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2월 27일 로동신문

 

흰눈처럼 순결한 마음

 

지난 2월 중순 어느날 이른아침 집창문밖을 내다보던 혁명의 천리길 개천혁명사적지의 한 강사는 깜짝 놀랐다. 거리에는 밤새 흰눈이 내려 수북이 쌓여있었던것이였다. 그는 급히 관리도구를 들고 사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그가 숫눈을 밟으며 사적지앞마당에 이르렀을 때 어디선가 비질소리가 들려오는것이 아닌가.

가까이 다가가보니 개천시 천리길동에서 살고있는 리선희로인이였다. 이제는 70나이를 넘긴 몸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스스로 사적지관리사업을 하고있는 그였다. 벌써 50여년세월이 흐르지 않았던가.

명절이면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와 함께 온 하루 사적지관리사업을 하군 하던 리선희로인, 그 나날을 돌이켜보는 강사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얼마나 깨끗한 마음인가. 그럴수록 그가 참으로 존경이 가고 돋보였다.

어느새 달려온 사람들이 로인과 합세하였다. 옷섶에 눈가루가 묻은채로 여전히 비질을 하는 로인, 그 모습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변함이 없는 한 공민의 충성심을 엿보았다. 그것은 흰눈처럼 순결한 마음이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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