도 어딘가 모르게 귀에 거슬렸다.

생김새는 멀쩡했지만 그가 하는 말을 들으며 사람들은 얼굴을 찡그렸다.

얼마 지나 두 청년은 내렸다. 정류소에서 멀어져가는 두 청년을 바라보며 차안의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였다.

《두 사람이 영 딴판이구만.》

《이쪽 청년은 참 의젓해보이는데 마주선 청년은 그렇지 못하구만.》

《그래서 말은 곧 사람이라고 하는것입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참으로 생각이 많아졌다.

사람의 사상감정과 문화도덕수준은 말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한마디로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인격이 표현된다.

두 청년의 경력과 직업, 생활환경에 대해 전혀 알수 없는 사람들이였지만 꼭같은 평가를 내리는것을 놓고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였고 평범한 장소였지만 우리는 언어생활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보게 되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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