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 회)

9. 조국으로 가자

 

(3)

 

이미 광복군총영이 자리잡은 류하현 하사구에는 석태무를 통해 최시흥대장의 부탁을 전달받으신 김형직선생님께서 오시여 오동진과 자리를 같이하고계시였다.

오동진은 석태무로부터 최시흥대장의 통합제의와 부대가 이곳을 향해 오고있다는 통보를 받자 오만상을 해가지고 단마디로 일축하여버렸다.

《안돼! 지난해에 특파원들을 연방 보내고 나까지 가서 청을 해도 듣지를 않았지. 이제는 제발로 찾아온다?! 힝!》

최시흥과 그의 소대장들의 우려가 공연한것이 아니였다.

오동진의 드센 배척에 석태무는 그만 무색해져서 얼굴이 벽돌장처럼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혀바닥이 입천정에 얼어붙고말았다.

그 두사람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를 듣고만 계시던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오동진의 격렬한 반발에 호탕한 웃음부터 터치시였다.

《허허, 우리 총영장님이 언제부터 이렇게 심장이 졸아드셨소?… 팔도구에서 이 사람이 그냥 막아나서는걸 달려왔는데 내 짐작이 옳았던것 같습니다. 허허.》

《내 지금 선생님을 뵙게 되니 더 속이 끓습니다. 팔도구에서 예가 어디기에 마차를 타고 주야 말을 달려오셨습니까. 소대장, 당신은 지금 선생님의 건강이 어떠하신지 알기나 하는가? 속이 켕기는게 있으면 아예 생각부터 싹 걷어치워야지 선생님까지 무거운 걸음을 하시게 한단 말이요?》

오동진이 격한 어조로 꾸짖었다.

《죄송합니다, 총영장님.》

석태무는 오동진의 분노한 말에 다르게 대꾸를 할수 없어서 이렇게 외마디로 용서를 빌며 허리를 여러번 굽석굽석하였다.

《허허내 몸이 어쨌다고… 그런데 총영장님이 정말 내 건강을 걱정해준다면 돌아가는 걸음이 가볍게 해주시오.

어제날은 어제날이지요.

손을 내밀며 찾아드는 옛 지기를 품어주지 않는다면 총영장의 체면부터 상하지 않겠습니까? 총영이 그릇이 작다는 후문도 돌아갈게고.

우선 뭉치자, 뭉쳐서 더 큰 주먹을 벼려가지고 왜적을 치자, 이건 우리 독립운동앞에 우리가 내세운 대명제가 아닙니까. 그래 어제는 이걸 접수하고 강을 건너가기까지 했는데 그 뜻이 그 시절에 빛을 보지 못했다고 늦었지만 그 뜻을 찾아드는 독립전의 전우들을 섭섭하게 할수야 있겠습니까.

석태무소대장, 너무 그렇게 우거지상을 하지 마오. 바다같은 우리 총영장님의 도량이야 만사람이 다 알고있는건데 천마산의 금새를 떠보느라고 한번 소대장을 다불러 보는거라우. 허허…》

김형직선생님의 호탕한 웃음소리에 방안의 공기가 일시에 가벼워지고 움씰움씰거리는듯싶었다.

그제야 석태무는 방망이질을 하던 속이 진정되였다.

오동진도 우둥퉁한 얼굴이 금시 풀어져서 즈분한 미소를 지었다.

《음, 음… 소대장, 정말 김형직선생님의 앞이 아니였다면 내 임자 볼기를 쳐서 내몰았을걸세.

김형직선생님, 내 또 선생님앞에서 실언을 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원, 용서는 무슨… 총영장님이야 다르게 조처할수 없는분이지요. 허허.》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쉽사리 결심을 바꾸는 오동진의 손을 잡고 흔들며 흔쾌히 웃으시였다.

사실 오동진은 주먹이 드세고 속이 강하게 다져진 사람이였으나 아이들처럼 성정이 깨끗하고 어진 사람이였다.

그는 오래전부터 김형직선생님을 스승으로, 조선독립운동의 대성인으로 모시고 받들어가는 충직한 독립지사였다. 선생님의 가르치심에는 자그마한 사심이나 탈선, 그릇됨이 없다는것을 오동진은 지나간 나날 독립운동의 세파속에서 진심으로 깨닫고 믿어왔다.

