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13. 해묵은 《왕나비》

 

(2)

 

며칠후 김한석은 량세봉이 선발해준 경위대의 중국인 소대장 두취라는 사람을 데리고 오광이 싸다니고있다는 통화시를 향하여 길을 떠났다.

두취는 몇해전에 산속에서 얼고 굶고 해서 생명이 경각에 다달았을 때 량세봉에 의하여 구원된 중국사람이였다.

통화시에서 살면서 반일운동에 참가하였던 그의 부모들과 형제들은 다 일본령사관에 둥지튼 일본경찰놈들에게 체포되여 학살되였다.

왜놈에 대한 치솟는 복수심을 안고 산중에서 독립군을 찾아헤매던 두취는 량세봉의 손에 끌려 그의 중대에서 소대장까지 하면서 잘 싸웠다.

량세봉을 무척 따른 두취는 이번에 량세봉이 사령자리에 오르자 자기를 전령자리에라도 데리고 가달라고 눈물까지 흘리며 졸라댔다.

하는수없이 량세봉은 두취를 사령부에 데려와서 경위소대 소대장으로 등용하였다.

원체 량세봉은 김한석이더러 동행자를 선발해가지고 떠나라고 하였다.

그러나 김한석은 이 공작은 매우 책임적인 사업이므로 사령이 선발해주는 사람을 데리고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마땅한 사람을 골라보던 량세봉은 통화시가지에서 자라난 두취를 붙여주었다.

량세봉은 출발직전에 두사람을 세워놓고 두취더러 상급참모의 명령에 철저히 복종하고 그의 신변을 책임적으로 지켜주어야 한다고 지시하였다.

한석은 가는 길에 하사구술집에 들려 제놈의 련락원을 만났다.

그가 한발 먼저 일본통화령사관에 달려가서 《왕나비》가 후꾸시마와의 긴급상면을 위하여 왕청문을 떠난다는 통보를 할것을 명령하였다.

여러날이 지나 김한석일행이 통화시에 있는 일본령사관에 도착하였을때는 이미 후꾸시마가 비행기를 타고와있었다.

통화시에 들어서자 김한석은 《로출방지를 위한 철저한 위장》과 오광의 행처를 찾는다는 구실을 걸어 두취와 갈라져 따로따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김한석은 오래간만에 중국의 신사옷에 다부산자를 걸치고 살창안에 같혀살던 야수가 숲을 만난듯 활개치며 걸어다녔다.

후꾸시마는 몸은 다부져도 보통키에 머리통이 조롱박같이 작고 이목구비가 오종종하게 들어박힌 전형적인 일본사무라이였다.

후꾸시마는 이미 강도적인 《을사5조약》을 날조한 그 시기부터 경성에 와서 조선강점의 배후인물들속에 숨어있다가 일제 《총독부》가 생기자 모략기관인 후꾸시마기관을 만들어내고 책임자로 들어앉았다.

이때로부터 후꾸시마는 조선의 애국자들과 애국적인 단체들을 모략적인 방법으로 말살하고 제놈들의 앞잡이로 혹은 친일조직으로 속성을 바꾸게 하는 공작에서 악명을 떨쳐왔다.

후꾸시마는 조선을 일본에 예속시키는데서 공을 세운것으로 하여 여러번 왜왕의 감사를 받았고 《조선총독부》에서 《부총독》에 해당하는 높은 록봉을 받고있었다.

후꾸시마는 지난해에 세운 통화시 일본료정에서 김한석을 만나주었다.

데리고온 두명의 모략군들과 함께 김한석의 그동안의 공작정형을 료해한 후꾸시마는 매우 심중한 안색을 짓고 생각에 잠겨있다가 씹어 뱉듯 뇌까리기 시작하였다.

《량세봉이라, 량세봉… 이 남만에서 다 사그라들었던 조선독립군이 또 살아났다? 칙쇼… 그래 어떤가, 량세봉이란 작자가.》

《내 생각에는 당신들이 이 남만에서 보다 강한 적수와 맞다들게 된것 같습니다.》

《보다 강한 적수?… 그렇겠지. 오동진은 사람은 강했지만 한물 진 세대의 대표자야. 우리에게 크게 걱정되는건 아니였어. 당신은 어떻게 할 결심인가?》

《명령을 주십시오. 단번에 꺾어버리겠습니다.》

《아니, 아니… 당신은 오동진대신에 독립군의 지휘봉을 들었던 리진택에 대해서도 오동진보다 더 강한 인간이라고 했댔지. 오늘은 량세봉이 또 그들보다 강한 적수라고 하고.

