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23일 《로동신문》

 

한시도 늦출수 없고 한순간도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 반제계급교양이다

 

어린 소년을 불구로 만든 악귀들

 

고산군에서 살던 안연재로인은 어릴 때부터 수십년세월 허리 한번 펴보지 못하고 산 장애자였다. 청춘시절에 남들처럼 뽈을 한번 차보기는커녕 길거리를 활개치며 다닐수도 없었다.

그는 선천적인 장애자가 아니였다.

누가 그렇게 만들어놓았는가. 왜놈들이였다.

해방전 일찌기 부모를 잃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그가 겨우 발을 붙인 곳은 왜놈이 경영하던 어느 한 광산이였다.

우리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략탈하기 위하여 왜놈들은 광산에서 조선사람들을 마소와 같이 부려먹었다. 삽자루를 짧게 하여 사람들이 온종일 허리를 펴지 못하고 일을 하게 하였고 도화선의 길이를 짧게 하여 발파때마다 사람들의 목숨을 무참하게 앗아가군 하였다.

왜놈들은 광석을 더 많이,더 빨리 실어내가기 위해 갱입구로부터 선광장까지의 구간에 광석을 운반하는 삭도를 설치해놓았다.

어느날 왜놈이 어린 연재를 손짓으로 불렀다. 그리고는 광석이 실린 삭도를 가리키며 거기에 타라고 지껄이였다.

왜놈들은 로동자들이 오가는 시간마저 아까와 광석이 가득 실려있는 삭도에 사람들도 같이 타도록 늘 강요하였다. 많은 량의 광석이 실려있는 삭도에 사람이 탄다는것은 위험한 일이였지만 연재는 강제로 떠미는 그놈의 힘에 밀리워 하는수없이 삭도에 올랐다.

삭도가 한창 달리고있을 때였다. 갑자기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삭도줄이 끊어져나갔다. 순간 삭도는 공중에서 떨어졌다.

멀리서 이 광경을 목격한 로동자들이 급히 달려와 피투성이가 된 어린 연재를 마구 흔들었다. 그러나 그곳에 나타난 왜놈은 《이놈의 새끼, 일하기 싫어 삭도줄을 끊어놔?》라고 지껄이며 연재에게 채찍질을 하였다.

며칠후 놈들은 허리를 쓰지 못하고 누워있던 어린 연재를 광산에서 내쫓았다. 그후 안연재로인은 다시는 허리를 펴지 못하였다.

 

본사기자 김승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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