오동진은 지금도 김형직선생님의 단합의 가르치심이야말로 지원의 뜻을 안은 그분의 신념이고 정의이며 량심이라는것을 깨닫고 두말없이 접수하였던것이다.

《자 소대장, 이길로 자네 대장을 마중가라구. 최시흥대장님더러 우리가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있으니 헛눈팔지 말고 곧바로 오시라고 하게.》

오동진이 시원스럽게 말하였다.

《총영장님, 고맙습니다. 그럼 떠나겠습니다.》

석태무는 어렵게 떼놓은 이야기가 쉽게 풀리자 날아갈듯 한 기세로 자리에서 움쭉 일어났다.

그는 오동진에게 굽석 허리를 굽혀 절을 하였다.

《아아, 인사가 바로되지 않았어. 그 절이야 마땅히…》

오동진이 나무람하는데 김형직선생님께서 손을 내저으시였다.

《허허, 뭘 그러십니까, 총영장님. 총영장님 배포에 이 일이야 마땅히 성사되는 일이지요. 내가 괜히 예까지 찾아왔습니다. 허허.》

《허허, 참… 허허

김형직선생님과 오동진은 마주보며 방안이 들썩하게 장쾌한 호걸웃음을 터뜨렸다.

석태무는 걸음에 날개가 돋쳐 말을 타고 천마산무장대를 마중하여 달렸다.

석태무가 떠나가자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오동진에게 천마산무장대를 편입시키는 실무적인 문제로 화제를 돌리시였다.

《최시흥부대를 어떻게 하시렵니까? 내가 보건대 천마산무장대의 지휘관들과 대원들이 그쯘합니다.》

《글쎄요. 탐낼만 한 무장대지요. 그래서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최시흥대장은 우리 총영의 부총영장이나 상급참모로 두고 천마산무장대는 각 영들에 편입시키면 어떨가 합니다. 마침 부총영장직제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하던중입니다. 부대가 커지니 후방과 대렬행정을 봐주는 부직인물을 두려고 합니다.》

《그래요? 내 생각에는…》

《예, 어서 고견을 내놓아주십시오.》

《최시흥대장과 천마산무장대는 우리 조국땅에서 지금까지 무장을 들고 왜적들과 싸운 유일한 무장집단입니다. 조선은 물론 이 만주에도 천마산무장대의 이름이 전해지고있습니다. 그러므로 천마산무장대를 해체하지 말고 대장도 무장대도 자기 이름을 그대로 가지고 싸우게 하였으면 합니다. 천마산무장대가 이름까지 지워지면 그들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이 사라질것은 물론이거니와 천마산무장대 대원들과 지휘관들도 무척 허전해할것입니다.》

《예, 그렇게 듣고보니 백번 지당한 말씀입니다. 그러면 우리 총영밖에 있는 독립부대로서 그냥 활동하게 하는것이 어떻겠습니까?》

《아니, 그렇게 되면 통합이라는 그들의 요구를 총영장이 외면하는것으로 될겁니다. 그러니 총영장의 지휘밑에서 광복군총영의 하나의 독립영으로 두되 그들이 어제날의 무훈의 전통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이어가도록 천마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하며 활동구역도 조국땅을 밟을수 있는 변강가까이에 두게 하는것이 좋을듯싶습니다. 이름은 천마별영이라고 부르고 영장으로는 최시흥대장을 임명하면 어떻겠습니까?》

《천마별영?… 아주 뜻이 깊고 그 깊은 뜻이 간단명료하게 집약된 이름입니다. 활동구역은 선생님이 계시는 팔도구나 림강으로 하면 어떻겠습니까? 선생님께서 최시흥대장을 가까이에 두고 지내시다가 대장이 이제 좀더 나이가 들면 무장을 놓고 2선에서 활약하도록 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좋지요. 최시흥대장은 반일항전의식이 굳건하고 견결하며 학식도 깊고 언변도 좋고 속도 깊은분입니다. 최시흥대장이 나설 자리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천품그대로 지금까지 보살펴오신 한 독립지사를 무한한 애정과 믿음으로 평가하고 내세워주시였다.