량세봉을 또 꺾어버리면 그보다 더 강한 적수가 나타나지 않을가? 결국은 독립군의 주먹이나 더 강하게 벼려주는것으로 된단 말이다. 총과 대포를 쏘며 천, 만이 피흘리면서 하지 못하는 일을 당신처럼 신사옷을 차려입고 다부산자를 걸친 두세사람들이 연지곤지바른 기생들을 차고 술병이나 기울면서 해내는게 우리 일이야.

꺾어버리는건 우리네 수가 아니다. 그건 우리 황군의 오장이나 생각해낼 궁리란 말이다.

그렇단 말이다. 칼물고 뜀뛰기하는 사무라이들의 궁리란 말이다. 우리야 신사들이지.》

후꾸시마는 백발을 떠인 조롱박머리를 설레설레 내저으며 엉너리치듯 주절거리였다.

그때 맞은편 벽에 걸려있던 시계가 이제는 희떠운 넉두리는 걷어치우라는듯 땡땡 시간을 알리며 여무지게 울리였다.

《가만,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였구만. 우리 령사가 기다리고있겠구만. 이렇게 하자. 오광이를 어떻게 하겠는가는 좀 생각해보자. <왕나비>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서는 안되겠는데. 꼭 오광이의 목을 내놓으라고 하니 문제구만.

그 사람도 그쪽에 박혀 10년가까이 고생하면서 공도 세웠는데… 좋아, 문제는 김상을 철저히 보호해주는거야. 당신은 새로 사령이 된 량세봉에 대하여 아는껏 써내라. 오늘 저녁중으로.

10시에 련락원이 나타날거다. 그다음 다시 만나자. 그때까지 이 료정을 떠나지 말라.

이 사람이 여기서 한주일 잘 지낼수 있도록 당신이 직접 뒤를 봐주라.》

후꾸시마의 턱질을 받은 한 모사군이 벌떡 일어나더니 대답하였다.

《하이.》

이렇게 되여 김한석은 일본료정에서 이날 저녁부터 모사군이 붙여준 일본인 접대부를 차고 늘어지게 딩굴었다.

다만 이틀에 한번씩 이미 두취와 약속했던대로 통화시 어귀에 서있는 아름드리 이깔나무밑에서 오광을 찾아다닌 정형을 서로 통보하고 헤여지군 하였다.

닷새째 되는 날 깊은 밤에 후꾸시마가 다시 료정에 나타났다.

닷새동안 볼살이 오르고 멀끔해진 김한석을 본 후꾸시마의 조롱박상통이 이그러졌다.

《임무를 받고와서 몸이 나면 안되지. 이제부터 수수죽 한공기에 절인 양배추 한접시씩 먹이라. 접대부도 하나 더 붙여주어 뼈짬물도 다 빨아내게 해주고. 사흘간.》

후꾸시마는 그러면서 히죽이 웃었다.

《이렇게 하자. 오광을 아까와도 넘겨주겠다. 어떻게 하겠나. 천황페하를 위해 사꾸라처럼 지는것이 일본무사도의 기질이니 오광도 일본제국을 위해서 영광스럽게 쓰러질 때가 된것 같다.

사흘후 밤 8시, 오광이 통화짜장면집 2층 1호에서 자기 부하 혹은 상급 한명과 함께 술을 마실것이다.

그때 당신이 나타나서 덮쳐가라. 좋기는 그자리에서 죽이고 가는거다. 끌고가면 그것이 당신에게 재앙거리가 되여 목을 조일수가 있어.

다음, 량세봉은 둬두고 여전히 당신 솜씨를 보이라. 최근 정보에 의하면 안도쪽에서 20대의 조선의 청년장수가 유격대를 무어냈다고 한다. 동만의 현마다 그뒤를 이어 새로운 공산주의자들의 무장부대가 조직되여 활동을 개시했다는 말도 있다. 조만간에 그네들이 이 남만으로 손을 뻗치게 될것이다. 당신은 이런 방면에서 이미 재주를 보였고 공도 세웠으니 헛눈을 팔지 말고 독립군부대들이 동만의 공산주의부대들과 련합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라. 저들끼리 물어뜯다가 완전 분해되게 하는것. 임무는 변함이 없다. 알겠는가?》

《예.》

김한석은 후꾸시마의 명령에 긴숨을 내긋고는 만족하여 곰상스럽게 대답하였다.

오광을 넘겨주겠다는 소리에 우선 숨이 나갔다.

며칠동안 주지육림에 묻혀살면서도 후꾸시마가 오광을 주지 않는다면 어쩌랴 하고 속을 조여왔다. 그러면 량세봉에게 가서 둘러댈 소리를 꾸며야 하겠는데 첫 임무부터 이렇게 허술하게 수행한다는것이 아무래도 빚지는 일이였던것이다.

