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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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내산발전소건설을 위해 소집되였던 당중앙군사위원회소식은 군단은 물론 해안 102련대장병들에게도 커다란 충격과 자각을 불러일으켜주었다. 기준돌파에 나선 남용일이 속한 중대도 례외로 될수 없었다.

희미한 달빛이 봄물이 오르기 시작한 진달래며 싸리나무며 조팝나무 등 갖가지 잡관목들에 제나름의 생기를 부여하고있는 한밤중이였다. 바로 그런 떨기나무들이 얽혀진 오솔길을 타고 한 행군대오가 산마루로 오르고있었다. 씩씩거리는 숨소리, 장구류들이 부딪치는 소리, 삭정이 부러져나가는 소리뿐 대오안에는 아무런 말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모두가 기세충천한 속에서 남용일만은 발이 닿는대로 휘청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