오동진은 김형직선생님께서 자신에 대해서도 여러 지기들앞에서 친동기같은 정으로 허물은 감싸주시고 장점을 크게 내세워주신다는것을 잘 알고있었다.

그것은 김형직선생님의 타고난 성정이였다.

오동진은 김형직선생님을 자기 식으로 무한한 정과 뜻을 한마디에 담아 칭송한다.

《인간중에서 으뜸가는 인간!》

오동진은 우둘렁거리기 좋아하는 자기 마음속을 헤아리시고 먼길을 달려오신 선생님의 건강을 념려하여 일찌기 자리를 펴드리고는 천마산무장대를 영접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하여 집을 나서면서 속깊이 탄식하였다.

《이 오동진이 아직도 멀고멀었지. 언제면 선생님께 심려를 끼쳐드리지 않게 될런지.》

오동진의 고향은 평북도 의주군 청수동이였다.

1909년에 독립운동가 안창호가 설립한 평양대성학교 단기사범과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온 오동진은 일신학교를 설립하여 후대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하여왔다.

그러나 일제의 민족교육탄압정책에 의해서 대성학교나 일신학교나 모두 문을 닫게 되였다.

3.1인민봉기때 오동진은 장사군으로 가장하고 의주에서 시위운동을 지휘하였다. 그때문에 놈들의 수배령을 받고 가족들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관전현에 자리잡게 되였다. 관전현은 남만독립군의 활동중심지로 되여있었다.

1920년 2월 광복군사령부가 설립되자 오동진은 총영장으로 임명되였다.

오동진은 불요불굴의 혁명투사이신 김형직선생님의 직접적인 지도를 받으며 독립운동의 통일단결을 위하여 무진 애를 다 써왔다. 그해 10월 일본놈들이 류혈적으로 벌린 경신년《대토벌》이 있은 후 광복군사령부산하의 각 지방군영들사이에 련계가 끊어지자 남만일대의 독립군들을 독립적인 군사집단으로 묶어세웠다.

총영본부를 여기 하사구에 정하였다.

김형직선생님의 불면불휴의 노력으로 반일운동단체들의 대표들이 통의부를 구성하고 독립군의 실제적인 지휘권을 장악하였다.

이것은 김형직선생님의 통일단결사상이 가져온 빛나는 열매였다.

석태무가 천마산무장대를 만난것은 류하현 하사구에서 십리쯤 못미친 산중에서였다.

석태무는 김형직선생님께서 친히 팔도구에서 이곳에 오시였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김형직선생님께서는 물론이거니와 오동진총영장도 기꺼이 천마산무장대를 받아들이기로 하였다고 전하였다.

김형직선생님과 오동진사이에 오고간 이야기를 전할가 하다가 이제부터 받들어 싸울 총영장의 얼굴에 허물이 될듯싶고 최시흥에게도 마음의 부담을 얹어줄듯싶어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최시흥은 김형직선생님께서 오시였다는 소식에는 더없이 반가와하면서도 그분께서 자기들을 위하여 로고를 바치셨다는것으로 하여 죄스러운 생각을 금치 못하였다.

《다 내가 불민했던탓일세. 지난해 우리가 쓸데없는 고집만 부리지 않았더라도 선생님을 고생시키지 않는건데. 좀더 나라지경에서 견디여 보다가 정 힘에 부치면 넘어가겠다고 꼬리를 달아놓아도 되겠는데 너무 우쭐들 해가지고 고집을 부렸지.》

최시흥은 기쁨에 넘쳐있는 소대장들을 둘러보면서 가책에 눌린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어 그는 소대장들에게 명령하였다.

《대원들에게 전하시오. 김형직선생님께서도 오시였으니 여기서 한시간정도 땀을 들이면서 시내물에 세면도 하고 몸차림도 정하게 해야겠소. 기발수들은 기발대를 만들어 우리 기발을 날리도록 해야겠소. 무기도 닦아서 번들번들 윤기를 내야겠소. 자, 휴식합시다. 돌아들 가시오.》

소대장들이 인사하고 돌아가자 석태무는 량세봉을 찾아 김형직선생님께서 오시여 오동진의 뒤틀린 결심을 돌려세우시였다는 이야기를 다른 대원들이 들을세라 소곤소곤 말해주었다.