거짓부리도 한두번이지 번번이 하다가는 언젠가는 들장이 나고말것이다.

후꾸시마가 자기의 때묻은 첩자를 보다 중한 임무를 위해 훌쩍 던져주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는데 과시 특수기관의 우두머리다운 담통이 공경스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으스스하기 그지없는 위험천만한 도박이였다.

후꾸시마라는 인간에게는 오광이라는 부하가 이제는 파리목숨으로 된것이다. 오광의 신세가 언젠가는 나에게 차례지지 않으리라고 장담할수야 없지 않는가.

(에 쪽발이들, 악착도 하지. 후꾸시마의 저 꼴 좀 보지, 공도 세운 때묻혀온 첩자를 서슴없이 목쳐버리라고 하면서도 눈섭 한오리 까딱치 않는구나.)

이쯤되고보니 김한석은 자기 신세도 가긍하기 그지없어 목놓아울고픈 심정이였다.

《더 요구할게 없는가?》

후꾸시마는 금시 울기가 돋친 첩자를 의아스러운 눈으로 지켜보며 물었다.

《어… 없습니다.》

후꾸시마는 때없이 얼빠진 기색으로 얼떠름해서 앉아있는 김한석의 낯짝에서 확실히 그 어떤 미묘한 심경의 변화를 확인한듯 오금박듯 다시 입을 열었다.

《다시 강조한다. 목표는 오직 하나 독립군을 와해, 분렬, 고립시켜 남만을 일본제국의 고요한 뒤동산으로 만드는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까운 제국의 공신도 당신의 제물로 던져주는것이다.

마지막작전이라고 생각해. 황은으로 접수하고 멸사봉공하라.》

《알았습니다. 멸사봉공하겠습니다.》

김한석은 후두둑거리는 속을 다잡으려고 애쓰면서 기운을 다 짜내여 큰소리로 대답하였다.

김한석이 방안에서 나가자 후꾸시마는 그의 잔등에서 눈길을 떼지 않다가 모사군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두번째 작전도 서둘러야겠다. 남만담당관이 도착했는가?》

박창해를 두고 하는 소리다.

박창해는 최근에 50여명의 특수무력집단을 무어가지고 반석일대에서 혁명가들을 체포학살하는 작전을 지휘하고있었다.

그런데 김한석의 보고서에서 그 박창해가 바로 량세봉과 어린시절에 한고장에서 자랐으며 두사람사이가 례사롭지 않은 악연으로 얽혀있다는 한구절을 본 후꾸시마는 그를 즉시 통화에 부르라고 명령했던것이다.

백발을 떠이고있어도 한생을 모략심리전에서 굴러온 로회한 특수전의 거물답게 머리회전이 민첩한 후꾸시마였다.

그에게는 벌써 량세봉과의 공작을 벌려볼 흉책이 떠올라있었다.

《오늘 오전에 도착하게 됩니다.》

《쌍선을 놓아야겠다. 시급히!

량세봉이 보다 강한 적수라는 저 김상의 평가를 스치지 말아야 한다. 량세봉도 독립군도 허물어버릴 수를 또 하나 생각해보라. 저놈은 저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녀석이니 두번째 작전에는 꺼들이지 말고 자기가 하던 일에 전심하도록 뒤받침을 잘해주라.》

《하이.》

두 모사군은 일제히 자리를 차고일어나 대답하였다.

이튿날 저녁 접선장소에서 두취를 만난 김한석은 그에게 례의 그 고저가 없는 어조로 알려주었다.

《드디여 오광을 찾아냈소. 왜놈밀정으로 돌아치는걸 나도 확인했소. 래일 통화짜장면집 2층 1호에 8시경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소. 한놈의 부하나 상급을 데리고온다는데 우리는 그 방에 먼저 가서 앉아있다가 놈팽이들이 들어오자마자 쏘아버리고 인차 자리를 떠야겠소.

탄약검사를 다시 하고 만단의 준비를 갖추어야겠소. 더 구체적인것은 래일 현지에 가서 확정하기요.》

《사령님이 그놈을 끌고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놈을 유인해서 체포할 방법은 없을가요?》

두취의 주장을 김한석은 선선하게 받아들였다.

《더 연구해보자구. 그러나 이 기회를 놓치면 그놈을 언제 또 맞다들게 되겠는지 가량이 없소. 그러니 래일 짜장면집에 가서 끌고갈수 있겠는가 아니면 현지에서 처단하겠는가 하는것을 정황을 봐가면서 결심하기요.》

《알았습니다.》

김한석이 여전히 극히 실무적인 어조로 침착하게 설명하자 두취는 더 따져보지 않고 그의 결심을 따랐다.

