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상좌(1465-?)는 15세기 후반기 우리 나라 화가들중에서 첫손가락에 꼽아야 할 사람이다.

그것은 그가 당대 풍경화와 인물화분야에서 뛰여난 재간을 보였기때문이다. 그의 자는 공우, 호는 학포이다.

리상좌의 집안은 대대로 량반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는 가문이였다. 이러한 그가 명화가로 된데는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였을뿐아니라 지칠줄 모르는 정열을 가지고있은것과 관련된다.

량반집 머슴인 그는 산에 올라가 땔나무를 해야 하는 고달픈 속에서도 짬만 있으면 나무꼬챙이로 오솔길과 개울, 너럭바위들을 정신없이 그려나갔다. 어떤 날은 그림을 그리는 정신에 땔나무를 하지 못하여 굶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온갖 행패를 당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리상좌는 그림그리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결국 그림을 잘 그린것으로 하여 봉건국가의 전문미술창작기관인 도화서에 들어가게 되였던것이다. 도화서에 들어간 리상좌는 수많은 풍경화와 인물화를 그렸는데 그 수법과 기량은 그 누구도 따를수 없었다.

리상좌가 더욱 이름을 떨치게 된것은 《성난 범(맹호도)》을 그려 성공을 거둔 때부터였다.

그는 당시 리조봉건정부에서 례조참판벼슬을 하고있던 인물로부터 성난 호랑이를 그려달라는 청탁을 받고 붓을 들었으나 성난 호랑이의 모습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며칠후 아버지의 제사날이 되여 제상에 마주앉고보니 남의 집 종으로 온갖 고생을 다하다가 돌아간 아버지의 모습이 삼삼히 떠올랐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채찍으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사정없이 내리치며 구박하던 주인의 얼굴이 무서운 호랑이의 모습으로 떠오르자 그는 제상에서 물러나 붓을 들고 쭉쭉 선을 그어나갔다.

순간에 금시 살아서 꿈틀거리는 성난 호랑이의 형상이 나타났다.

완성된 그림을 펼쳐든 례조참판은 그림을 보는 순간 흠칫 굳어져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였다.

그림속의 호랑이가 불을 토하는 눈으로 자기를 노려보며 금시라도 날카로운 발톱과 억센 이발로 덮쳐들것만 같은 환각이 일어났던것이다.

그림은 성공적이였다.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저마다 감탄을 터치며 그 자리에서 떠날줄 몰라했다.

리상좌는 일생 많은 그림을 그렸는데 오늘까지 전해져오는것중에서 대표적인것이 《달밤에 소나무밑을 거닐며》이다.

리상좌의 작품들에서는 그 누구의 그림보다 현실에 대한 비판과 인민들의 항거정신이 그대로 표현되고있다.

리상좌는 주되는 대상을 정면에 배치하고 거기에 모든 세부들을 집중시킨 구도조직과 격동적인 형태묘사, 긴장한 분위기를 강조한 독특한 형상으로 하여 리조미술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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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미친새끼 - 경기도 - 음악인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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