김형직선생님께서 오시지 않았더라면 문전축객이 될번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량세봉은 석태무의 말에서 벌써 그분앞에 나선듯 가슴이 울렁거리고 은근히 온몸이 꿋꿋해지는것 같았다.

석태무가 길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 짧은 이야기속에서 김형직선생님의 웅지와 도량과 비범함이 헤아려졌다.

한시 바삐 만나뵙고 그분의 음성을 잠간이라도 듣고싶은 욕망에 급해지기도 하였다.

최시흥은 휴식이 끝나자 대원들을 두줄로 세워놓고 그들을 일일이 살펴보며 매무시를 시정시켜주기도 하였다.

대렬검열이 끝나자 최시흥은 대오의 중간에 나서서 큰소리로 웨쳤다.

《다들 허리를 쭉 펴라. 우리는 내 나라지경에서 끝까지 항전한 무장대라는 긍지를 가져야 한다. 렬을 맞추고 당당하게 걸어가자. 기발수들은 기발을 높이 들고 대오의 앞장에 서라. 이제 등성이 하나만 넘으면 광복군총영이다. 대렬을 인솔하라.》

그들은 한시간후에 광복군총영이 자리잡은 하사구에 도착하였다.

마을어구에서 최시흥은 대렬을 세우고 석태무를 광복군총영에 다시 보내 천마산무장대의 도착을 알리게 하였다.

석태무의 통지를 받은 오동진이 수하지휘관들과 총영직속의 대원들을 데리고 마을어구에 나왔다.

그들은 북까지 치면서 조국땅에서 반일무장항전의 기치를 내리지 않고 싸워온 천마산무장대를 열렬히 환영하였다.

김형직선생님께서도 오동진과 함께 최시흥과 그의 대원들을 반갑게 맞아주시였다.

이날 오후 오동진은 총영의 장병들과 천마산무장대 대원들과의 친목모임을 조직하였다.

천마산무장대를 천마별영으로 명명하며 최시흥대장을 영장으로 임명하는 의식이 광복군총영의 교련장에서 엄숙하게 진행되였다.

그런데 의식이 끝나고 총영의 지휘관들이 최시흥영장과 함께 김형직선생님께서 계시는 오동진의 처소에 들어간 다음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해에 량곡사건때문에 량세봉을 잡으러 왔던 총영의 중대장 오광이 량세봉을 알아보고 일본놈의 밀정이 기여들어왔다고 소동을 벌린것이다.

천마별영의 한 중대장으로 임명된 석태무가 텁석부리 오광중대장과 맞붙어 소리를 질렀다.

《말같지 않은 소리 마시오! 이 사람은 우리 천마산무장대의 선봉장이요.》

《선봉장? 독립군 군량미를 팔아먹다가 발각이 되여 도망쳤던 사람이 선봉장으로 변신하였구만. 안되오. 선봉장이건 모범애국자건 죄는 따지고 벌은 받아야 하오! 량세봉, 가자!》

《안되오. 누가 뭐라든 량세봉은 다치지 못해! 우리는 저 사람의 집에 들려왔소. 온 집안이 애국자들이였소. 나는 저 사람과 소꿉시절부터 잘 아는 사이요. 허튼소리 걷어치우시오.》

《우린 그에 개의할바가 아니요. 좋소. 우리가 일단 데리고 가서 우리의 군량미를 어디다 빼돌렸는지 알아봐야겠소. 그다음은 당신들에게 넘겨주겠으니 지금은 우리 일에 개의치 마시오.》

《안되오. 우리 사람인데 당신이 달란다고 훌쩍 넘겨줄 우리가 아니요.》

두사람의 말싸움이 커져서 량세봉이 소속된 중대원들이 그를 에워싸고 지켜주고 그런가 하면 상대방쪽에서는 그때 량세봉과 련계를 가지고있던 독립군대원들이 몰려들어 이제야 죄인을 잡아내게 되였다고 법석 떠들었다.

 

련 재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2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4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5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6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7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8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9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0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1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2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3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4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5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6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7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8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19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20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21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22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23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24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25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26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28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29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0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1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2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3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4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5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6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7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8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39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40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41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42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43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44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45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제46회)
[장편전기소설] 량세봉 제1부 (마지막회)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20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