다음날 그들은 날이 어스레해질무렵에 짜장면집 2층 1호에 가서 짜장면 한그릇과 빼주 한잔씩 받아놓고 술잔에 입술을 댔다뗐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였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짜장면집에 손님들이 넘쳐나도록 쓸어들었다.

그중에는 일본헌병들과 중국경찰들도 여럿이 되였다.

여기서 분명히 필사적으로 덤벼들 상대를 끌고 빠져나간다는것은 어방도 안되는 일이였다.

김한석이 이미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두취가 제편에서 먼저 귀속말로 걱정스럽게 소곤거렸다.

《그놈을 끌고갈것 같지 못하군요.》

《글쎄, 사령님명령대로 그놈을 꼭 둘러메고 가야겠는데…》

김한석이 이렇게 짐짓 안타까운 어조로 대꾸하였다.

이윽고 중국옷을 걸치고 색안경을 낀 텁석부리 오광이 왜놈 한놈을 데리고 방에 들어서며 소리쳤다.

《어 접대, 짜장면 두그릇! 모태주 한병!》

빈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던 그놈이 이미 음식을 받아놓고 앉아있는 김한석과 두취의 상에 와서 마주앉았다.

상대를 쳐다보던 그놈의 두눈이 휘딱해졌다.

《아니 참모장님, 오래간만이군요. 언제 산에서 내려오셨소?》

《며칠 됐다.》

김한석은 텁석부리가 알은체를 하자 흠칫 몸을 떨며 서둘러 잘라버리듯 대답했다.

《아예 내려오셨소?》

《미친놈!》

김한석이 그놈의 입에서 다른 말이 나올세라 급히 권총을 꺼내 여러방 안겼다.

오광이 피를 토하며 뻐드러졌다.

동시에 두취가 날린 총탄이 오광이옆에 자리잡던 왜놈의 가슴팍에 날아갔다. 총소리에 짜장면집은 수라장이 되였다. 식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면서 혼잡을 이루고 왜놈헌병들과 경찰들이 2층으로 총을 빼들고 뛰여올라왔다.

김한석과 두취는 아우성치며 소동을 피우는 식객들속에 끼워 짜장면집을 빠져나왔다.…

오광을 처단하고 돌아온 김한석과 두취의 보고를 들은 량세봉은 그들의 수고를 치하하면서도 오광을 끌고왔으면 더 좋았을것인데 하고 무척 아쉬워하였다.

《죄송합니다, 사령. 헌데… 정황이 매우 급박했습니다.》

김한석이 쌀쌀하게 대답하자 량세봉은 위안하는 어조로 말하였다.

《그랬을것입니다. 내 욕심입니다. 시가지 한복판에서 특무놈을 끌어오는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요. 하여튼 쏘던 어금이 뽑아던진것처럼 후련합니다. 이제부터 상급참모는 이미 토론했던 방향에서 공작을 전개하도록 해주시오. 필요한 인원은 일을 심화하면서 나에게 직접 제기하여주시오.》

량세봉은 그들을 돌려보내고나서 벽에 등을 기대고앉아 홀로 생각에 잠겼다.

오광에 대한 유인체포작전이 이렇게 벌어질것이라는것을 그는 이미 예상했던바였다.

량세봉은 김한석을 적진에 보내면서 확인하고싶은 문제들이 있었다.

김한석이 밀정이라면 반드시 제놈의 상전에게 보고하고 오광에 대한 살해작전을 벌리게 될것이다. 김한석이 적들에게서 얼마만 한 가치로 리용되고있는가, 왜놈특무집단이 저들의 때묻은 첩자인 오광을 선뜻 내줄수 있을만큼 김한석이 무게가 크게 실리는 첩자인가, 만약 놈들이 김한석이 맡은 임무에 크게 중요성을 부여한다면 오광을 서슴없이 던져줄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김한석에 대하여 결론할수 없었다.

김한석에 대하여 여러모로 생각을 굴리던 량세봉은 어느날 최윤구를 불러놓고 처음으로 김한석에 대한 자기의 의심점을 툭 털어놓았다.

《왜놈의 개겠는가?… 아직은 결론할수 없소. 그를 반증하는 근거는 과학적인것이 못되고 다 가설과 추측일뿐이요. 그러나 각성은 높여야 하겠소.》

《일리가 있는 가설과 추측입니다. 난 상급참모가 오래전부터 동상이몽하는 놈처럼 보인단 말입니다.》

량세봉은 그 소리에 오래전 일이 생각났다.

언젠가 강연희가 그 비슷한 말을 한적이 있었다.

《그 사람은 이중적인 인간이예요. 안팎이 따로 있는…》

두사람의 견해가 엇비슷하다는것이 량세봉의 속을 무겁게 하였다.

 

 

련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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